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부1>』 (14052/3780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에이스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2부1&gt;』 (14052/37802)

AVTOONMOA 0 3,402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예순 한번째글 ' 꼴통 부라더 <2부1>'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2부1> 』 - 형의 미용사 여자친구 -

이름 : 강성미
나이 : 27세.
직업 : 미용실 운영

형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나이 27세로 조그마한 미용실을 운영하는 강성미라는 女子다.

손님이 별로없어 혼자서도 가쁜히 미용실을 운영할수 있다고 자화자찬을
하는 누나 -_-;


누나 : 그럼 성원이도 우리 미용실에서 머리 짜르면 되겠네 ?
성원 : 네.. 그럼 되겠네요.
형 : 이새끼 머리는 희한해서 짜르기 힘들껄 ?
누나 : 대충 밀어주면 되잖아.
성원 : (이 여자 뭐야 -_-;)
형 : 오~ 굿이야!
성원 : (이건 또 뭐야 -_-;; )

형에게 버금가는 말발을 자랑하는 누나.
수일만에 형의 말발을 터득했는지 , 아니면 선천적으로 뛰어난 말솜씨를 가지고
있는건지...
아무튼 내 마음은 후달릴 따름이다. -_-;

고등학교때까지는 미용실을 전전하며 이쁜머리를 만드려고 안간힘을 썼었는데
이제는 멋 부리기도 귀찮고해서 이발소에가서 내 머리를 바리깡에게 떠 맡겼었다.

그래도 누나가 미용사라는 이유가 한편으로는 기쁜 마음이 들긴한다.
형하고 얼마나 사귈지가 문제이긴 하지만...-_-;


성원 : 누나 근데 머리짜르는거 얼마에요 ?
누나 : 우리 미용실은 다 7000원씩 받아.


물론 " 넌 공짜야 " 라는 말을 기대하고 던진 말이었다. -_-;
역시 만만한 인물은 아닌듯 싶다.

성원 : 누나.. 우리동네 미용실은 5000원씩 받아요.
누나 : 그럼 거기가서 짤라.

물론 " 어 그러니 ? 그런 우리 미용실로와 그냥 짤라줄께 " 라는 말을 생각하고
어렵사리 던진 말이었다. -_-;;

형 : 성원 좋겠다. 형수님이 미용사라서...하하하!!
성원 : (좋긴...-_-) 어 .. 좋네~
형 : 근데 이 씨발놈 표정이 별로 좋은것 같지가 같은데...
성원 : -_-; 난 원해 좋을땐 이런 표정지어.
형 : 씨발놈 표정 당장바꿔 맘에 안들어.
성원 : -_-;


형은 누나와 나가 버리고 방에 혼자 누웠다.
창문에 부착했던 에어컨을 떼어 버려서인지 햇빛이 열라 따갑에 방안으로
들어 오려고 안간힘을 쓴다.

학원도 다녀야하고 이것, 저것 공부도 해야 하는데 내 자신이 나태해서인지
모든일이 쉽사리 엄두가 나질 않는다.

몸도 뻐근하고 부러진 코뼈도 다스려야해서 밖에 나가기도 귀찮다.
며칠전 밤에 코뼈가 부러져 버렸기 때문에...

며칠전 오랫만에 선배 , 후배를 만나 술을 몇잔 먹었다.(그릇에 -_-)
물론 부족했던 2%의 알콜이 온몸에 충전되면서 난 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술집에서 나올땐 저승인지, 이승인지도 구분이 안갔으니까...-_-;

그리고는 집에 가야한다는 일념에 집으로 향하던 中
어디선가 세놈이 우리에게 달려왔다.

청바지와 청카바를 입은놈, 검정색 라코스테 가디건을 입은 떡대 좋은놈,
그리고 기지바지와, 흰색 와이셔츠를 입은 세놈 이었다.

