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버터빵] 수.학.의.왕.자. (4) (9908/37669)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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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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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버터빵] 수.학.의.왕.자. (4) (9908/37669)

포럼마니아 1 10,698

- 수리 탐구영역 시험을 잘보기 위한 10가지 충고 -

1. 보통 눈을 감으라고 한 다음 문제지를 뒤집어 나누어 주는데, 이거 눈
안감는다고 발로 짖밟고 때리고 정학 시키고 퇴학 시키는 선생님은 없다. 너
안감으면 문제지 안나눠준다! 라고 직접적인 코멘트가 들어오기 전까지는 눈을
실눈이라도 얇게 떠라. 그리고 문제지 뒤를 뚫어지게 쳐다봐라. 글씨는 꺼꾸로
되어있더라도 문제가 보일 것이다. 답안지를 나누어 주는 시간까지 합쳐서
대략 3~4분. 이 정도면 머릿 속에서 보이는 문제 두 세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대략적인 판단이 설 수 있는 시간이다. 수능은 시간싸움이다.

2. 1번 풀고, 2번 풀고, 3번 푸는데 막혔다 싶으면 넘어가라. 안풀리는 문제
끝까지 우겨잡고 있다가 뒤에 쉬운 문제 있는데 보지도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시험 잘 봤어? 하는 질문에 문제지는 잘 봤어, 라고
농담식으로 대답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 이렇게 대답하지 마라. 밟힌다.)
이런 농담도 정말 문제지를 잘 봤을 경우에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최소한 끝
문제는 무슨 문제인지라도 보고 나가자. 앞에서 부터 풀다가 막히면
뒤에서부터 풀어 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3. 풀이 과정을 밑에다 될수있으면 꼼꼼히 쓰자. 나중에 검산할 때 매우
도움이 된다. 행여 문제를 풀지 못해도 과정을 써 놓으면, 풀 수 있는 문제 다
풀고 시간이 남았을 때 좀 더 빠르게 풀 수 있다. 계산이 오래 걸릴 것 같은
문제도 일단 계산 과정만 써 놓고 다음으로 넘어가고, 나중에 계산 문제만
몰아서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다시 한번 말하지만, 도형 문제는 도형 그려보고, 집합 문제는 벤다이어
그램 그리고, 대입할 수 있는 문제는 대입해서 바로 답만 내고, 찍을 때도
확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발악을 하자. 원 같은 도형을 제대로 그리고
싶으면 시험지를 3cm 정도 잘라서 반으로 접은다음 샤프로 두 곳에 구멍을
내어 한 쪽에는 수성싸인펜을, 한쪽에는 샤프를 넣고 한 손으로 수성싸인펜을
잡아 고정시키고 샤프를 돌리자. 훌륭한 원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수능은
전쟁이다. 칼에 배를 찔려 죽을 것 같아도 이빨로 상대방의 코를 물어버리는
심정으로 시험을 보자. 음. 좀 무서운 비유로군.

5. 시험장 나오다가 갑자기 머리를 쥐어 뜯으며 " 우어어어어~ " 괴성을
지르는 사람들이 있다. ...의 합은? ...의 갯수는? ...를 만족하는 영역이
아닌 것은? ...의 답이 아닌 것은? ...조건 하에서 성립하는 것은? 제발, 문제
좀 똑바로 보고 풀자.

6. 시험 끝나고 난 다음에 답 맞춰면서 " 아차 실수.. 에고 실수.. 이런
실수.. 제길 실수.. " 이러고 난 다음에 " 실수니까 다음엔 맞겠지. "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실수해서 틀리나 몰라서 틀리나 똑같다. 결국
사람이 하는 노력이라는 것은 실수를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닌가. 틀린 문제
있으면 그 부분 다시 찾아서 보고, 실수로 틀렸으면 그런 문제 숫자를 자기가
바꿔가면서 대여섯번 풀고, 답 나온거 풀이까지 다 읽어본 다음에 정말로
자기가 풀 수 있나 다시 한번 풀어보고, 이렇게 해서 실제 시험에서는 실수로
틀리는 문제는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자.

7. 문득 고개를 들었는데 앞에 애 주관식 답 란에 뭐라고 쓴 거 보이면 일단
받아적어놓자. 나중에 자기가 풀어서 똑같으면 좋은거고, 틀리면 다시
풀어보고, 못풀겠으면 그거 적으면 되니까, 어쨌든 도움은 된다. 양심에
찔려서 난 못해, 라고 생각한다면.. 몰라. 마음대로 하세여.

