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윤작가] 나의 전축이야기 (21395/37838)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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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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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윤작가] 나의 전축이야기 (21395/37838)

포럼마니아 0 8,713

안녕하세요.. 윤작가입니다. 클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는데 많은 생각을 나누게 된 plasmax님 감사합니다.

저는 유머란이 나아가야 길은 유머보다 알파라고 생각합니다.

알파가 무엇인지 유머란사랑하는 분들은 아시겠지요?


그럼 오늘 얘기.... 전축이야기





나는 고2때(당시 95년으루 추측됨)아부지를 졸라 전축을 샀다.

다시 정신차리고 공부열심히 하겠다는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지..

그 이유는 CD라는 것을 듣구 싶어서였다.

셰릴크로의 튜즈데이 나이트 뮤직 클럽이라는 그녀의 첫 앨범...

그것도 빽씨디 미국 에이엔엠레코드사꺼를 어렵게 구한 나머지

이거 언제 한번 렌즈에 쏘이게 해주나?

CDP.....그냥 CD달린 카세트를 사도 됐지만 금전수입이 없던

나름대로 모범고딩인 나에겐 그 소유욕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전축을 사면서 받은 빌보드 70년대 힛트곡 앨범이 생기고...

당시 판이 나온 마돈나의 섬씽 투 리멤버(발라드 베스트 앨범)또한

거금 만이너천원을 주구 사게 되었다.

내방은 우리집과 따로 있었다.

우리집이 세를 내어준 집에 역으로 내가 세를 내어 사는 것이었다.

고시원방 체제를 만들어준답시고 그런 것이었는데...........

하이튼 간 우리집에 세들어(<--돈은 안 내고) 자취를 한 나로서

자유는 있었다.


그 전축... 말이 헛도네....그 전축...

하튼 그래서 내 맘대로 음악을 크게 틀수두 있었던 것이었다..

그 요망한 것에서 돌아가는 셰릴크로의 씨디음질~~~~~~~

게다가 미국에서 나온 거니까 우리나라 폴리그램꺼보단 낫겠다는 생각~~~

누가 말했듯 가슴이 정말루

눈오는 날 뜨거운 커피에 적신 에이스크래커가 녹아나듯

녹아나갔다...

그 형용할 수 없는 감동의 싸운드.....

이퀄라이저를 콘썰~로 바꾸고 눈을 감으니

마치 그녀의 공연장에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지방 공무원 아들내미가 씁쓸히 느낀 거라곤

역시 돈이 좋긴 좋구나...............


지금껏 사들인 씨디 백여장....

한장에 만원씩만 쳐도.............음..........쩝

으읍..




아버지~

아버지 죄송합니다..








얼렁 취직해 돈벌면 이에푸쏘나타 뽑아드릴께요... 정말 약속!

조금만 기다리세요.......

아버지 사랑해요...



li unis.... s'il vous p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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