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화장실 그곳이 무섭다.### (8972/3766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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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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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화장실 그곳이 무섭다.### (8972/37666)

AVTOONMOA 0 6,496

안녕하세요..꾸벅...하이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서른두번째글 '화장실 그곳이 무섭다.'이어집니다.

┌─────────────┐
│ 화장실 그곳이 무섭다. │
└─────────────┘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에는 야외 화장실이 있었다.

어둠침침하고 암흑같은(?) 그곳에선 우리 학우들의 흡연장소이자 말을 듣지않는

친구들의 교육시키는 일들이 번번히 벌어지는 으쓱한 곳이다.

지금 생각해도 닭살 돋는다 -_-;

정말 어둠침침해서 앞도 보이지 않고 물론 뒤가 보이지 않는건 두말하면 잔소리

세말하면 싸대기다 -_-

난 그곳을 사랑했다.

쉬는시간이면 칼루이스 뺨치는 달리기(과장임 -_-)로 달려나가 친구들과 함께

담배를 피며 한시간 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를 연기와 함게 내뿜곤 했다.

정말 앞도 안보인다 . -_-;

우린 어둠속에서 솟구치는(?) 불빛들을 감상하며 ..아니..이건 완전 묻지마 관광과

약간 흡사한 '묻지마 흡연'이었다.

어둠속의 불빛들은 정말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왔따였다 . -_-;

그러던 어느날 담배를 피러 화장실에 달려갔던 나에게 시련이 온것이다.

'웃..다..담배를 안가지고 왔다 . -_- '

갑자기 내몸속의 모든 신경들은 '기브미 씨가렛츠~'을 외치는듯 나의 손이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난 같은반 친구들 (쉬는 시간마다 같이피던 반친구들)의 이름을 부르기 시작했다.

"영철아 ...영철아 ... "

" ...... "

"으으.. 승근아 야! 승근아.."

" ...... "

이건 정말 하늘의 장난같았다.

쉬는시간이면 화장실에 출석도장 찍던 개자식(?)들이 아무도 없는 것이었다.

애들은 다들 불빛과 담배연기의 조화를 이뤄 마치 '어둠속에서 솟구치는 도깨비불'

과 흡사한 광경을 자아냈고 난 친구를 찾느라 여념이 없었다.

정말 다..담배가 너무도 피고 싶었다.

그대로 교실로 들어갔다가는 불쾌지수 만땅인 상태라 선생님과 맞짱 뜨고도 남을

그런 기분이었으리라... -_-

어쩔수 없었다.

학교짱이고 나발이고 난 담배를 펴야했기에 내앞에 보이는 불빛의 주인공(?)의

뒤통수인지 앞통수인지( 정말 거의 안보임 과장아님 -_-) 를 툭 건들며 말했다.

"야..나 3학년인데 담배 하나만 기브해라 -_- "

" .... "

"어쭈 이런 겁대가리 읍는새끼 감희 3학년님이 말을 무시해! "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겁없는 행동을 한것이 아닐까 하는 멍청한 생각이든다 .

그놈은 여전히 말이 없었다.

침묵이 잠시 흐르고 이런 소리가 들렸다.

" 더 어 업 석 ! "

그렇타. 이건 분명 나의 멱살을 잡는 행위이자 꼴초 사자의 코털을 건들며

"나죽여주쇼" 였다. -_-

당연히 난 흥분되었다(그런 흥분이 절대 아니다 -_-; )

"이..이런 개자식이 뒈질려고 멱살을 잡아! "

나 또한 그놈의 멱살을 잡고서는 밖으로 끌고 나갔다.

하..하지만 ..이 빌어먹을놈의 새끼 -_-

나보다 힘이 더 좋았다.

큰소리쳐놓고 꿇리면 그게 무슨 망신인가?

난 젖먹고 분유통 씹어먹던 힘까지 주며 반항하기 시작했다.(아..내가 꿇리고있다)

서로 멱살을 잡고 끌고 당기고 끌고 당기고 ..화장실안의 인간 줄다리기 였으리라.

그..그런데 아무리 힘이 둘다 세더라 하더라도 승자는 한명 당연히 패자도 한명

아닌가? -_-;;

난 한손으로 멱살을 잡고는 생각했다.

