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윤작가] 프랑스 여행기 #7 (24084/37843)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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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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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윤작가] 프랑스 여행기 #7 (24084/37843)

포럼마니아 0 6,564

안녕하세요.. "겨울피부미인되기"읽고 쪽지,메모주시고 메일주시고
관련글써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그렇게 많이 본 거 첨입니다. 감격의 눈물뚝

프랑스여행기는 처음부터 읽어주시면 더 재미나요...(li unis lt 프랑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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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7편 악몽의 크리스마스이브

그날은 2000년의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브가 성큼 다가온 어느날이었다.

꽃미녀랑 밤새 속삭여야하는 마당에

나는 맨날 프랑스 땅에서 빠리양을 만나고 있었으니.....

이만하면 그래도 특별한 크리스마스시즌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누나 : 너 이브날에 시간 비워놔라..

나 : 왜?

누나 : 빠리사는 한국친구들끼리 음식만들어다가 먹고 놀기루 했는데
거기 사람들이 너두 데려오래..

나 : 순~ 아짐마 아자씨일꺼 아냐~~

매형 : 그렇지두 않어..

매형말을 믿었다... 그러나,, 초대받은게 잘못이었다.

크리스마스이브...

누나랑 매형이랑 베트남만두를 만들고 저녁때 12구역인가? 그 동네로 찾아갔다.

사람만 다 한국사람이지 집은 완전히 서양식이었다..

예상과 달리 어여쁜 아낙네들도 많았는데....켜켜켜

나이분포는 주로 30대초반에서 10대후반....

내 또래인 10대후반(?)에는 거의 뇨자들이 분포되어 있었다.

썩 괜찮게들 생겼다.

먼 타향땅까지 나와서 공부를 하는 것보면 집에 돈들두 많을테고...

음 그래... 참으로 상큼하지 아니할 수 없었다...켁

각자 집에서 만들어온 음식을 뷔페식으로 놓고 먹고 티타임이 있은 뒤 술자리가

마련되었다. 술을 먹지않으니까 게임을 했는데 걸리면 먹는 거다..

다행히도 상당한 블랙홀인 난 재수좋게 많이 피해갔다. 게임을 하며 종종 말을

걸던 여자애가 있었다. 사교성이 좋은 여자애였다.

흑기사를 세워 대신 먹어주는 것도 있었는데, 허걱 걔가 날 지목했다. 눈물겨운

40도의 양주..... 그래도 맘약한 유니스.. 반컵이나 되는 걸 마시고야만다.

이 사람들 그 비싼 발렌타인을 무슨 소주처럼 마신다. 하긴 그게 여기선 막걸리

나 소주겠지... 니기미

흑기사를 세워서 상대가 마셔주면 그 사람의 소원을 하나 들어줘야한다네. 음...

불기둥님이라면 분명 이랬을지도 모른다.

♨불기둥♨ : (...)한번 뜨자!
-_-/

근뒈 나는 이랬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헬렐레..

나 : 저기...... 펜팔해~~ ^^;;

여자애 : 앵????? @^^@ (더 심한 것도 할 수 있었다는 표정)

모두들 : 얼~~~~~!!

이내 울집 주소를 적어주고 꼭 보낸다는 대답을 얻었다.

아까 그 새끈걸들이 다 벌겋게 어벙벙 맛이 간 상태인데 가라오케를 간댄다.

펜팔녀 : 어빠둥 가여~~

나 : 어엉... ((근데 나 샹송하나도 모르는데....?))

펜팔녀 : ???

임산부 수유부 부부부들은 집에 갔고 나머지멤버만 갔다.

그곳은 그 퐁피두센터 현대박물관 뒤에 자리한 곳이었다. 들어가자,

주인 : 어서오세요~~

한국인이었다. 음... 들어오면서 간판도 보니... 예상했었다..

샹송에 헤맬일을 없겠당~!~

서로 노래책 집느라 정신이 없고 이내 술과 안주가 들어왔다.

아~~ 익숙했다.. 단란한 분위기..덴장

나도 죠장혁의 중독된살앙 함뽑아봐야지....함서 노래책을 봤는데

아닝!~ 이게 머얌? 2000년 5월에서 신곡은 멈추고 말았다.

실망을 하고 그냥 노래책을 떨굴 때, 한 여자분이,

여자분 : 여기 신곡이 없어요.. 한국에서처럼.. 그래도 재밌게 놀아요..

