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단란주점 웨이터 일기(10) - 팁1 [윤작가] (17052/37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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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단란주점 웨이터 일기(10) - 팁1 [윤작가] (17052/37804)

포럼마니아 0 10,041

☆10부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벌써 열 번째 이야기입니다.
늘 드리는 말씀이지만 li unis, lt 단란주점 하시면 지난 내용있습니다.
먼저 읽어주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미성년자(특히 가출청소년)는 클릭을 자제해 주십시오.
그래도 클릭했다고?
이거 읽고 밤에 나다니면 안되용~~

이야기 시작하겠심다~


오늘도 그렇게 이 글을 낮밤을 바꾸어 몸과 마음을 불태워가는

화류계 사람들
(사장, 점장, 삼촌들, 지배인, 마담, 아가씨, 밴드마스터, 특히 웨이터들)
에게 바칩니다.

......................... 일을 자기가 좋아서 하든 어쩔 수 하든 간에

10부 팁받는 요령-1

역시 단골을 잘 꿰어야합니다. 빠른 시일내에..

특히 팁 잘 주는 단골...

예전에는 테이블당 꼭 팁이 있었는데 불경기인 얼마 전까진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답니다.

그리고, 단골손님이 생기면 일이 덜 피곤하게 되는 것이죠.

어디서 꽁짜술이나 먹으려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아줌마들!!~!

경계해야함돠~

그런 아줌마들..

이 남자손님 테이블.. ㅠ
ㅠ 저 남자손님테이블

옮겨다니며 잘도 놉니다.

밤새 종일 살기도 합니다. 결국 술이 떡이 되어 사장이나 웨이터들한테

시비걸기도 하죠..

특히 맥주에 오징어먹다가 오래되면 입에서 이상한 냄새납니다.

그런 상태에서리 카운터와서 침은 순풍 박영규처럼 졀라 튀면서 시비를 겁니다.

사장은 정말 열받으면 남자손님이면 까고 말지 여자손님이면 손 한 대

댈수도 없고 미칠 노릇입니다.

최대한 비굴하게(?<--슬픈현실) 서비스를 제공해야하죠.

팁받는 요령 또 하나.. 역시 비굴한검돠~~~

파트너 웨이터가 팁 받을때 근처에서 서서 팁 준 손님을 계속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럼 똑같은 액수의 돈 받기 십상입니다. ㅠㅠ.

또하나, 심리학적(?) 방법임돠~

돈계산할때 만원 또는 작은 액수는 5천원 단위로 끊습니다.

잔돈을 팁으로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지요..

또 하나, 사장님서비스 안주를 웨이터 서비스라고 구라칩니다.

감격한 손님이 있으면 당연 팁이 나옵니다.

또, 담배사오라 하는 경우 버지니아 수퍼슬림이나 살렘같은 양담배 - 별

로찾지 않는 거는 보통 나가서 사옵니다. 선불이라고 합니다. 그럼 보통

만원짜리 주죠. 그런 담배 수퍼가서 사온 다음 담배는 탁자에, 돈은 손에

쥐어줍니다. 그럼 손님의 90%이상은 잔돈 가져라~~합니다.

이 거 얼마 안된다구요? 저 요걸로만 팁3만원 번 적 있습니다.

2차가 안되는 가게일 경우 팁줄테니 쌩생한 다방레지 전화해서 부르라고

합니다.

받으면 좋지만 사장 알았다간 졸라 두드려맞고 돈 한푼 못받고 팁마저

뺏기니까 원칙을 준수합니다. 그러나, 합의 잘봐서 부릅니다. 그러나, 이

레지들 생각나서 지 불러줬더니 티켓값 엄청 챙겨서 갑니다. 그러면 그

것들 가고 나서 손님들이 부릅니다.

손님 : 새꺄.. 춤 몇 번 췄더니 3만원달라고 보채더니 나가자나~!!!

나한테 화풀이하죠..

12시넘으면 티켓도 택시처럼 '할증'이 붙는다는 사실을 모르구.....

그래서 보통 안 부릅니다.

자급자족하시라고 좋게 얘기하죠

깽판친 놈들에게 청소비로 팁을 요구합니다.

아주 조심스레.... 술이 만땅꼴구 웨이터끼리

카운터에 모여서 거의 삥뜯는 수준입니다.

그날 팁의 액수에 따라 다음날 담배가 디스에서 마일드세븐으로 바뀌고

커피 한잔이 두잔이 되며 버스타고 갈것이 택시타고 집앞까지 갑니다.

피로가 돈으로 풀립니다. 어느새 대단한 물질적인 인간으로 바뀌어버립

니다.

팁만 연연하다간 웨이터끼리 불화가 생기기두 합니다.

일을 하고 몇 달지나 거의 지배인급으로 승격이 되었습니다. 아예 매상

을 제가 관리했었으니까요.. 지갑에 만원짜리 배터지도록 넣어본 적은 처

음이었습니다. 매출전표, 십만원짜리 삼심만원짜리(<- 요거 있는지 이

일하면서 첨봤습니다.) 수표 등등 하니까 지갑에 140만원이 넘게 있는

것이에요... 쩝..

그때는 웨이터들 오면은 일 가르치고 시키는 일밖에 없었어요.

