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예전에 미천한 소생의 팬-_-으로 파악되는 분이 이렇게 쪽지를 날렸다.

고딩꼬시는 법좀 가르쳐주시오--a

단란주점웨타일기와 커피걸스, 신당동보도업자 등의 글로
가출청소년을 선도하던 나에게~~~!!

내일모레면 조선반도의 유능한 사회인재가 될
평범무쌍한 모범대딩인 나에게~~~!!!

이런 얼토당토한 말을 던지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이는 내사랑 일진녀로 뭇여중딩의 폭발적인 인기를 끄는
나뉴클의 쌩구라(91423번 글)에 그 기원이 있다.

요새는 메모가 윤자까오빠-_-가 아니고 윤새광으로 오고 있으니,
인기유머작가들은 언변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 ^_^ 히죽

하여튼 이번에 나의 변태성이 어거지로 만천하에 밝혀진 바,
2001년 새학기 기념으로
필자가 수년간 갈고 닦은 말빨학을 강의하니,
읽고 또 읽어(추천도 쎄려가며) 한국어의 우수성을 여성에게 알리라~
[enter]



1. 말만 청산유수... 말에 진실을 담아라!

말만 이빠이.. 말만 이만기-_-라고 표현되어질 이 문제는
대체로 거만한 사람들에게 해당한다.(오eddy의 거만족과는 관계없다.)

단 한마디 말로 사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진실을 담고 있어야 하는데....

# 내가 쫌있으면 티뷰론을 사는데 말야~~~ 그 때 교외로 놀러가는거야! #

이런 놈들이 그녀와의 커피값 몇천원에 벌벌 긴다.
그런 놈의 말을 믿는 여자가 병신이다.

용기백배 날카로운 눈빛보다
하늘색 미소를 머금고 그녀를 푸른 호수보듯 부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진실하게 이야기하라.

어찌보면 이는 모든 사람을 만날 때 필요한 것이다.


2. 통신상의 말빨갖추기

어느 정도 워드가 따라주어야 하는 것은 기본!
여성을 꼬실수 있는 말재주가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채팅에선 손가락 두 개로 독수리만 키우다가 딴 놈에게 뺏기는 그 기분-_-
이루 엿갈을수 없다.
헌팅할 용기가 없으면 한컴타자연습이나 go tajachat해서
밤새 연습하여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도록 하라.

채팅방 내에서 던져주는 적절한 쪽지는 약이 되며
경쟁남 하나가 나가고 어느샌가 둘이 남게 될 때
썰렁하게 만들면 지금까지 통신하는데 소요된 전기요금, 통신요금, 밥값만
아까울 뿐이다. 아는 사오정시리즈... 안되면 최불암시리즈라도 총동원하여사로잡은
후 비밀방을 만들어 인도하면 된다.

아참!! 채팅 몇십분했다고 당신 여자친구아니다.


3. 욕하지 말라

졀라~~~~~~ 이 말도 상황봐가며 하라.

당신이 양아치냐? 조폭이냐?
여자 앞에서 욕지거리나 하는 우둔한 자는 되지 말자.
마치 욕한마디도 모르고 살아온 티-_-없는 사람처럼 곱게 말을 하자.

이는 모든 선배들이 하는 충고이다.


4. 많은 사람을 만나라.

박찬호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게 삼진멕이기 위해
연습하며 던진 공을 생각해보라~~
졀라 많다.

역시 아름다운 한국어로 수준높은 말빨을 구사하려면
사람들을 많이 만나 말을 해보아야 한다.
만나서 말을 하다보면 상대방의 유머러스한 점도 배울 수 있고,
그 안에 에피소드도 발견할 수 있다.
어찌보면 이 유머게시판도 사람과 사람의 부딪힘이 만들어낸 결과다.

여자없으면 술 못먹다는 놈들이 꼭 여친이 없다.
지금 당장 불알친구라도 불러내 술집에 가서 허물없는 대화부터 나누라.
술을 못먹는다면 안주라도 먹어라.
술값은 당신이 내면 되지 않는가?


