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디◀ 눈물 (23364/37842)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에디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디◀ 눈물 (23364/37842)

AVTOONMOA 0 2,913

안령-_-/~ 거만에디다


마음을 정화하기위해 '캐논 변주곡'-_-을 듣고있다

나답지 않은가-_-

이유인 즉슨;;

어제 외삼촌과 외숙모께서 오시며 함께 데려온 두 꼬맹-_-;;;이들이;;

아주 활동적이라서 내 방 휴지통을 엎으며 도망간 파편에

발바닥을 심-_-하게 찍-_-혔는데;; 아파서 그런다;

▶눈물◀



옛날 옛적에,

세상은 썩고 썩어 담배피우는 호랑이는 폐렴에 걸려 죽어버리고

대신 기형 저글링 따위가 대마, 가스며 본드에 찌들었을때

그자식이 태어났다-_-



그자식-_-은..

울지 않았다-_-


동화책, 위인전기 등을 읽어보면

크게 자랄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장차 크게 될 왕건, 이순신, 저 멀리 해외엔 퀴리부인-_-까지..;

태어나면 우는 소리가


"끄아아~~~~~~~~악!!!!"


-_-....

보통 이런 식으로 크게, 되도록이면 크게 울었다고 기록하고 있지만


그자식은 말이지..

숨을 참다못해 온 몸을 비롯한 얼굴빛이 검붉은 보라-_-빛이 될때까지

앙다문 입술을 열지 않았다 하니..


범상치 않게도 너무 잘생긴-_-a 그 울지 않는 아기를 받아든 의사 선생은

그자식의 양 발을 거꾸로 잡아들어

엉덩이가 멍이 들때까지 졸라 후려쳤-_-다고 하는데

그래도 그자식은 정신을 못차렸는지

입술을 여전히 앙다문 채로 옥같은 눈물만 구슬피 주르르.. 흘렸다 한다-_-;




결국 울지 않는 아기에게 화가 난 의사는

주먹-_-으로 그 착한 아기의 아구-_-통을 후-_-리고 마는 사태로 번지고;

결국 울음을 터뜨린 그자식의 중후한 울음소리는

때마침 라디오에서 나오던 공익광고 켐페인과 묘한 조화를 이루어

어머니를 비롯한 주위 사람들에게

약 4-_-초간의 무료-_-한 시간을 던져줬단다;




라디오 : "이십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더하기)

그자식-_- :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이십세꺄아아아아아아아아악!!!"


-_-....


저 외마디 울음소리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녀석은 다시 냉철한 이성을 되찾아

눈밑에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며 무겁게 침묵했다 하니...

이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울어야할때 안우는 그 범상치 않은 자식..

그자식이 자라서 지금 이 글을 쓰고있다-_-..............

역시 세상은 이미 나 태어날때부터 씨발-_-스럽지 않았나 한다;;

언제부턴가 눈물이 말라버린 느낌이 들었다.

아무리 슬픈 경험을 해도

아무리 슬픈 영화를 보아도

아무리 감격스러운 일을 겪어도

아름다웠던 나의 여인을 보내줄때도........

a-yo...... 으음..?;;

나의 눈은 늘 매말라 있었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고도 해봤다-_-

삼십분여 동안, 졸라 슬픈 생각만 했는데도..


누나 : 밥먹어.

에디 : 오예~!!


-_-...



난 제발 한번만이라도 울어보고도 싶었다-_-;;;;;

제발 울어보게 해달라고 기도도 해봤다



에디 : 부처님, 제발 저의 눈에서 눈물이 나오게 해주십시오..

......... 아멘-_-a


난 실의에 빠졌다........


몇일 전, 티비에서 프로농구를 보고있었다.

LG와 삼성의 챔피언 결정전 3차전으로 기억하는데

삼성이 앞서나가는 마지막 4쿼터 상황이었다.


말 그대로 손에 땀을 쥐어짜는 추격전이었다.

끈질기게 따라붙는 LG, 힘겹게 도망가는 삼성..




그리고 어느 순간, LG의 조성원이 아름다운 포물선의 삼점슛을 던지고

그것이 링을 빠져나오는 순간 찡해지는 코끝..

주르륵............ㅜ_-...........................


'으응...?'


이게 무엇인가 황당해 하던 찰나;



삼성의 문경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킨다.


주륵~ ㅜ_ㅜa.....


'헉..;'



### 주> 바스켓 카운트 : 반칙을 당함과 함께 슛을 성공시키는 플래이,
보너스 원샷이 주어진다.






농구를 울면서 보는 새끼...................





-ㅅ-;;




수치-_-스러운 마음에;;;

티비와 쇼파 사이에서 드러누워

농구를 보시다가 잠드신 아버지 몰래;;;

쇼파에 앉아 눈물을 쓰윽 훔-_-치는 에디..






ㅜ_ㅜ.....

쓰윽~

-_-......... '네~!! 연속 득점입니다!!'

주륵~

ㅠ_ㅠ.....


쓰윽...... 주륵........ 쓰윽...주륵...... 쓰윽... 주륵......;;;;;


그날은 그렇게..;;;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눈물이 흘러;;;

쇼파에 무릎을 모으고 쪼그려 앉아;;

아버지 몰래 고개를 숙이고 숨죽-_-여 울었다;;;;

실컷;;; 울었다;;;;




아아..

여자친구와 함께 농구장에 가지 않았음을 감사드렸다;

한참 박진감 넘치게 농구를 보던도중;


여자 : 자기야 너무 재밌다 그치그치??

에디 : 으응ㅠ_ㅠa...? (쓰윽..) 그.. 그래........ 흐흑..;;;

여자 : 안녕-_-

이러진 않았으니 말이다;;;


그날 경기는 삼성이 승리했다.


여담이지만, '농구를 울면서 보는 새끼-_-'도 있음을,

그리고 나는 최신형 노트북과 오토바이;가 필요하다는걸

프로농구 관계자분들께 알리고 싶다.


안령-_-/~

### 노가리 ###

중학시절부터 취미활동으로 농구를 했다.
운동신경이 둔한 관계로
나는 내가 남들보다 훨씬 더 많이 연습해야함에 자책스러웠지만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무렵엔 소규모 농구대회에서 우승을 할 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게 되었다.
나는 재미있는 시합을 하기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렇게 때문에 나에게 있어 농구는
스포츠라는 의미 외에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내 삶에 있어 그 두번째 의미의 또다른 '농구'를 시작해볼까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