즉 카운터에 앉아 조명이나 보며 노래안내나 해주는 그야말로 화류계 생

활의 절정(?)에 이른 것이었습니다..

너무 편하게 지내다 그 시끄럽고 번쩍이는

조명에 졸기두 했는데, 갑자기 들어오는 사장땜에 깜짝깜짝 놀랬죠..

그러나, 웨이터들의 실수를 내가 책임져야 한다는 게 너무 서글픕니다.

초짜들은 손님들 잘 못구슬리니까 제가 나가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 : 사장님, 왜 그러십니까?

손님 : 자네가 사장이야?

나 : 예예.. 아니 저에게 말씀하심 됩니다.

손님 : 야~~ 이 자식(웨이터초짜인 넘을 가리키며) 교육좀 잘시켜!!

나 : ??

손님 : 쉬바 우리 노래 언제 하냐니깐
계속 기다리세요 기다리세요만 그러잖어~~
(그 넘 가리키며) 야 너 뻐꾸기냐?

나 : (그 넘을 손찌검하며) 야 이새꺄~ 똑바로 해야지
사장님이 화내시잖아~

그러면서 손님한테,

나 : 제가 대신사과드릴께요..
제가 특별히 밴드마스터한테 얘기해서 먼저 시켜드릴께요...

알고 보면 바로 그담 차례가 그 넘들입니다.. 그니까 선심쓰는 척 하는거

였지요.

서비스 안주 척 나가면 기냥 팁이 척척 나옵니다.

게다가 술 한 잔 따라주죠..

감사히 먹겠습니다 (꿀꺽꿀꺽~~~)

하고 받아먹는데, 그 똥묻은 컵
(<--흔히 거기선 은어로 술을 똥물이라고 하고
술취한 손님을 똥취한 새끼라 표현하거든요..)

으로 마신 술들을 모였었다면 아마 제 방에서 수영을 했을 겁니다.

정말 덥고 갈증날 때 한 잔 이면 좋죠..게다가 한 잔 먹어줄 때 팁이 나오기도 하거
든요.. 근데 팁못주니까 술먹어라 하는 손님들!!

차라리 그 술 가져다가 베란다 화분에 이파리나 닦아주세요~~

졀라 바쁘고 여기서 먹고 저기서 먹었었는데 또 먹으라 하면 미칩니다.

저 맥주 주량 다섯 병이걸랑요~~

근데 신경을 쓰면서 일하는데는 맥주 두잔도 아찔합니다.

서빙보는 웨이터가 술꼴아서 빈 테이블가서 쉬고 있다면 말이 됩니까?

저 그랬?니다~~~흑흑

하이튼.. 지가 먹지도 못할 양주 시켜서 웨이터 주는 넘과 ㄴ ㅕ ㄴ 들

죽이고 싶습니다. 특히 자기네들은 어디서 실컷먹고 새벽 두 시쯤에 와

서 양주시켜놓고 자기 딴에는 애쓰는 웨이터한테 한잔 선심쓰는 거겠지

만 새벽두시면 배에서 야식달라고 요동을 칩니다. 꾸룩꾸룩~~@@$#$


빈속에 레이스는 시작됩니다.


양주 한잔....
목부터 타들어갑니다.

위에서는 위액과 위세포들 점점 놀라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한 잔 주고 한 잔 더........??.
술잔 색깔은 보리차같은데 떨려옵니다.
주여~ 차라리 이 잔에 물파스를 주옵소서~~

다른 웨이터놈 도망다닙니다.
아니면 카운터에 쥐죽은 듯이 앉아 있습니다.

어컥컥 테이블에 앉으라하면 차라리 빈 속에 양주를

내 몸에 가까운 물!!@??? 로 생각해야 합니다.

날 주겨랏~~~



술을 취해보셔서 알겠지만 술이 취하면 왠만한 사람은 단순해집니다.

아니단순해지신다구요? 무한반복이시라구요?

고치세요~~

술자리가 너무 가벼워서도 안된다는 생각이지만

술만 취하면 철학이 아주 병적으로 생각나는 분들.. 다른 사람이 술먹기

꺼립니다.

하이튼간에 그 때 애들이 받아오는 팁은 50%가 내꺼였습죠.

열받았는데 기분을 풀어주면 그 만큼의 댓가를 주어야지 자기들도 재밌

게 놀 수 있기 때문에 그럴땐 말을 알아듣게 해서 팁을 받아냅니다.

흐흐흐~~~~~

한번인가는 3일도 안되서 에린 웨이터 둘이 같이 그만두었습니다.

고등학교 동창놈들이었습니다.

내가 걔네 가르칠 때 받아온 십오만원 가량의 팁들...

술에 꼴아 개처럼 비틀대는 인간들의 주머니에서 털은 돈의 반이상

신참웨이터들에게 다 나갔는데, 배신을 때리고 나를 떠나갔습니다.

생각같아선 죽이고 싶지만, 그동안 담배심부름 시키고 겔포스 심부름 컨

디션심부름 시킨 시간을 회상하며 참곤 했습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웨이터..... 길거리에선 화려해보일지도 모릅니다만

가게 안에서는 왕비굴 그 자체입니다.

근데 그것도 능력이라는 거죠.. 지 후까시 다잡다가 지 돈만 까먹고 다니

기 십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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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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