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전 하이텔에서 온 에이스 입니다..
앞으로 나우누리 우스게란을 환히(?) 밝혀 드리고픈 이 목마른 사슴
에이스 ...많이 사랑해 주세요 ...
그럼 제 첫화 '장난전화' 이야기 시작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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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난 전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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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전화? 장난으로 전화 거는 행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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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쓰기 전에 :장난전화 하다 걸리면... 혓바닥을 뽑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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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첨으로 장난 전화를 경험하게 된것은 초등학교 시절 동네 같이 살던 꼴통
선배 때문 이었습니다.
그 선배가 저희 집에 놀러 오더니 장난전화의 진수를 보여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당시 유행 했던 장난전화는 ..
"저...조용필씨 계세요? "
"여기는 조용필씨 댁이 아닙니다.."
"아 ..그럼 박남정 한테 전화 왔었다고 전해 주세요 " 였습니다.
그 당시 저런 유머 같지도 않는 장난전화로 난 이틀밤을 똥배를 잡고 웃어야 했죠
얼마나 웃기면 밥먹다가 밥폴이 코와 귀로 다 튀져 나올 정도 였습니다. -_-;;;
지금 생각하면 ..그 선배 주둥이에 '기브스' 해주고 싶습니다 -_-;;
점점 장난전화의 '난이도'는 놀랍게도 급상승 하고 있었습니다 ..
중학교 때의 일입니다..
어떤 여자에게 전화가 온것입니다.
"저 ..에이스 있어요? "
"네 ..전데 누구세요 ? "
"어 ..에이스니? 나여 ..호호호호 "
"웃지 말고 너의 정체를 밝혀라 ! "
"음..난 니애미야! "
따가닥... -_-;;;
처음 당해보는 장난전화에 내 피는 끓어 올랐습니다 ..
'음...난 당하고는 못살아 ! 으........ '
너무 황당해 평소 알던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복수를 다짐했습니다..하 하 -_-;;
"여보세요 ..미정이네 집이요? "
"어 ..에이스 구나 ~ "
따가닥... -_-;;
독사였죠.. -_-;; 마치 내전화를 기다렸다는 듯이 입에서 "에이스구나"가 튀어
나왔습니다 -_-;;;
그렇게 저의 장난전화는 실패 였습니다 ..
문득 이런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시어머니' -_-;;;
그렇습니다 ..한번 실패 했다고 좌절할 제가 아니었습니다 .. -_-;;;
며칠밤을 연구한 저는 드디어 실행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
"음..여보쇼 ..! "
"누구세요? "
"아라마쳐 보쇼! "
"헉...당신 누구야! "
"으하하 저승사자요 !" -_-;;
"이런 미친쉑 너 기다려 넌 죽었어! "
전 너무 무서워 절 죽인다는 아저씨의 목소리가 진짜 저승사자처럼 들렸습니다 -_-
전 며칠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 ㅠ ㅠ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어디서 기다리라 그런건지 궁금하네요 -_-;;
어느덧 고등학교 시절이 되었습니다 .
새벽 늦은밤 아는 여자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녀의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잠자다깬 목소리로 ..) 여..부세요 .."
어머니가 받을꺼라곤 꿈에도 생각 안했었는데 .아니 하기도 싫었었는데 .. -_-;;
전 너무 당황스러워 엉뚱한 소리를 했습니다 ..
"지...지금...거신 전화는...국번이 없거나 ...결번이오니 ..다시.. "
그 아줌마도 맞받아 쳤습니다 ..
"다시 뭐 이새꺄~ " --+
나두 공손히 답해 드렸습니다 ...
"다..다..시 거시라고요 " -_-;;;
그리고는 우리집 전화선을 짤라 버렸습니다 ..
역시 전 완전범죄가 아니면 않하죠 .. -_-;;
완전범죄를 일으키긴 했지만 아버지가 아침에 일어나셔서 나에게 '몽유병'이 있는
거 같다며 정신 차리라고 꿀밤을 주셨습니다 .. -_-;; 쇠파이프로 -_-;;
그 다음 날이었을것이다.. 집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
"어..에이스야 ..나 ..숙인데 ..너 어제 우리엄마한테 장난쳤지? "
헉.. -_-;; 갑자기 나의 심장이 소리 쳤습니다 ..
