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단란주점 웨이터 일기(18) - 완결편 [윤작가] (19127/3780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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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단란주점 웨이터 일기(18) - 완결편 [윤작가] (19127/37805)

포럼마니아 0 8,544

안녕하세요 마지막 웨이터일기입니다. 힘들게 쓴 마지막이야기입니다.

철저한 법준수자나 미성년자(특히 가출청소년)는 클릭을 자제해 주십시오.

이 글을 낮밤을 바꾸어 몸과 마음을 불태워가는

화류계 사람들
(사장, 점장, 삼촌들, 지배인, 마담, 아가씨, 밴드마스터, 특히 웨이터들)
에게 바칩니다.


아울러 경기도성남시 아마존단란주점 화재사건으로 가난의 고통을
결국 숨을 거둠으로써 잊은 몇몇의 아주머니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00.10.21 토요일 글쓴이주

──────────────────────────────완결편~
그만 둘 즈음.. 어딜 통해 어떻게 알았는지

우리집와서 화진탕냈던 여사장의 단란주점에서 (저보고) 오라~~
(<-- 대우확실한 건 예상되었습니다만 갔다간 울사장이 뭐라할까여?)

너 우리 레스토랑 웨이터할래? 단란주점이랑은 차원이 틀려~~
(<-- 점장친구가 한 말인데 저도 웨이터한다면 깔끔하게 양복입고 클
래식음악흐르는 곳에서 스테이크접시 날라보는 꿈도 꾸었었지요...)

룸싸롱이랑 같이 하는 가요주점에서 세달만 일하면 지배인시켜주겠다~~
(<-- 아마 돈 펑펑 써도 아버지보단 더 벌겁니다만)

운전면허 있으면 보험비내주고 60이상줄테니 다방카맨(티코맨) 할꺼냐?
(<--그 바닥 남자들은 한번쯤 해보고 싶어합니다만)

나중에 알게되었지만 뒤에 두 개가 밴드마스터아저씨를 통해 알게 된 걸

겁니다.

그러나, 다신 이 일 못합니다. 전... 지금도 생각은 변함없습니다.

그래도 인정은 받았나봅니다. 여러 일자리 주선도 들어구요... 나만의 생

각인지 몰라두.....

마지막시간,,

웨이터 생활을 하고 바뀐 것에 대해 이야기할께요. 아마 웨이터예찬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 좋은 기억은 잊겠다는 가정 하에.......-_- 잊

어야함미다.)

첫째 어느 영업집을 가더라도 서빙보는 친구들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

는 겁니다. (안 그런 친구도 있겠죠...)

그들의 고충을 잘알죠. 예전엔 대학가 호프집에 알바하는 여학생이

이뻐 술값이 비싸도 가던 데만 가게된 기억두 있구 말이라도 걸

어볼 수작을 핀(?)적도 있지만 이제는.. 어린거시 얼마나 힘들까~~ 그런

생각부터 들구요.. 간단한 거면 카운터로 직접가서 주문을 하게 됩디다.

근데 다 그런것두 아니에요. 불친절하면 갑자기 빡이 돕니다. 그 이후의

얘기는 그만할께요..

글구 첨보는 여자의 호칭을 아가씨라고 부르는 게 약간 어색하게 됩니

다.

옛날에 증말 그런 얘기가 있잖아요..

어느 남자가 바닷가도시로 놀러가는데 거기에

가서 낯선 여자한테 길이나 물을겸 아가씨~하고 불렀는데 댓구두 안하더

라구요.. 이해를 못한 그는 나중에 바닷가도시의 화류문화 등등(?)의 그

이유를 알고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죠?

저번에 이모부 회사를 놀러갔는데 그 회사의 경리보는 miss에게 박양!

박양! 그러는 것보고 깜딱 놀랜거 있죠..? 무엇무엇 양.. 이젠 진절머리가

나요... 이쁜 이름있는뒈...^^ 저는 제가 취직한 회사의 여직원에겐 깍듯이

존댓말루 예우지켜주며 호칭은 김○○씨~루 할껍니다 뽀핫핫

예전에도 얘기했다시피 술을 과하게 안 먹게 됩니다. 아저씨 아줌마의

질긴 꼬장을 봐았기 때문입니다. 술꼬장안고쳐지는 분들! 일단은 선배나

친구들한테 졸라 맞는게 젤 좋은 방법인데....술집에서 한번 일해보세요...

당신의 오바이트를 치우며 다른사람들이 얼마나 욕을 하는지, 당신의 과

장된 행동을 보고 얼마나 뒷따마를 까대는지.. 술 취하면 대통령도 거지

도 똑같은 사람입니다.

앗 글구 노래방은 빠뜨리지 않게 됩니다. 혹자는 이러죠.. 술먹고 헤롱

헤롱거리며 노래방가면 노래도 잘 안불러지니까 노래부르고 갈증나니까

가서 생맥주나 쎄리자구요.. 사실 술먹고 가면 애절한 발라드의 바이브레

이션은 안 나오는 건 사실입니다만 노래는 빼먹으면 안되게 되던데요.

