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13>』 (13673/3780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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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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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13&gt;』 (13673/37802)

AVTOONMOA 0 3,497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꼴통 부라더 잼있게 읽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쉬흔 일곱번째글 ' 꼴통 부라더 <13>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13>』 - 돐 -

장성희.<女>
26세.
성격 : 괴팍 + 다혈질 -_-;


어릴적 나에게는 하루가 멀다하고 싸우던 친척 누나가 있었다.
누나의 괴팍한 성격과 나의 도전적인 개김성에 누나와 난 눈만 마주쳤다하면
주변에 있는 선풍기, 텔레비젼이 교차하며 난리가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날 뜻밖의 외숙모의 전화가 걸려왔다.

외숙모 : 몇월 며칠날 우리 성희 결혼해요.
엄마 : 결혼이요 ?
외숙모 : 네.. 벌써 임신 5개월 이라네요.
엄마 : -_-;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던 친척 누나가 결혼전에 '금지된장난'을 해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나에게 스파링 상대였던 누나가 시집을 떡하고 가버린 것이다.
스파링 상대를 외간남자에게 넘겨주고 밤마다 허벅지를 송곳으로 찌르며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야 했다. -_-;

그후 일년하고도 몇개월이 지난 며칠전 벌써 아기의 돐 잔치란다.
엄마는 장사 하시느라 못가셨고 아빠, 형, 나 이렇게 셋이서만 가게 되었다.

형 : 와.. 성희가 벌써 결혼을해서 애가 돐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
성희누나 : 호호 ...오빠도 빨리 장가가야지..
형 : 그래야지...
성희누나 : 근데 오빠는 왜 아직도 장가 안가는거야 ?
형 : 씨발 장가는 혼자가냐 -_-
성희누나 : -_-;
형 : 성희 너 어렸을때 " 오빠오빠 " 하며 코 질질 흘리며 흘러
내려오는 코 후루룩 ~ 마시며 내 뒤 졸졸 따라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성희누나 : 오빠 -_-!!
형 : 왜 ?
성희누나 : 조용히해.. 저기 남편 있잖아.-_-;
형 : (더 큰소리로) 왜 !! 니가 코흘린게 죄야 ? 어릴때 코 안흘리는게
더 이상한거야..
성희누나 : 오..오빠..-_-;


형의 고함을 듣고는 누나의 남편이 다가왔다.

누나남편 : 안녕하세요 ?
형 : 아..네 안녕하세요. 전 코흘리개 성희의 친척오빠 정자 범자 석자
라고 합니다.
누나남편 : 아..네..-_-;
성희누나 : 오..오빠...왜그래.-_-;
형 : (누나의 말을 씹은채) 저 요즘은 성희 코 안흘리나요 ?
누나남편 : 네 ..?


누나는 한복을 입고 고상한척 하다가 드디어 소싯적의 한따까리 했던 성격이
폭파하더니 한복을 입은채 공중으로 몸을 싣고는 형의 등뒤에 매미처럼 달라
붙었다. -_-;

형 : 허걱.. 성희 너 너의 돐을 축하 해주러온 오빠에게 이럴수있어!
성희누나 : (형의 목을 잔인하게 조른채) 그러니까 여기서 걸어나가고 싶으면
입 함부로 놀리지마.-_-
누나남편 : 성희야.. 지금 어머니, 아버지 다 계시는데 뭐하는 짓이야!
성희누나 : 자기가 이해해.. 이사람 에게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말이 통하질
않거든...
누나남편 : 야!! 당장 그손 안놔!!
성희누나 : (목을 어쩔수 없이 풀며) 자기는 왜 나만 미워해. -_-;
형 : (목이 풀리자마자) 와.. 성희 어릴때 선풍이 집어던지던 힘
그대로인걸 ?
성희누나 : -_-;
누나남편 : -_-;


형덕분에 친척 누나는 남편에게 머리 끄댕이 잡혀 끌려가야했다. -_-;

부페집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붐벼 정신이 하나도 없다.
아빠는 외삼촌과 말씀을 나누시고 형과 난 음식을 가지러 갔다.