나 : 눼....

에썅.. 그냥 놀았다. 아까 펜팔하기로 했던 여학생이랑도 노래부르고 춤추고 놀

고 다 놀았다. 에잉

화면은 한국의 풍경이라는 게 나왔다.. 그런데 미성년자 관람불가랜다..

풍경이라는게 러브호텔 화류계 풍경만 나오는건가... 왜 미성년자불가일까?

하고 빤히 쳐다보는데(@,@)

이내 젖소부인께서 나와서 조국의 산천에서 홀라당 벗고 춤추는 거였다. 에공

스바~ 시간은 좀처럼 가지않았다...

지겹고 잠도 오고 피곤했다. 막 혼동이 왔다

친구들이랑도 술먹으며 날밤까며 노는뎁 - 마치 여긴 한국이라는 생각..@#%%$^&$

화장실을 들렸다가 바람좀 쐴까해서 출구를 찾았다...

"비상구"가 아니고 "소르띠(sortie:불어로 출구)"였다.

그때서야 "아~ 맞다 여기 프랑스지~" 딸꾹~~

다시 돌아오니 아까보다 더 격렬히 놀았다.

언제 끝날까..

저기 있는 저 말보로담배는 1600원이 아니고 21프랑일꺼고

과일안주의 사과는 우리나라껀 아니겠지?

아~~ 돌겠다

낭중에 술꼬장도 불어로 한다. 이것들~~

이내 끝나고 차에 탔다. 내자린 가운데.. 아까 그 펜팔녀가 내 오른쪽에 앉았다.

거의 술독에 빠져 정신을 못차렸다.

펜팔녀 : 첨뵈는데 아~~ 창피하네용 휴우~~

나 : ... 헤헤~~........

차가 가고 있는데. 그 때였다.

펜팔녀 : 차좀 세워주세요~~~@!!! 나 나와~~

차가 서자 문을 열며........

펜팔녀 : 우웩~~

젠장~~!! 멋쩍어 등을 뚜들겨줬다.

잠시후 끝낸 듯,

나 : 괜찮수?

펜팔녀 : ^^;

어딘가에 도착했나보다. 차에 내리자마자 바닥에 주저앉은 펜팔녀....

얘를 업어야하는데 내린 두 여자애들도 집이 이 근처지만 길건너 반대였고

운전하던 형님도 다른 사람을 또 태우고 데려다주어야한다고 바로 갔으며...

당장 걔를 부축할 사람이 없었다. 덴장~

나 : 업히슈

펜팔녀 : .............

허걱~ 졀라 무거웠다.. 술이 떡이 됐으니 더 무거웠겠지만..

어 이상하당~~ 나도 취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질 못했다. 바닥에 손을 집고.

나 : ^^;;;;;;;;;;;;;;;;(존나~~)

앞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다시 기운차려 알려주는데로 걔네집으로 들어갔다.

그 길은 굉장히 길었다.. 심리적 거리로는 10리는 됐을터다...제길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오마이갓~~

나 : 허거걱 누나~~~~@@

누나 : 야~ 니가 왜 그러고 오냐? 옴마 못살앙~~

나 : 술이 많이 취했더라고...

누나 : 근데 왜 니가 그러구 와~~!?

나 : 누난 왜 거기 있어??

누나 : 아니.. 모르고 10호선 타서..
다시 탔는데 막차가 끊겼지 모냐? 그래서...........
(하략..<-- 글로써 누나의 입을 막는다.-=-)

펜팔녀를 그냥 방에다 뉘어놓고 누나랑 노가리까다가

아침 첫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악몽의 이브였다.

=++ + + + + + +=
펜팔녀가 편지를 쓸까?

내가 여자라면 안 쓸 것이다. 아니 못 쓸 것이다.

쓸 맘이 있건없건, 챙피해서....^^

그러나,

나는 기다린다. 프랑스에서 올 그녀의 편지를.....


추천(ok)해주시고, 다음 편 예고...

생제르맹데프레교회
일본사람많고 화장실없기로 유명한 베르사유궁전과 넓은 정원
라빌레트 과학박물관
여행을 정리해보는 세느강 바토무쉬유람선

p.s?nbsp전에 써놓은 게 더 재밌던 거 같은데 쓰다가 조국의 기류가불안정하야
정전꺼정 되는 바람에 다시 썼슴미다...-_-

다시 쓸라니까 저부터도 잼없네여.

내일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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