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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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랑의윤작가입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느끼하게-_- 인사를 드린 이유는요..
저는 2000년 7월 18일부터 본격적으로 나우누리 유머란에 글을 올렸습니다.
에디의 말을 빌리자면 유머내림을 받은 거겠지요?
그저 화류계알바를 어렵게 한 다음에 뭔가 남기고 싶어서 글을 적기 시작했었습니다.
다행히 여러분들이 많이 사랑해주셨구요..
그 이후로 담배와 술보다 끊기 힘든-_- 유머란에 발을 담갔습니다.
벌써 1년이 되었다니 느낌이 정말 남다르네요.
하숙집 그녀 이번 글이 16편인데요..
네번째 이야기가 유머란 백번째 글이더군요.
그럼 112번째 글 출발합니다. [enter]
Let's make our pur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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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윤작가가 전하는 첫번째 러브레터
하 숙 집 그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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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재 회 (2)
지난 글 먼저~! [enter]
나는 그녀를 알아차렸지만 그녀는 나를 알아차릴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하숙을 계속 해온 집의 딸인데다가
날마다 냄새나고 꺼벙한 대학생들을 오랫동안 수도 없이 봐왔으니
날 기억을 못할 가능성은 거의 100프로였다.
설령, 내 얼굴을 알아도
여기서 접시나 나르고 있는 놈으로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을 것이다.
그래도 나는 나라는 존재를 그녀가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했고
혹시 까먹었으면...
-_-;; 알려주고 싶었다.
그렇지만, 좀처럼 기회는 오질 않았다.
일을 하다보면
어느샌가 와서 앉아 피아노를 치다가
어느샌가 다 치고 사라져서 도저히 만날 수가 없었다.
그날 저녁에 그녀는 레스토랑 가운데에서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만들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그 때,
.... 얌마 ......
명환이었다.
명환 : 잼나냐? 븅딱아?
나 : 엇~ 잘 지냈냐? 무신 일루....?
명환 : 룸에 룸서비스 음식(아 라 까르트;a la carte)좀 가져갈려다가
잠깐 니 얼굴 보러 왔지?
나 : 어 그랬구나.. 잘 왔어~
명환 : 근데 왜케 깜짝 놀라? 너 쟤(그녀) 쳐다 보느라
정신없어보이두만.. 크크크크
나 : -_-;;; ................. 이뿌지?
명환 : 응.. 종나 쪽쪽 잘 빨게 생겼다. 꼴까닥
나 : -_-;; 먼 말을 그렇게 험악하게 하냐?
나같은 순진한 미소년 앞에서 언동에 신경좀 써
명환 : 조까고 시발.. 난 바빠서 이만 간다. 안뇽
나 : 꺼져라 존만아
분주하게 일을 하면서도 힐끔힐끔 쳐다보았지만..
오잉?
어느샌가 그녀는 이미 자리를 떠 있었다..
힝....
그 때 웨이터 엉아 한 명이..
웨이터 : 야 322호 그릇 좀 찾아와. 문 앞에다가 놓았댄다.
니미 여기가 무슨 짱개집인줄 아나?
그릇 안 찾아간다고 전화질을 왜해?
나 : 네.. 찾아올께요.
3층에 올라서 322호 앞에 접시와 술병 포크 등을 가지고 내려오는데
가앳쪽 로비에서 남녀가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
그들의 말소리는 점점 격해졌다.
어~~ 이상하다????
나는 그릇을 들고 내려갈려다가 그 쪽을 바라보며
좀 안쪽으로 귀만 빼꼼히 내밀었다.
여자 : 귀찮게 좀 하지마
남자 : 얼~ 너 정말 많이 컸다. 소영아~ 허허
앗~ 객실지배인과 그녀였다.
나는 좀 더 숨을 죽이고...
지배인 : 왜 그러긴...? 넌 내것이니까 아끼고 보살피려는 거지...
응????
쉬발럼~ 주둥이에 빠다를 물었나?
그녀 : 방법이 좀 잘못됐지 않아?
지배인 : (말소리가 점점 격해지며) 뭐가 잘못됐는데? 널 사랑하는
사람은 나지 너도 아니고 다른 놈도 아니야~ 넌 내 사랑만
받으면 돼! 사랑해주는 방법따위에 신경쓸것도 없어~
그녀 : 웃껴... 나 갈꺼야...
지배인 : 어딜가?
그녀 : 놔~ 이거 안 놔~ 이 새끼야~!~
앗.. 그 때 포크를 떨어뜨렸는데 하필이면 복도카펫에 떨어지지 않고
스탠드다리에 맞아 땡~ 소리가 났다.
지배인 : 거기 누구야------?
나는 황급히 코너 화장실로 들어가 좌변기에 문을 잠갔다.
지배인은 화장실까지 찾아들어왔다. 그렇지만 이내 헛기침을 하고 금방
사라졌다.
잠시 뒤 나는 마른 침을 삼키며 화장실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아까 둘이 싸우던, 그 자리로 가보았다.
십자수로 새겨진 핸드폰 줄이 뜯어져 있었다.
앞에는 화살에 맞은 하트 두 개.. 뒤에는 하트 큰거.. 둥그레...
나는 주워서 호주머니에 넣었고 소리없이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다.
그녀가 너무 걱정되었다.
지켜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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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지난 편도 읽어주시구요.
추천(ok)해주시면 다음 편 빨리 올릴께요.
언제나 li unis lt 윤작가 \♡o♡/~
=알콜에목이마르고 사랑엔더더욱목이마른 사랑의윤작가=
made in unis
1년동안 유머란에 글을 올리며 나름대로 저를 담금질할 수 있게 해준
나우누리 별나우 네티즌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사랑의윤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