놈들은 우리에게 오더니 바로 이단 옆차기로 후배의 배를 갈겼다.
후배는 땅에서 열두 바퀴를 데구르르 구르더니 저멀리 날아갔다. -_-;


성원 : (놈들을 쳐다보며) 니들 뭐야 ?


놈은 내말이 끝나자마자 머리를 날려 내코에 박치기를 보여줬다. -_-;
양쪽코에 쌍코피가 터져버리고 코뼈가 부러져 버리는 중상을 입어야했다.

그러더니 갑자기 놈은 복싱자세를 취하더니 열두바퀴 구른 후배놈에게 다가간다.

성원 : (양쪽의 흐르는 코피를 브이로 막으며 -_-) 이 씨발놈들이...

놈은 다시한번 내코에 박치기를 보여줬다. -_-;

놈들은 자신들이 인천XX파의 건달 이라고 이야기했고 내 코피를 막고
있을무렵 두놈이 선배형에게 다가가 주먹을 몇방 휘두르자 선배형은 그대로
기절해 버렸다. -_-;

성원 : 양아치 새끼들.. 1대1로 맞장뜨자.

두놈이 달려와 동시에 이단 옆차기를 보여줬다. -_-;

아픈 과거를 그만들먹이고 싶다.
많이 알면 여러분들이 다치니까...-_-;

암튼 코뼈가 부러져 버리는 중상 덕분에 집에서 하루종일 뒹굴러 다니니
우리 강아지 새끼마저 같이 뒹구른다. -_-;

개코를 툭 때리니 내손을 인정사정없이 깨물어 버린다.
왁 -_-;


☎ 따르르릉~

성원 : 여보세요 ?
형 : 씨발 동생이야 ?
성원 : -_-; 왜 전화해서 욕이야.
형 : 씨발동생. 형하고 같이 밥먹으러 안갈래 ?
성원 : 안갈래.
형 : 그럼 끊어.
성원 : 혀..형.


뚜뚜...뚜뚜...

예의상이었다. -_-;
제발 두번 물어봐 주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그냥 던진말을 진심으로
알아 듣다니..

집에서 신라면을 반으로 쪼개 냄비에 넣고 보글보글 끓여먹었다.
스프가 굳어서인지 맛이좀 깨긴 했는데... 유통기간 < 1999년 12월 28일 >을
보고는 까무라 치는줄 알았다. -_-;

이리 뒹구르고 저리 뒹굴러도 나의 따분함을 달래줄것이 없다니..허허..-_-


무작정 정처없이 떠돌겠다는 김삿갓다운 생각을 하며 발길 가는데로 걸음을
걸었다.


☎ 따르르릉~

성원 : 여보세요 ?
형 : 좆밥. 어디냐 ?
성원 : 어딘지는 알아서 뭐하려구 ?
형 : 씨발놈. 밥사주려고 전화했더니...(딸깍)
성원 : 혀..형...-_-;


뚜뚜..뚜뚜...뚜뚜...


뒤늦은 후회해봐야 뭐하는가. -_-;
간도 쓸개도 다 빼놓고 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형 : 여보십니까 ?
성원 : 여보 라니? 나야 동생.
형 : 씨발놈. 왜 전화했어 ?
성원 : 밥 사준다길래 사주면 어쩔수없이 먹게.
형 : 어디냐 ?
성원 : 동네.
형 : 그럼 거기서 잼있게 놀아. (딸깍)
성원 : 혀..혀엉...-_-;;


아무리 기쁘고, 슬프고, 즐겁고, 속이 상한다 하더라도 밤은 오고
아침은온다.

그렇게 거지같은 하루도 다 가버리고 밤이왔다.

<밤 11시>

대문이 열리고 핸드폰을 목에건 형이 등장한다.