'에이스 너 ..걸렸어 ..-_-;; '
난 아니라고 시치미를 뗐고 ..그녀의 어머니는 너무 화가나 전화국에 전화를 해서
다 확인 했다고 했습니다 .. -_-;;
걸렸다 싶을땐.. -_-;; 개소리가 최고 였습니다 .. -_-;;
"하...그거? ..너 ..민수 알지? 그놈이 한거야 ..어휴~ 나쁜 새끼! "
"저..정말야? 으.. "
"응 ..저..정말 .난 원래 뻥못치잖아 ..하..하.." -_-;;
담날 친구가 얼굴에 고양이에게 할퀸 상처를 내게 보여 주며 집에 찾아와 나의
맘을 아프게 했습니다 .. -_-;
어느날.. '신창원'이 탈옥 했다는 이야기가 전국에 퍼져 우리를 긴장 시키고 있을
때 였습니다 .
그 당시 "신창원!" 하면 울던 아기도 울음을 멈추고 "신창원" 하면 오줌싸던
사람들 마저도 오줌이 끊길때 였습니다. -_-;
어느날 남들이 무서워 하는 신창원은 바로 제가 되기로 했습니다 .. 하하.. -_-;;
전화를 걸었습니다 ..
"(게슴치레한 목소리로..) 여.보시오..."
"아따 ~ 여보셔요 ~ 누구셔요? "
"으하 ..전 ..신창원 이라 합니다..크하하 "
"아따 ~ 시방 어따 전화 건거여? "
"
으..이사람..날 모르나 본데 . 살기 싫소? "
"허메 ~ 이사람 돌아 뿌렀구만.. 끓어 잉~ "
그렇습니다.역시 전 신창원이 될수 없었습니다 .. -_-;;;
전 그날 신창원 되려다 .. 븅신 됐습니다 .. -_-;;;
그 후로 길거리 지나 가다 보이는 데로 신창원 수배포스터에 매직으로 낙서를
해주었죠 ..-_-;
경찰에게 걸려 공봉으로 머리를 맞은 기억도 나네요 ..
곤봉이 부러져 더 맞았던 생각을 하니 ..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 -_-;
저희집은 장사를 합니다.
어느날 저희집에 전화가 온것입니다..
"아줌마 ..2시에 갈테니 '닭도리탕' 다섯마리 해줘요 ! "
닭도리탕 다섯마리면? 2만 5천원 곱하기 5 = '12만 5천원 입니다 '
엄마는 단체 손님이 오니 너무 좋아 하셨습니다..
TV를 보다 보니 어느덧 시간은 2시20분을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 -_-;;
'헉..이쉑들 안오려는거 아냐? 에이 설마 ..' -_-
엄마는 일이 늦어서 좀 늦나 보다라고 했지만 ..왠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였죠 -_-
시간은 3시..... 4시를 넘어서고 ..
이제 닭도리탕은 닭도리탕이 아닌 '닭도리탕죽'으로 변해 버린겁니다 .. -_-;;
속은거다 .. -_-;; 12만 5천원이고 나발이고 .. 닭값 손해 봤죠 .. ㅠ ㅠ
그렇습니다 ..역시 '설마'는 우리 조상들의 머리에서 나와 그런지 우리를 실망
시키지 않았습니다 .. -_-;;
엄마는 속상해 하시고 .. ㅠ ㅠ
난 그날 닭도리탕 다섯마리 먹느라 .. 얼굴이 닭대가리가 되어 버렸습니다 ..-_-;;
아침에 일어 나니 주둥이도 빨개져 .닭부리 같았습니다 .. -_-;
그담날 아침도 역시 어제 남은 '닭도리탕' 이었던 것이었습니다 . -_-;;
난 화가나 밥 안먹겟다며 숫가락을 던져 버렸습니다..
옆에 있던 형이 싸가지가 없다며 나의 죽탱이를 갈겼습니다 ..
저두 ...너무 화가나 소리 쳤습니다 ..
" 꼬 끼 오 ~ " -_-;;
장난전화 걸었던 놈들 때문에 그후로 형과전 쌩까고 지냅니다 . -_-;;
나쁜쉑들...
"니들 걸리면 ..입에 닭부리를 박아 주겠어...! " -_-;;
제..제발..장난전화 하지 맙시다 .. ㅠ ㅠ
저두 ..이제 당할만큼 당했습니다 ... 흑 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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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이야기는 계속 이어 집니다... ^^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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