형 : 성원. 먹을거 장난 아닌데 .. 어떤것 부터 해치우지..
성원 : 형 맘데로...
형 : (갑자기 무언가를 발견한듯) 와... 내가 좋아하는 우렁이잖아!
성원 : 음...
형 : 와싸.. 좋아.. 우선 우렁이부터 해치우자!!
성원 : 뭘 계속 해치워.. 돐집에 싸우러왔냐 -_-;
형 : 씨발놈. 넌 상관 하지마. 형이 뭘 해치우건 간에...
성원 : 그러지..뭐..-_-


형은 우렁이를 고른후 막 씹어데기 시작했다.
나도 하나 먹었는데 잘 안 익었는지 약간 비린맛이 났다.

형은 맛있다며 계속 먹어뎄다.

아빠 : 범석이 잘 먹네.. 맛있냐 ?
형 : 예..제가 원래 우렁이 좀 좋아 하잖아요.하하!!
아빠 : 우렁이라니 ?
형 : (먹는 음식을 가르치며) 이거요.. 우렁이..
아빠 : 흠.. 범석아..
형 : 네 ?
아빠 : 그거.. 달팽이야..-_-;
형 : 쿠엑....퉤...-_-;;;
성원 : 헉.-_-

우렁인줄 알았던것이 달팽이라니..
어쩐지 우렁이와는 뭔가가 틀려도 틀렸다.
약간은 비린듯한 맛과 씹을때 우렁이와는 뭔가가 틀린듯한...-_-

어릴적에 엄마에게 속아서 '소혓바닥' -_-; 먹어본 이후 가장큰 쑈킹 이었다.

형 : 으아.. 오늘 재수 드럽게 없네.
성원 : 형이 재수 없는게 아니고 달팽이가 재수 없는 거겠지.-_-;
형 : 씨발놈아 너 신성한 돐집에서 초상나고 싶어 ?
성원 : 아..아니..-_-


밤 10시가 되어서야 돐 잔치가 끝났다.

성희누나 : 성원이.. 잘가라.. 범석이 오빠도 잘가고...
성원 : 응..누나 돐 축하해.
형 : 아.. 근데 성희야..
성희누나 : 어 ?
형 : 애기 이름이 뭐냐 ?
성희누나 : -_-; 애기 이름도 몰라?
형 : 진짜 미안해.. 알았는데 까먹어 버렸어..
성희누나 : 승현이잖아.. 승현이...
형 : 아...그래 승현이.. 전에 '김승현' 하고 이름 똑같다고 머리 엄청
클꺼라고 생각하며 엄청 웃고는 금새 까먹어 버렸네..
성희누나 : 하아..하..-_-;
형 : 승현이가 널 더 닮은것 같구나.
성희누나 : 호호 고마워 오빠.^_^
형 : 고맙긴.. 눈 쬐끄만거하고 코 주저앉은게 닮았다는건데...-_-;
성희누나 : -_-;;
형 : 아..그리고 미안한데 성희야..
성희누나 : 왜!!
형 : 승현이 남자냐 여자냐 ? -_-;
성희누나 : 오빠 계속 장난칠래!!
형 : (진짜모름-_-;) 자..장난 하는거 아닌데..
성희누나 : 이름보면 몰라 ? 남자잖아..
형 : 아..그렇지..미안해 -_-;
성희누나 : 이제 빨리 집에가!!
형 : 근데 성희 넌 니 이름 어디서 지은건줄 아냐 ?
성희누나 : 할아버지가 지어 주신 거라던데..?
형 : 아냐! 누가 그런 헛소리를 해..?
성희누나 : 그럼 ?
형 : 너 이름 지나가던 거지 할머니가 지어준거야.. -_-;
성희누나 : -_- 오빠 진짜 왜그래 !!
형 : 왜그러긴 너도 달팽이 먹어봐.. -_-;


달팽이와 헛소리가 무슨 상관이라고 -_-;
형은 돐 잔치와는 전혀 상관없는 헛소리만 늘어놨다.


