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디◀ 담배 (20383/3780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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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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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디◀ 담배 (20383/37805)

AVTOONMOA 0 3,429

안령- -/~ 거만에디다.


오늘 처음으로 내가 쓴 글을 삭제해봤다.

사실 엄밀히 말해서 처음은 아니다.

1번란에 있는 본인의 글, '세상에서 가장 느린 사이트'가

2번란에 없는건 아무도 알았으리라-_-

그래.. 2번란 글도 지워지나 실험해본 것이 그 이유이다-_-

지워진다는걸 경험에 의해 알고나서-_- 피눈물을 흘렸다-_-

오늘 지운 글은 '♨물에디♨ 추헉.-_-' 이라는 제목의 글인데

글의 해석에 있어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바, 지웠다.

잠시나마 악의 구덩이-_-에 발을 들여놓은 거만한 에디가 심심한 사과를 하는바이다.


"심심해"

본인의 글에 관련글을 단 e***(뚱띵이-_-)님께는 해명과 당부의 편지를 보냈다.

사실 본인이 그토록 원하지 않는 작가로 오인받은데다가

본인의 글마저 어줍잖은 동료의식으로 근시안적 사고를 한것으로 오인받느니

앞으로 글을 쓰지 않으려 했다-_-

그러면 또 쪼잔하다는 말과 역시 거만에디다 라는 말을 동시에 들을

절필 선언이라는 글을 소유하고 있으니, 원하는 자들은-_- 요구해라.

즉시 게시판에 올려줄테니..

헐.. 거기 비웃는 니네, 거짓말 같은가?

그렇다-_-a..



=> 앗..! 인기작가님이다..!!!


난 늘 대답한다.


<= '작가'는 뭐고 '님'은 뭐더냐, 귀찮은거 다 떼고 인기인이라고 불러라.-_-a..

=> 조까라 씨-_-ㅗ발

-_-

오늘의 이야기, ▶담배◀를 시작해줄게-_-
내가 담배를 처음 접한건 중학교때 친구네 집에서였다.


녀석 : 이거봐라.
에디 : 오오..! 이건...!!


녀석이 보여준건 딱 한가치가 포장되어있는 고급 시가-_-였다.

녀석의 작은형이 서울에 갔을때 사왔다는 것이다.

바로 윗줄을 읽어보면

'응..? 시가를 사려면 서울에 가서 사야하나..?'라 생각하는 자들이 많을터,

아니다-_-

단지 구입한곳이 서울이었다는것 뿐이다-_-

내 손가락 굵기만한 그 시가를 집어드는 순간, 난 운명을 느꼈다-_-

불을 붙이며..

한모금 빨아들이는 순간..

-_-..


그래.. 니네들은 남들이 괴로워하는걸 보며 즐거워하겠지.. -_-

그렇다면 지금 한껏 즐거워해라-_-

기침하느라 뒤져버리는줄 알았으니.. -_-

다음장면은 물론 예상했겠지만,

난 녀석의 집에 있던 패리오-_-치약 한통을

반은 입을 행구는데 쓰고

나머지 반은 섭취해버렸다-_-


그리고는 난 죽어도 담배는 피우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그로부터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여 대학교 2학년이 될때까지

난 담배를 시가 보듯했다-_-a


한가치도 피우지 않았음은 물론이요,


물론이다-_-a



내가 담배를 다시(사실 다시도 아니다-_-) 손에 댄 시기는

휴학 후, 컴퓨터실에 묵으며-_-

음주와 가무에 몸담으며 괴로워할 때이다.


술마시던 중 녀석1-_-의 권유에서였다.






녀석1 : 담배도 못피는 병신-_-

에디 : 내놔. 뜨거운(-_-a) 맛을 보여주지-_-


어설프게 솔-_-;; 한가치를 받아들은 본인,

씨발친구가 내미는 불을 받아 세상의 모든 시름을 한 숨에 받아들였다.

물론, 기침은 나오지 않았다-_-

본인 역시 이유모를 불가사의 였다.


녀석1 : 니새끼 겉담배지? -_- 졸라 사기꾼!! 꺼저!!

에디 : 훗.. 비켜다오.. 연기좀 뿜게.. -_-

녀석1 : 미친 꼴초새끼-_- 지금껏 피워왔다는 사실을 힘겹게 숨겨오다니-_-


기침은 안했지만 머리가 핑~ 도는 어지러움에 신기했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도 난 담배를 피우지 않았다.

구지 피울 이유가 없었으며,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기분 역시 들지 않았다.


내가 또(씨발-_-) 담배를 입에 댄 시기는 2000년 5월 22일,


훈련소 입소날이었다.



난생 처음으로 내가 피우기위한 담배를 스스로 구입했다.

편의점에서 있던 여알바와의 대화가 기억난다.




에디 : 어떤 담배가 맛있-_-나요

그녀 : 흠... 던힐이 부드럽고 좋은데.. 뭐 그냥 디스가 무난해요

에디 : -_-a... 디스 주세요.


담배의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위해 담배를 피우는 알바뇬-_-

대단한 알바의식이었다-_-

버스정류장에서 한가치, 훈련소 입구에서 세가치 피웠다.


난 훈련소를 혼자 갔다.

씨발-_-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피운 한가치, 그리고 입구에서 한 골초를 만났다-_-

나와 그 골초는 이미 알고 있는 사이였다는양 어느샌가 말을 텄고-_-

골초는 나에게 점심을 사줬다-_- 우린 어느새 사귀고 있었던 것이다-_-;;

점심을 먹고 나와서 연달아 피운 두가치..

이미 난 폐인이었던가..-_-

한가치를 피울때는 몰랐는데

두가치를 연달아 피우니 도저히 서있을수가 없었다-_-

기분도 드럽게 드러워지고 세상 모든것이 싫어졌다-_-a


그 저주스러운 나머지 담배를 난 그 골초에게 주었고-_-


녀석은 날 딴세상 사람 보듯 요염하게-_- 바라봤다.



4주 후, 훈련소를 나올땐 난 다른 사람이 되어있었다.

까무잡잡해진 피부와 균형잡힌 몸매, 근엄한 말투..

물론 두시간 후에는

전화줄을 베베 꼬며


에디 : 으헤헤헤~ 나 출소-_-했다~ 캬캬캬~


를 나불대고 있었지만 말이지.

그 후로 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라고 말하고-_- 아주아주아주 정말 아주아주 가~~~~~~~끔 피운다

사무실에서 받는 좆같은 공익의 스트레스에 민감해진 신경을

단번에 사그러뜨릴 수 있는 간편한 방법이 흡연이기 때문이다.

연말이라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데 바쁜 본인의

감상에 빠진 구구절절한 사설이었다.



이제 담배는 피우지 않겠다.

날 아끼니까,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날 사랑하는 사람들이 원하니까.


니네도 담배 끊어라, 니네들은 소중하니까. 얼마나? 조홀라-_-


안령-_-/~


### 노가리 ###

담배 없이는 살 수 없다는 식의

XXX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이 얼마나 무기력하게 보이는가.

무기력한 사람이 얼마나 매력있어 보일텐가

XXX에 들어갈만한 많은 대상을 하나하나 제거해보자

한층 더 거만으로 다가설 수 있게

참 거만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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