8. 시간 배분을, 끝나기 20분 전까지 문제를 다 볼 수 있도록 하고( 풀지
못해도 일단 다 보기라도 하자. 아얘 못푼 문제는 일단 비워놓고. ) 10분
전까지 푼 문제 검산 해보고( 즉 푼 문제만은 꼭 맞아야 된다는 소리다.
실수로 틀리면 절대 안돼!! ), 5분 전까지 푼 문제만 틀리지 않게 조심해서
답안 작성하고, 끝날 때 까지 못 푼 문제를 찍는 것으로 한다. 먼저 찍어놓고
답안 작성 해 놓으면 괜히 아닌 것 같아서 마음의 혼란을 겪게 될 뿐더러,
나중에 찍게 되면 답안지에서 1,2,3,4,5번이 분포된 비율을 참고해서 찍을
수도 있게 된다. 어짜피 찍는 거면, 배수의 진을 치고 찍자.

9. 내가 어려운 문제는 남들도 어렵고, 내가 쉬운 문제는 남들도 쉽다. 애들은
다 잘푸는 것 같은데 나만 왜이러지? 하는 생각은 하지도 말자. 문제 쓱쓱
푸는 것 처럼 보이는 애들 대부분 빈 칸에 낙서해는 애들이다.

10. 공부를 열심히 하자. ^^


*** 어쨌든 풀리는 수학
쉬어가는 코너



### 수학의 왕자 (6) ###

" 안녕하세요, 저 여기가 지원 문화사 맞죠? "

" 네. 그런데 무슨 일로..? "

" '어쨌든 풀리는 수학'이라는 책에 대해서 여쭤볼 게 있어서요. "

" 어? 저희는 그런 책을 낸 적이 없는데요? "

" 네?? 그럴리가요. 제가 그 책에 출판사가 여기로 적혀있는 걸 봤는데요? "

" 이상하다..저희는 그런 책을 낸 적이 없는데.. 일단 찾아보도록 하죠. 여기
잠깐 앉아계세요. "

나는 출판사 직원이 도서 검색을 위해 2층으로 올라간 사이에 쇼파에 앉아
몸을 뒤로 뉘었다.

어휴.. 이 곳 찾는 것만 해도 얼마나 힘들었는데, 여기 만약 그 책 낸 적이
없다고 그러면 이젠 어떡하나. 온갖 드러운 꼴 다보고 애들한테 게이로
오해받고, 심지어 어젠 3반에 주철이란 놈한테 연애 편지 비스무리 한 것까지
받았으니.. 으아아아!!! 난 여자가 좋지 남자랑 삐리리~ 하는건 싫단 말이다!!

다음주면 기말 고산데.. 한참 공부해야 할 시간에 난 여기서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건지. 하지만 사나이 박동현, 한번 칼을 뽑으면 연필이라도 깎는다!
여기서 뒤로 물러설 수는 없지! 암! 아무렴 그렇지 그렇고 말고! 한오백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어떤 할아버지가 시골에서 양계장을 하는데, 장사가 잘
되서 양계장을 더 늘리고 싶어 씨암탉을 파는 곳에 갔지. 그러니까 장사꾼이 "
할아버지, 이 년들 얼마나 사실라우? " 그러니까 할아버지가 " 글쎄.. 한 오백
년 살까? "라고 말을 하는데, 그 때가 88년 올림픽 때라 읍네에 난 도로로
성화를 든 주자가 달리고 있었다. 그러자 장사꾼 왈, "한 오백 년 사자는데 왠
성화요? " 음하하하!!!

" 저, 결과가 나왔거든요? "

" 아들입니까? 딸입니까? "

" -_-; 네? "

" 아. 죄송합니다. 제가 잠시 딴 생각을 하느라고.. 어떻게 되었나요? "

" 컴퓨터로 예전 도서목록까지 다 검색해 봤는데, 그런 책은 나온 적이
없어요. 우리 출판사 뿐 아니라 다른 출판사에서도. "

" 어! 그럴리가요! 제가 분명히 이 두눈으로 똑똑히 봤다니까요? "

" 그리고 우리 출판사는 시집이나 소설 같은 단행본 위주로 내는 출판사라서
아직 수학 참고서 같은건 내 본 적이 없는데... 아마 잘못 보셨을 꺼에요.
아니면 책 제목을 잘못 알고 계신 거든지. "

" (우어어어어어~~!!!!! ) 진!짜!진!짜!진!짜! 봤다니까요!! 절대 잘못 본거
아니에요. 진짜!!! "

" 아.. 알았어요. 그럼 그렇다고 해 두죠. 아무튼 우리로서는 어떻게 도와드릴
방법이 없네요.. "

" ......휴.... 네. 어쨌든 고맙습니다. "

" 잘 가세요. "

결국.. 그냥 꿈은 꿈인가? 수학 한 번 잘 해보겠다는 꿈은 그냥 꿈으로 끝나는
건가? 휴....

