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단란주점 웨이터 일기(3) - 페이 [윤작가] (16838/3780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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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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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단란주점 웨이터 일기(3) - 페이 [윤작가] (16838/37804)

포럼마니아 0 9,654

3부입니다.
li unis하시면 지난 이야기 있습니다.

아참~ 옆방도 들려주세요~

먼저 읽어주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미성년자(특히 가출청소년)는 클릭을 자제해 주십시오.


아울러 이 글을 낮밤을 바꾸어 몸과 마음을 불태워가는

화류계 사람들
(사장, 점장, 삼촌들, 지배인, 마담, 아가씨, 밴드마스터, 특히 웨이터들)
에게 바칩니다.

......................... 일을 자기가 좋아서 하든 싫어서 하든간에







웨이터의 페이에 대해 얘기해볼께요...

월급은 시간당으루 계산하면 한 천원내지 천이삼백원꼴? 그 정도될껍니

다.. 월급만 생각하면 지나친 박봉입니다. 그거받고 그 험한일

하려면 아무도 안 하죠.

그러나, 웨이터는 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저 월급 + @입니다.

@는 팁이죠..

제가 일할때는 불경기로 팁이 엄청 안 나왔어요. 팁이 0원 나온날두 있

었답니다. 그 때 제 밑으로 들어온 웨이터들은 하루 이틀지나 안 나오곤

했습니다. 저보다 나이가 많든 적든 간에요.

못번다해도 한 달에 띵간돈과 따로 주는 밥값빼고 80만원 이상은

번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왔다갔다택시비, 밥값, 커피값, 가끔 야식비

등으로 많이 깨졌지만 돈 번다고 씀씀이가 커진 것두 사실입니다.

쉽게 번돈 쉽게 쓴다는 말 아시죠? 근데 그렇게 쉽게 번 돈은 아니라

생각이 드는데 그 많은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긴 난 평소에 티셔츠 한 장도 잘 안사는데

중가 캐쥬얼정장 가게가서 30만원짜리 정장을 샀으니 할말 다 한거죠..

티비에 나오는 연예인들 있죠... 광고한판 때리면 억대로 돈 들어오지만

도대체 그 돈이 다 어디루 세는지...... O양비디오의 주인공 오현경씨도

잘나갈 때 돈 수억대로 벌었겠지만 미국가서 라면으로 연명하고 돈 없어

서 턱수술도 남의 돈으로 했다하지 않습니까? 쩝~

그러나, 아버지 핸폰도 바꾸어 드리고 어머니 수영회원권도 끊어 드리

는 등 금전적 효도도 했습죠.. 그런데 부모님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실은 아직도 모르십니다.. 쿠쿠~~

우리집은 좀 구시대적인 면이 많기 때문에... 그랬죠...

근데 아무리 개방된 집도 그런 술집에서 서빙한다면 한마디 안 할 부모

는 없을 거라는 사실이죠.

본 얘기로 돌아오면은 알파는 능력입니다.



처음에 가서 수습(?)기간을 보낼때는 정말

돈 까먹고 다녔습니다. 금새 십만원을 택시비와 담배값으로

써버렸습니다.

돈 얘기 더 할까요?

버스 지하철타고 다니지 왜 택시타고 다녔냐구요?

그렇습니다. 출근할때는 한시간만 일찍 일어나면 버스로 갈 수 있었습

니다. 그러나, 날밤까는 우리에겐 잠이 생명입니다. 피곤하다고 가게안에

서 어리버리하다간 쫓겨나기 십상이죠... 글구, 일이 끝나면 평균 4시인데

그 시간에 차가 모가 있겠습니까? 택시타고 얼렁 집에 가서 잠자고 싶은

생각밖에 없는 것이죠...

그 근처 웨이터들은 교통비의 손익분기점을 5천원으로 보고 있는데요..

그 손익분기점이라는 것은 5천원이 넘어가면 여관에서 달방을 잡는 게

오히려 이익이다라는 말입니다. 즉, 다시 말해 집나와 생활하는거죠..

점점 탈선과 가까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집나와 살던게 몇 년인데...

저는 웨이터동료와의 제안을 거절했었습니다.


까먹는 돈이 있으면 챙기는 돈두 있어야죠~~?

얼마전 우스개란에 베스킨라빈스에서 알바하다가 콘 두 개 사고 오천원

낸다음 거스름돈 안 받아간 사연을 올린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되겠습니까만은.. 그 분을 얕보는 건 절대 아닙니다만 웨이터들은 눈탱이

(장부에 안 적고 사장몰래 챙기는 가게매상, 어떤 분에게 메모를 받았는



데 그분은 눈탱이는 가짜양주나가는 거구, 제가 말하는 눈탱이는 총쏜다

고 그런다고 전해주셨습니다.) 액수가 차원이 다릅니다.

사장두 그랬구 저두 그랬구 가짜양주 양탱이는 안쳤습니다. 전 손님에게

서비스 안주 빵빵하게 먹일거 다 먹이구 눈탱이에다 팁까지 왔으니까요.

고 재미였죠.. ~~!!

그 눈탱이 액수는요...

적게는 손님들의 담배 한 갑부터 많게는 한 테이블 전체를 말하지요..

저같은 경우 사장이 날 믿을 수 있게 만든 기간이 상당히 짧아서(그 이

유는 다음번에 살필 기회가 있을겁니다.) 가게를 저한테 완전히 맡길땐

상당히 재미를 봤습니다만 정말 살떨립니다.

예를 들어 기분도 드럽고 그날 팁도 안 나왔는데 담배가 떨어졌다 하면

어영부영 손님계산할 때 좀 더 받고 장부에다간 담배 줄 긋고 챙기면 되

는거죠.. 또 좀 더 큰 사이즈는 맥주를 시켰을 때 추가로 시킨 거는 장

부에 안 적고 돈 계산은 다 받아서 그 차액을 챙기는 겁니다. 맥주 쬐매

난 거 3000원 내지 5000원 받습니다.

다섯병이라면 일끝나고 야식의 메뉴가

달라지겠죠? 가게냉장고에 맥주가 준거같다싶음

앞에 편의점가서 사오면 됩니다.

편의점 맥주.. 지가 기어봐야 2천원도 안 가죠... 글구 차원이 다른 눈탱

이... 아예 장부에다 안 적어버리는거죠~~ 무섭습니다.... 반 떼어줄테니까

웨이터보조를 현관에서 얼쩡거리게 합니다. 사장이 오나 안 오나...

그러다가 일찍 나간다 싶음 땡 잡은거죠.. 그러구 또 손님이 들어오면 그

테이블 앉게 하면 십만원정도 돈은 걍 주머니에 들어옵니다. 십만원 벌

려면 이틀 노가다 뛰어야합니다. 뒤집니다. 그러나 그런 짓 하다 걸리면

옷벳기구 쫓겨납니다. 반대로 손님이 계산안하고 도망가는 거 넵두다간

우리 돈으로 다 메꾸어야한다는 x같은 경우도 있습니다. 백미터 15초에

뛸까말까 한 제가 가는 택시도 세워 보게 되대요.

정말 나쁜 짓은 빨리 배우게 됩니다.

예전에 겜방알바하며 이백원 오백원 띵까던 추억도 아련합니다.

내일 또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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