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안령-_-/~ 거만에디다.
연재물을 기획-_-했다.
혀니 : 형, 여기 종이에 끄적-_-거린거 뭐야?
에디 : 이번에 쓸 기획물. 앤젤실화 초안이야.
혀니 : 얼마나 잡-_-스러운지 스켄해서 올리고싶어.
에디 : 그러렴-ㅅ-a
▶앤젤실화◀ 1편, 앤젤출현
선배 : 이번주말에 동문회니까 꼭 나와라.
에디 : ..안가..
선배 : 왜..? 너 무슨 일 있구나..?
에디 : (침울하게)주말에 체팅해서 벙개할거야..
선배 : 토요일 여섯시, 싸다 돼지마-_-을, 회비 10킬로원-_-
10킬로원이라니;;
공대생 아니랄까봐..
녀석-_-은 그렇게 나의 의사를 무시하고
미션을 날린 후 사라졌다.
에디 : 개인의 의사를 무시하다니, 응징해주마.. 후훗..
이미 휴학을 하고 집에서 노닥거리던 나는
공대 특성상 남자들만 바글(진심-_-)거리는 곳으로
노숙자 비슷한 차림으로 사천-_-원을 가지고;
동문회에 참석했다.
에디 : 여어~ -0-/~ 그대들 왔는가~
미리 말해둬야 했지만
나와 내 동기 용현이는 동문회에 가면 늘 막-_-내였다;
막내면서 지각한 녀석이
이미 구석에서 선배들이 구워놓은 돼지고기를 우적대고 있다면;
내가 봐도; 뒤통수를 진짜 딱소리가 나도록 후리고 싶었겠지..
'딱!'
에디 : 네에~ m(_ _)m
나와 용현이는 빛나는 모교 출신의 졸업생중
망나니중의 망나니인 개-_-망나니;;였다;;;;;
보통 동문회의 상황이라면
모두 모여서 저녁을 먹으며 소주를 한잔 걸친 후,
먹은 양에 상관없이 회비 만원-_-을 걷고,
(뭐.. 학번이 특히 좀 높거나 이미 취직한 봉-_-님들은 좀 더 걷겠지만;;)
2차부터는 죽음-_-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개개인에게 주어진다.
필요 이상의 회비를 걷는 이유가 바로
2차, 3차 등이 합산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나는..
1차를 삼겹살집에서 마치고 실험실로 올라가야 하는
불쌍한 대학원생 선배들이 배불리 공부했으면 했을뿐이다.
에디 : 이모님~! 여기 냉면 스물두-_-개 추가요~!!
나는 선배들로부터 '잘하는 라이코스' 등급을 수여받았지만
화장실 갔다온 친구가 물었다.
용현 : 동문회장 형 얼굴색이 고동색이냐 -_-a
에디 : 몰라. ( -_-)
2차는 역시 막내들이 호프집을 탐문-_-하여 통보; 했고;
배부른 돼지-_-들은 터지는 배를 부여잡고
2차 호프집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에디 : 완샷~!!!
동문회장 : 완샷하면 주거!! 씨발 돈없어!!
에디 : 잔볐어-ㅅ-a
선배들은 동문회장을 측은히 바라보며
서로 비운 잔을 채워준다-_-a
이미 내 눈동자는 일차때부터 반-_-밖에 안보이는 상태니까 뭐;;
알바생 : 잠시만요~
알바생이 가져다주는 기본안주가 나오고..
난 문득 그녀를 보았다..
까만 머리칼을 뒤틀어-_- 꼬아-_- 올린-_- 머리..
정갈-_-한 옷차림..
다소곳-_-한 몸동작..
절제된 매력과 그 크기에 있어서 나의 반만한 얼굴-_-...;
그림1. 참조;
( ;; - _ - ) (^-^)a..?
<그-_-림 1.>
심장이 멈추고..
귀가 멍해지고..
허재-_-가 방금 쏜 슛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림으로 날아가는 듯한 그 고요한 시간..
아무래도 시간은 멈춰있었던 것 같다.
그녀는 어느새 기본안주를 내려놓고는
나의 이글거리는 눈빛을 초연히 등지고 돌아가고 있었고,
그리고 나는..
에디 : 저기요..!
가는귀를 먹었나보군-ㅅ-
에디 : 여기요!!
아아.. 에디여.. 바로 저기..
오로지 너만을 위해 몸을 돌리는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을 보라구..!! -_-;
좋아..! 그녀의 이름은 이제 앤젤이야. -ㅠ-
앤젤 : 네..? ^-^
에디 : ......
난 술기운에 망설임 없이 앤젤에게 부탁했다.
에디 : 2편을 기다려-ㅅ-+
### 노가리 ###
만남이라는 것은 인간관계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다.
그렇지만 헤어짐이라는 것이 인간관계의 끝을 알리지는 않는다.
사람들이 헤어짐을 두려워하면서도
주저없이 만남을 갈구하는 것은
혼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많은 것을
인간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닐까,
나는 참 유연한 성격의 소유자이다.라는
도그마에 빠진 나를 알아차린 부끄러운 지금이
너무 늦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