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디◀ 불심(佛心)과 불심(不-_-心) (21245/3780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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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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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디◀ 불심(佛心)과 불심(不-_-心) (21245/37805)

AVTOONMOA 0 2,827
..-_-/



새해를 맞아 조부님 산소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

이 신비스러운 절에 들렀다..



<만수산 무량사>




입구에 서서 주위를 둘러보면

절터 주위를 산들이 빙글 둘러싸고 있고

그 산 위엔 아직 녹지않은 눈이

희끗희끗 멋진 장관을 연출한다..







절을 거니는 내내

공기는 맑아 상쾌하고

겨울이지만 그리 차갑지만은 않은

드믄드믄 부는 바람에

하얗게 얼어붙은 입김이 흩어진다..





주위는 온통 고요하여

눈 위를 밟는 발걸음소리와

나즈막히 두런거리는 목소리

끊어질 듯 들려오는 목탁소리가 청명하다..


'똑똑똑....또르르르....'




천천히 돌리는 고개마다

편안한 시선이 머무는 불전들...

이런곳에서 지내면 속세의 모든 때를 벗을 수 있겠구나 싶다..


'으음...?'






내 시선이 멈춘곳은

장당 만원을 받고 글씨를 써준다는 기왓장들이 차곡차곡 쌓인곳..

아마도 파손된 불전의 지붕을 갈거나

새 불전을 지을때 지붕에 얹기 위해 만든 기왓장에

이름을 써넣어주는 모양이다..


'오오.. 이런것도 있구나...'


신자들의 사연과 마음이 담긴 기왓장의 구절들을

차근차근 읽어 본다..

읽다가..

그냥 굳어서 돌되버렸다..



그 기왓장에 초연히 쓰여진 문구-_-..




' 서울시 XXX양 '
' 지.오.디 짱 '
' H. O. T. 짱 '





하느님........................-_-;;



어두워지는 절터..-_-;

차가와지는 바람..-_-;;

목탁 깨지는소리..-_-..;

무너지는 5층석탑..-_-;;

부처님 성경읊는 소리..-_-..;;

속세와 손-_-잡은 절-_-.......... 절( -_-)☞☜(-_- )속세;;;;


그 한가운데에..

양쪽 귀를 부여잡고 무릎꿇어 절규하는 에디-_-....


그냥 나오는길에 염주팔찌나 하나 샀다-_-a

<끝-_->


허무-_-유머;;;였다-_-v...

그 기왓장에 '에디 짱-_-'이라는 글귀가 곧-_- 나타나길 바라며,

안령-_-/~ 거만에디였다으아으아으아~~ 똑똑똑...또르르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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