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오늘 소개팅했심다~
잘됐냐구용?
잘됐으면 17일날 글 올리겠다는 약속을 당연히 못지키는거였겠죠?
여친없는 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맞아맞아 베스트 3
3위 : 도서관에 왜이렇게 이쁜 애들이 많냐?
2위 : 이제 공부만 하려구^_^
1위 : 오늘 메신저로 보내줘~
-_-;; 하숙집그녀 15편 이야기 스타트(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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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윤작가가 전하는 첫번째 러브레터
하 숙 집 그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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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재 회 (1)
관련글(TL) [enter]
그렇게 시간이 몇 주 흐른 후 나에게도 홀서빙의 기회가 찾아왔다.
호텔 개업 30주년 기념행사로 레스토랑 할인권을 만들어 돌렸는데,
그 쿠폰을 들고 오는 손님들이 많아진 게 이유였다.
당연히 당연히 레스토랑일이 분주할 수 밖에 없었다.
나 : 어서오십시오.
(여자 손님의 의자를 밀어드리고 메뉴판을 내밀며)
메뉴는 어떻게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 코스루요? 네.. 요거 어떠시겠는지요?
저희 레스토랑에서 권장하는 메뉴입니다.
네네.. soup은 어떤 걸루 하시겠습니까? (메모...)
양송이 버섯 soup을 권장해드리구 싶은데요.. 네에..(메모...)
고기는 얼마나 익혀...(메모..)
빵, 밥? (메모...)
포도주 드시겠습니까? (메모...)
기타첨가하실 것 있으신가요?
향료를 싫어하시면 말씀해주시구요...? 네....
요런 식으로 한 5분정도 주절주절 묻고 나면
주방에 가서 정확하게 얘기해 주어야 했다.
제대로 얘기해줘도 주방에서 실수하여 그냥 손님에게 갖다줬다가
손님이 클레임건다면은 깨지는 건 나다..
항상 조심스럽다.
더욱이 요런 경우를 보면 하이바 뒤집어 진다.
깍두기손님 : 야~ 웨이타~ 일루 와봐~
나 : 네.. 선생님
깍두기 : 시발~ 이거 개고기스테이크지?
나 : 네?
깍두기 : 내 입은 못 속여... 이거 개고기지?
나 : 아닙니다. 한우고기인데요.
깍두기 : (포크에 고기를 집으며) 먹어봐 임마~ 맞대니깐
나 : 아닌뎅-_-;;
깍두기 : 지금 이놈들이 천호동에 용문신을 뭘로 보고~~~~!!!!
가서 주방장한테 묻고 다시 와봐~ 쨔샤...
또 이런 경우도 있다~
빨간 루즈에 짧은 치마.. 하지원같은 여자가 다리를 바꿔꼬며
섹시녀 : 웨이타씨이~~?
나 : 네에 손님~
여자 : 이거 칼질이 잘 안되는데...
나 : 아~ 그러세요?
보면 칼이빨을 위쪽으로 들고 있다.
나 : 손니임~ 이렇게 고쳐 잡으십시오.. 잘 썰어질겁니당~
여자 : 아 몰라 몰라~~
(한 손을 엉덩이에) 우리 예쁜 친구가 썰어주면 맛있을 거 같은뎅..
나 : 손님.. 지금 저한테 작업 들어오시는 거에요?
여자 : 응.. 수작업 계속하까?
나 : 여기는 사람이 많습니다. 객실손님이시면 방번호를... 쿨럭
이러면 좋겠지.... -_-;;;;;;;;;;
나 : 헉 안돼요~@~!~ 한번만 봐주세요. 앙앙~~
그 때였다..
설레설레 화장실로 도망가는데 백색 그랜드 피아노의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맨날 일하면서 보긴 봤는데, 눈이 빠지직 마주치게 된 것이다.
그렇게 가슴이 설렌건 처음이었다.
나 : (쉬........) 아~ 저 피아노 여잘 어디서 많이 본 거 같은데..
어디서 봤더라? 어디서 봤더라?
화장실을 나오니 피아노건반에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가 흐르고
있었다.
아~~~~~ 저 피아노 소리...
아~~~~~~~~ 저 토끼같은 눈..
아하~ 알았다.
그.. 그 여자는 바로 하숙집 그녀였다...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다음 편은 go humor 1 에서 절찬리에 연재중이라 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