'후훗 개자식 이건 몰랐을것이다. '

난 무쇠로만든 무적인 나의 팔을 하나더 끄집어내 그놈의 멱살을 잡았다.

난 두손 그놈은 한손 -_-!

정말 난 머리가 무지 좋타는 생각을 하며 나의 비신사적인행동(두손으로 멱살잡기)

를 하면서도 아무 죄책감이 없었다.


투두둑..!

이런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나의 교복의 단추가 떨어졌다.

도저희 참을수가 없었다.

인간줄다리기를 정정당당하게 하고 싶었으나 가끔 TV에서 보아오던 불산무영각이

문득 머리속에 그려졌다. -_-

퍽퍽퍽~!

나의 발차기는 저 세방에 끝나지 않았다.

애들은 다들 "아무나 이겨라!"를 외쳤다. (당연이 안보이니 어쩔수 없었으리라 -_-)

난 또다시 발차기를 시도 했으나 그놈은 세방가격 당한후 무릎을 들어 내 다리를

막는 킥복싱의 야리꾸리한 기술을 하고 있었다.

'얼 ..이자식 예삿놈인데 -_-; '

예삿놈이라고 생각한 나는 잡고 있던 두손중에 난 한손을 살며시 놓고는 그놈의

들고있는 다리를 후드려 갈겼다.( 당연히 TOU WIN 을 외쳤다. \\^ㅡ^//)

하지만 끄떡이 없는 것이었다.

난 또다시 주먹으로 그놈의 다리를 그놈쓰러질대까지 갈겼다.(무대뽀였다..무대뽀)

그런데 나의 주먹이 그놈의 무릎뼈에 맞는 불상사가 갑자기 생긴건 왜였을까?-_-

정말 손이 너무 아팠다. -_-;

난 솔직히 열라 겁이났다.

하지만 남자가 가빠가 있지. 그냥 쫄았다고 하기엔 내 자존심이 허락치 않았다.

난 그놈의 멱살잡은 곳을 살며시 놓으며 말했다.

"짜식..맺집 좋은데 ..너 맘에 들었어 ! 난 너같은 친구가 필요했다."

"....."

그놈은 아무말이 없었다. -_-

"으하핫 새끼 남자가 삐진거냐? 너정말 몸좋구나..부럽다 부러워."

" 흐음... "

숨소리인듯 한 소리만 들려왔을뿐 아무말이 없었다.

"하하(억지로 웃음) 너 정말 무개있고 멋있는놈이구. 말도없고..."

"흐으음... "

그놈은 저런 소리만 계속 냈을뿐 아무말도 없을뿐더러 내목을 잡은 손은 더욱세게

잡고 있었다.

"야 친구야 왜그러냐 임마 장난친거 가지고 남자새끼가 왜그래 임마"

"따라와라 .. "

그놈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드디어 입을 열긴 했지만은 "따라와라"는 솔직히 겁이났다.

정말 목소리를 깔고 말해서 그런지 근엄하고 터프하단 생각도 그와중에 했다. -_-;

"야 새꺄 나갈테니깐 목이나좀 놓고가라 . "

"조용히 하고 따라와 . "

"아..알았다 ..임마 .. -_- "

난 그놈의 손에 이끌려 가고 있었다.

화장실문 입구에 다다르자 하늘의 태양이 그놈의 얼굴을 사알짝 비추고 있었다.

정말 터프하게 생긴놈이란 생각이 들무렵 ..

그놈의 몸전체가 화장실 밖으로 삐져나가고 하늘의 태양은 아주아름다운 자태로

그놈의 온면상을 화안히 비추고 있었다.

난 그놈의 얼굴을 보며 마음속으로 유언을 빌며 혼자 중얼 거렸다.



'국사 선생님 죄송해요 정말 몰랐어요 ..어흑 ' -_-;;;


그리고 난후 교무실의 모든 몽둥이들은 나의 엉덩이와 함께 자동폭파했다.

...........

그일이 지난지 어언 3년 ..

아직도 엉덩이에 남은 몽고반점과 비슷한 빠지지 않은 멍을 볼때마다 국사선생님의

능글맞았던 변장술이 생각나 닭똥같은 눈물이 난다 .

"아 ..씨! 이 얘기 하는데 지금도 눈물난다 ..어흐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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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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