집에 도착하니 11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배가 부르니 피곤함이 밀려왔다.

잘까 , 말까 망설이는데 형이 내 방으로 들어온다.

형 : 성원. 벌써 자려구 ?
성원 : 자야지. 새 나라의 어린이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건데...
형 : 와하하.. 아직도 니가 어린이라고 생각하는거야 ?
성원 : 그럼 아직 마음은 어린앤데...-_-
형 : 마음이 아니고 정신연령이 어린애겠지...
성원 : 뭐야..왜 와서 시비야..-_-
형 : 장난이고...심심한데 ...당구나 한게임 치러 가자고...
성원 : 이 야밤에 ?
형 : 그럼 조금있다가 새벽에 갈래 ?
성원 : 아니..-_- 그냥 오늘은 피곤해.
형 : 그럼 한시간 있으면 내일 이니까 내일가자.
성원 : -_-; 안가 귀찮아.
형 : 너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게 뭔줄 아냐 ?
성원 : 뭔데 ?
형 : 당구장 가자는데 안가고 게기다가 목덜미 잡혀서 끌려 가는거지..
성원 : -_-;
형 : 당구장 갈래 ?
성원 : 어..-_-;



낮에는 그렇게도 따뜻하더니 밤이라 그런지 아직까지는 바람이 싸늘하다.
싸늘한 바람을 맞으며 당구장으로 향했다.

형 : 성원.
성원 : 왜 ?
형 : (뜬금없이) 형 여자친구 생겼다.
성원 : (깜짝) 헉 ..정말 ? -_-
형 : 짜식.. 너도 형이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에 감동 하는구나?
성원 : 감동이 아니라 신기해서 그래.. 그여자 눈이 사시거나.. 정신병원에서
나온지 일주일 된 그런 여자는 아니겠지 ? -_-;
형 : 이 씨발놈이 당구 대 분지러 질때까지 맞을려고 그러네.
성원 : 농담이고... 어떻게 알게된 건데 ?
형 : 음... 재학이가 소개 시켜줬어.
성원 : 오오~ 재학이형 멋진데...
형 : 하하하.. 짜식. 다음에 형이 얼굴한번 보여주마.
성원 : 다리하고 몸통도 보여줘. -_-;
형 : 이 씨발놈이...-_-;
성원 : 형..전에 그런 여자들한테 했던것처럼 엉뚱한 짓좀 하지마.
형 : 그래 임마 형도 자중하고 있다.
성원 : 자중만 하면뭐해 실천을 못하는데...-_-
형 : (성희누나에게 당했던것을 그대로 재연함-_-) 이새끼가..
성원 : 케엑..켁..-_-!


형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단다.
축하해 줘야 할 일인지 ..그여자의 앞날을 걱정해 줘야 할 일인지...-_-

전혀 여자 같아 보이지 않던 친척누나가 결혼해 벌써 아기 돐이고
싸이코의 황제인 형에게 여자친구가 생겨 버리고...
암튼 내 머리로는 해석 불가능한 날이다.-_-

형의 여자친구가 궁금해 지는군.. 또 어떤일이 일어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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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통 부라더 <13>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쪽지 보내 주시고 메모 남겨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더욱 힘내서 더 좋은글 쓸수 있는 에이스가 될께요.

* 달팽이 드셔 보신분 계세요 ?
전 거짓말 아니고 돐 잔치상에 그대로 오바이트 해버릴뻔 했씁니다. -_-;


* 요즘은 날씨가 봄날씨에요.
따뜻해서 아침이 더욱 상쾌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옷도 겨울옷에서 봄옷으로 체인지 했는데...
어제는 날씨 좋타고 스웨터하나 입고 나갔다 저녁에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직까지는 옷 단장 잘하고 다니세요. 감기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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