성원 : 오~ 핸드폰 목걸이 샀네 ?
형 : 하하. 선물받았어. (으쓱)
성원 : 좋겠네...
형 : 그럼 이기분을 어찌말로 표현하겠냐...
성원 : 3000원짜리 받고 말로 표현 못하면 5000원짜리 받으면 까무라 치겠네..
형 : 씨발놈. 그럼 이게 3000원짜리라는 소리야 ?
성원 : 2000원인가 ? -_-a
형 : (목에건 핸드폰을 꺼내 내 얼굴로 휘두르며) 이 씹새끼...3000원줄께
이런거 사와봐!
성원 : 2000원만 줘도 사올께.-_-;
형 : 성원. 선물은 말이지 가격보다 마음이 중요한거야.
성원 : 그렇지... 3000원이면 어떻고 2000원이면 어때.-_-
형 : 알았으니까 씨발놈아 가격은 그만 들먹여.
성원 : (형의 달라진 머리를보며) 혀엉.. 근데 머리가 왜 그모양이야 -_-;
형 : 아..이거 ? 오늘 성미씨가 다듬어줬다.
성원 : 다듬은게 아니고 형 머리털 마루타 실험한것 같은데.-_-;
형 : 마루타 생체실험 이라니 씨발놈아. 이쁘기만 한데...
성원 : 이쁘긴...
형 : 안이쁘냐 ?
성원 : 솔직히 말해도 돼 ?
형 : 그래 솔직히 이야기해봐.
성원 : 호섭이같애. -_-; 하하...
형 : -_-

<< 호섭이 : 예전 모 드라마에 나왔던 뚜껑머리를 자른 멍청한 이미지의 주인공 >>

☎ 따르르릉~

형 : (씩씩거리며) 여보세요!
누나 : 네 여보세요 ?
형 : 야!!
누나 : 누구야 ?
형 : 나야 호섭이.
누나 : 호섭이라니 ? -_-
형 : 나 범석인데... 내 머리를 왜 이모양으로 짤라 놓은거야.?
누나 : 이 모양이라니 ? 아까 범석씨도 거울봤잖아. 이쁘게 짤랐다고 좋아서
팔짝 팔짝 뛸때는 언제고 ?
형 : 내가 그랬었어 ? -_-;
누나 : 어.
형 : 근데 왜 내 동생이 나보고 호섭이 같다고 그러지 ?
누나 : 솔직히 니 동생이 더 호섭이같애. 범석씨가 참아.
형 : (단순) 하하.. 그렇지 ?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누나 : 범석씨.. 미안한데 동생좀 잠깐만 바꾸줄래 ?
형 : (마냥 기쁨) 어..그래그래. 잠깐. (날보며) 씨발놈아 전화받아.
성원 : 어.-_-;

전화를 바꿔들었다.

성원 : 여보십니까 ?
누나 : 어머.. 나보고 여보라니. -_-
성원 : 누나 썰렁해요. -_-;
누나 : 미안..-_-; 근데 성원아..
성원 : 네 ?
누나 : 범석씨 머리 이상하냐 ?
성원 : 당연하죠 -_-
누나 : 그냥 무조건 이쁘다 그래라.. 사실 아까 아는 사람이라고 맘놓고 편안히
짜르다가.. 실수로 밑부분에서 바리깡을 살짝 놓쳐서...-_-;
성원 : 푸하..하아..
누나 : 쉿.. 웃지마.-_-;
형 : 왜 웃어 씨발놈아.
성원 : 아..아냐..
누나 : 암튼 약속 지텨주면 누나가 담에 맛있는거 사줄께.
성원 : 네..그럴께요.


맛있는것 때문에 형을 버렸다.-_-;
형에게는 물론 최신유행 머리인데 질투나서 이상하다고 했다는 뻥을 쳐야했고...

암튼 형만 그런줄 알았는데 누나또한 미스테리한 인물같다.

더 두고봐야지.. -_-;

─────────────────────────────────────
꼴통 부라더 <2부1>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꼴통 부라더 2부가 시작되었네요.
재미없어도 많이 읽어 주시고 사랑해 주세요.^^

*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봄이라고 무시하지 마시고 옷 든든히 입고 다니세요.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