나는 출판사 정문을 향해 뚜벅 뚜벅 발걸음을 옮겼다. 이 때,

" 저기요!!! 학생 잠깐만~~!!! "

" 네? 왜 그러세요? "

" 헥헥.. 어휴.. 숨좀 돌리고....저기..깜빡 잊고 있었는데.. "

" 네? "

" 저기.. 원래 우리 출판사 전에 지원 문화사라는 곳이 있었어요. 아주 작은
출판사였는데, 95년인가, 아마 그때 쯤 문을 닫았을 꺼에요. 저희 출판사 상호
등록 하러 갔을 때 우연히 기록 말소 된 걸 봤는데, 혹시 그 출판사에서 그
책이 나온게 아닐까 해서.. "

" 아... !! "

" 이거 그 출판사 주소에요. 같은 상호를 쓰니까 처음에 저희 쪽으로 그 쪽
우편물이 와서 다시 보내줄 때 적어놨던 주손데..... "

" 가..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 한번 찾아가봐요. 아마 지금은 없어졌겠지만, 일단 가 보면 어떻게 수가
생기겠지. "

" 이거 정말.. 고맙습니다.. 이 은혜 평생 안잊을께요. 평생. "

" 잊어도 괜찮으니까, 그 참고서라는거 꼭 찾아서 보고 수학점수 올려요. 공부
열심히 하고. "

" 저.. 그런데.. "

" 또 뭐 있어요? "

" 저기.. 저한테 왜 이렇게 친절하게 해 주시는 건지.. "

" 그게 불만이에요? "

" 아뇨아뇨!! 그냥 원래 이렇게 친절하신가 해서요. "

" 출판사까지 찾아와서 책 나왔냐고 물어보는 학생은 흔치 않으니까. "

" 네... 아무튼 고맙구요, 책 찾으면 연락 드릴께요. "

" 그래요 그럼. 잘 가요~ "

" 네, 안녕히 계세요~ "

꾸뻑 절을 하고 뒤로 돌아 가면서, 나는 이번엔 틀림없이 찾을 수 있을 꺼라는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 수학의 왕자 (7) ###

아까 2교시 쉬는 시간.

" 새끼 너 죽어!!! 얼렁 안내놔? "

" 얌마, 먼저 찍은게 임자지! "

" 내가 싸온건데 왜 돗대를 니가 먹어!!!! "

" 억울하면 먼저 찍지 그랬니. "

" 일루 못내놔! 일루 내놔, 내놔! "

" 어어, 이 자식이.. 안돼! 못 줘! "

태욱이 놈이 민수 도시락에 싸온 쏘세지를 포크로 찍어 먹으려 하는 순간,
젓가락을 포크날 사이에 끼워 이를 저지하고 자신의 소유권을 주장하는 민수.
둘은 먹이를 노리는 야수의 눈빛으로 쏘세지를 사이에 두고 처절한 신경전을
벌인다. 아무래도 이런건 내가 나서야 돼.

나는 슬그머니 둘의 뒤로 돌아가 포크와 젓가락으로 힘겨루기의 한판 대결이
벌어진 틈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리고는 낼름.

" 야!!! 너 뭐야 박동현!!!!!! "

" 해결사지. 음하하하하하~~~ "

" 새끼 너 죽었어~!!!! "

순식간에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나는 이리 저리 책상을 밟고 뛰면서
포크와 젓가락을 살인을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두 명의 학생을 열심히 피했다.
그러던 순간,

" 야~!! 너희 이게 뭐하는 짓거리들이야~!!!! "

으아아아악~!! 닐루와봐다!!!

" 이것들이 책상을 밟고 난리 부르스를 춰? 니네 일루와봐!! "

덕분에 흠씬 두들겨 맞은 엉덩이 때문에, 나는 지하철에 자리가 나도 앉을 수
없었다. 지금은 어제 받은 주소인 당산역 근처의 삼우빌딩이라는 곳으로 가는
길. 아마 그 곳에 가서 전에 여기 있던 지원 문화사라는 출판사에 대해
물어보면 뭔가 나오겠지.