가벼운 사랑을 많이 보다보니 진정한 사랑이 무언지 또 그런 사랑을 하

고픈 생각이 듭니다. 수요가 있으니까 공급이 있는거겠지만 하이튼 아가

씨들 중에서 문제인 경우도 많죠.. 하룻밤만 잘 때우면 상당한 돈 꿰차니

까... 그들에겐 사랑이 없죠.. 그러므로 점점 변태적으로 바뀌는 게 아닐

까요? 남자다방레지가 생기고 호스트바가 생기고... 다 술집일에 지겨운

여자들의 비정상적인 심리가 만들어낸 건 아닌지 생각이 드네요.. 더더욱

밑바닥을 기는 웨이터에겐 사랑의 여유도 없습니다.

여러분 그 밑바닥생활에서 인정받지 못하면 지상으로 나와도 더 대우받

지 못한다는 사실을 아셨으면 합니다. 요새 젊은이들이 어려운 일을 자

청해서 알바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어제 티비에선 좀 독특하고 힘든

알바에 대해 나오던데요.. 직업이 아니고 앞으로 미래가 있는 대딩에게

있어 육체적노동은 한번 쯤은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서빙알바두

요... 개인적으로 패스트푸드점 알바를 추천합니다. 솔직히 웨이터는 못할

일입니다.

물론 알바자체가 젊은시절 돈주고 못살 경험이지만 웨이터는
~~~~~~~~~~~~~~~~~~~~~~~~~~~~~~~~~~~~~~~~
돈받고 할 일도 안됩니다.
~~~~~~~~~~~~~~~~~~~~~~~~
그래도 돈많이 버니까 하고 싶다구요?

제가 3편-페이에서 살폈지만 돈이 안 모입니다. 통장에 꼬박꼬박 저축하

는 웨이터가 있을까요? 아마 잠땜에 은행갈 시간도 안 맞을겁니다. 그리

고, 번만큼 투자를 하지 않으면 또 벌리지 않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쓰게

됩니다. 팁줄확실한 손님을 위해선 겔포스나 박카스, 컨디션에.. 디스한갑

정돈 서비스니까요.. 나이트클럽 웨이터는 현수막에다가 포스터제작 조그

만한 선물까지 등등.. 다 언급하긴 힘들죠.... 그래서 흔히 웨이터를 연예

인생활과 비교를 하곤 합니다. 사장도 좀 기분이 좋으면 저보고 홀연예

인~~~ 하고 불렀으니까요. 맞는 말인 거 같습니다. 여러사람이 한 사람인

저를 보고 있다는 자체로만으루두 연예인이랍니다. 쿠쿠

단란주점 웨이터들이 정신차리면 나이먹어서 공무원쪽으로 많이 나간다

고 합니다. 특히 경찰공무원이라는데요.. 밑바닥에서 있으면서 비리를 알

고 있으니까 오히려 반대로 공직에서 바른 생각을 가지고 몸담으려 하는

건지... 전 그렇게 생각한 답니다. 아마 제대로 경험한다면 화류계에 뼈를

묻는 무모한 행동은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아마 하면 똑부러겐 할

겁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하핫 어련말썼슴미다...

우린 알고 가릴 건 가리니까....

외롭지만 준비된 신랑감이 웨이터해본 친구들 아닐까요?

단골손님들이 술 한잔 주며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보통 단란주점 웨이터 손님들은 아저씨들이니까요

열심히 살아라~~

라구요..

아마 여러분들 웨이터들 하고다니는 것도 양아치처럼 보셨겠죠?

영업용태도입니다. 다 그런 건 아닙니다. 그리고 정신적으론 얼마나 피곤

하고 더럽게 되는지 지금까지 제 글 읽었으면 아시겠지요?

열심히 사는 여러분들 모두들...........

여러분의 미래는 밝습니다. 모두 화이팅

그리고

나우누리 젊은이 여러분~~

다시 못 올 청년시절~~!!
꼭 알바가 아니어두 여러 경험을 쌓으며 알차게 보냅시다~


지금까지 단란주점 웨이터일기를 사랑해주신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 글을 마무리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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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쓰고 고치고 쓰고 고치고 했는데......
완결편으론 너무 부족한 거 같네요..
한글97에 쓰고편집까지 했는데 A4로 100페이지가 넘었습니다 와우~
글구 나우누리 ID 젊은단테, 은빛마야, mildblue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여러분~~ 이 분들의 글도 많이 아껴주셨음 합니다.
앞으로 전 연예인비방만 올라오는 우스개를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
(52031번글처럼)이며 좋은 소재있으면 또 만나보도록 하지요..
앞으로도 li unis하셔서 제 글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다시 한번 제 글을 사랑해주신 여러분들 너무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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