" 몰라, 그런 출판사는. "

" 어. 여기 있었다고 그랬는데요? "

" 글쎄. 난 모르겠으니까 딴데 가서 알아봐라. "

흑.

" 저, 혹시 지원 문화사라고 아세요? "

" 그게 뭐하는 덴데? "

" 출판산데요. "

" 출판사? 여긴 공장 지댄데? 출판산 없다. "

" 아뇨, 전에.. 예전에 있었다고 하던데. "

" 몰라, 나는. "

" 네... "

어흑.

" 저기 혹시... "

" 난 도나 기에 관심 없고, 어린이 대공원 뒤에 있는 곳에 가서 절도 하고
왔으니까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마세요. "

" 아니..그게 아니라.. "

" 아 거참! 나 바쁘다니까! "

" 우어... 네. "

결국 그 출판사 아저씨가 가르켜 준 곳을 다 뒤져봐도 지원 문화사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제 더 이상 어떻게 해 볼데도 없는데. 어떡하나..
이제 포기 해야 되나.. 우씨. 몰라. 일단 먹고 생각하자. 나는 골목을
돌아다니다 보아둔 오래된 중국집으로 들어갔다.

" 어섭쑈~! "

어섭쑈? 어섭Show?

" 짬뽕 하나 주세요. "

" 삼번 짬 하나~ "

" 짬 하나~ "

느낌이 좋았는데. 여기 오면 뭔가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결국 아무것도
못찾았네.. 할 수 없지. 그냥 내일부턴 기말 고사 공부나 하자. 그러고 보니..
영경이는 뭐하나 요새. 얼굴본지 너무 오래 됐네. 공부 하느라고 바쁜가? 앗!
혹시 그 혁준이 놈이 뭔가 일을 저질러서 둘이 어쩌구 저쩌구... 설마..
설마.. 아냐. Snow horse kill the man.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아아아.. 안돼!!

" 얌마!!! 짜장면을 또 외상을 줬어? "

" 그냥 사장님한테 말씀 드리면 된다고 해서.. "

" 아, 거 몇푼이나 한다고 외상이야. 어디라고? 삼척정밀? 내가 전화를.. 어디
보자. 거기 전화 번호가.. 여구만. 582-9719. 그래. "

" 사장님, 근데 아까 그 집 짜장면 먹고 다 나가는 거 같던데요. "

" 뭐야? "

" 아까 배달할 때 보니까 빨리 밥 먹고 어디로 나간다고.. "

" 설마 짜장면 외상값 안갚을려고 나간 건 아닐테고. 그리고 걱정마라, 일단
외상 준 집은 처음 외상 줄 때 내가 직접 가서 사장 연락처까지 적어
놓으니까. 이 집 사장 전화번호가.. "

앗!!

아아아아앗~~!!!!!! 이거다~!!!!

" 저기요~!!!!!!!!!!!!!!! "

" 아이구, 사람 놀라 죽겄네. 왜그려? "

" 저기요, 혹시 그 전화 번호 적어놓은거요!! "

" 그래. 이게 왜? "

" 그거 혹시 몇년 전 것도 있나요? "

" 글쎄.. 우리가 여기서 장사 한지가 벌써 20년 넘었으니까.. 근데 이
노트에는 아마 너무 오래 된 건 없을 텐데.. "

" 혹시 지원 문화사 있나 찾아봐 주실래요? 제발요.. "

" 뭐.. 찾아보기는 하겠지만.. 뭐에 쓸라고 그러는가? "

" 그러니까 그게요... &@(#$(@#&$(#..... "

" 흠.. 그렇구먼.. 공부 하겠다고 여기까지 와서 찾아본다는데야.. 그려. 흠..
아마 여기에.. 옳지! 있구먼! "

" 와!!! 혹시 사장 전화번호도 있어요? "

" 그려. 지원 문화사라고 했지? 여기 사장집 전화번호 있네. 721-8791. "

" 이야!! 됐다!! 감사합니다~!!! "

그래~!! 이제 된거다~!! 우워어어어어어~~~~~

짬뽕 면발을 왼쪽 뺨에 붙이고 사나이 박동현, 주먹을 불끈 쥔 채 하늘을 향해
괴성을 질렀다. 과연, 어쨌든 풀리는 수학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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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AVgirl쭈리❤️ 21-10-28 22:16
하아.. 진짜 오빠 존나 보고싶다...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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