5. 외모, 돈, 말빨!

잘생긴대다가 돈도 많고, 말도 잘하고,
게다가 처음 만난 여성을 배려할 줄도 아는 남자~
우리는 흔히 그를 '킹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 많은 조건을 갖추기는 사실상 어렵고 힘들다.
여성에게 그런 남자를 만나는 것은 더더욱 힘든 것이다.

솔직히 "외모"가 먹어주는 것은 의외로 크다.
혼기가 찼을 때 "집안에 돈"이 먹어주는 것도 상당하다.

그러나,
마지막 희망이 있다.
"말빨"이다.

외모에 자신이 없나?
퀸카가 옷벗어줄만한 말빨을 키우라!

집에 돈이 없나?
그녀가 아버지금고를 통째로 들고 올만한 말빨을 키우라!


6. 말빨 초보의 성공법

특히 2:2미팅에서 잘 쓰일 수 있는데
상대적으로 나보다 말주변이 없는 친구와 미링에 나가면
의외로 효과적일 수 있다.

박찬호가 LA다저스가 아니고 현대유니콘스에서 뛴다면
임선동이 올해 그렇게 많이 오른 연봉을 받을 수 있겠는가?

같은 원리이다.
그렇게 경력을 차차 쌓다보면 아름다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며 한국어만큼이나 아름다운 여성이 당신만의 그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하라.


7. 그녀의 마음을 읽고 내 바람도 이룰만한 말빨!

이것은 ◎◎노바 조직에서는 전설적인 비화로 알려져 있으나,
본 필자가 일부 수정, 각색하여 강의한다.

이름하야 OR말빨론이다.
영어로 오알 토킹 띠어리-_-` (OR talking theory)
오럴-_-이 아니다. 오알이다.

두 가지 경우를 제시하여 부드럽게 어느 한 쪽으로 여성을 이끄는 방법이
다. 그냥 말로는 어려우니 예를 들어 설명하겠다.

약간은 저녁먹기 이른시간이다. 말하는 "나"는 배고파 뒤질꺼 같다.

나 : 차마실까? 밥먹을래?

엽기적이지만 않다면 보통 후자인 밥으로 대답이 나온다.

그녀 : 밥먹지머....

재수가 좋으면 이런 "그녀"도 있다.

그녀 : 밥먹으면 후식으로 차나오는데두 있자넝..
김치볶음밥 맛난데 알어.. 거기가자~

조금 아시겠나? 모르겠다구? 그럼 하나 더~

저멀리 보이는듯 마는듯-_- 고기집간판~
여기서 "나"는 졀라 고기가 땡긴다.

나 : 갈비먹을래? 회먹을래?

그녀는 확실히 쏘려는듯한 그의 말에 머리를 이리저리..
그녀가 생각하는 동안
삼겹살집 간판이 그녀의 눈에 뜨일 거리만큼 걸어오고.....

이럴 때 80%는 다음과 같이 고기(갈비나 삼겹살)쪽으로 대답한다.

그녀 : 고기먹으면서 쏘주두 먹을꼬야?

들어가면 갈비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삼겹살 전문점이다.
"나"의 말빨과 매너만 좋으면 그녀가 고기값도 낼 것이다.

고기얘기에 덧붙이는데,
티비에서 한번 다루었듯이 이성과 고기를 먹으며 얘기하면
잘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아하니 기분을 전환시키는 이유 등에서
껌씹는 것도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 마지막 예시..

그녀는 술에 엄청 꼴아박았다.
그냥 어디든 데리고 들어가면 call인 상태인지 모르지만
선수가 되려면 태연하고.. 느긋하게 마음먹어야 한다.
이 때도 OR.....

나 : 술 한잔 더 할까? 여관가까?

그녀 : 집에 들어갈래..
........하면 x되나 상황파악은 당신 몫이다.

그녀 : 맥주 따아아악 한 잔만이양.. 딸꾹^^

로 나올 확률이 많은데
아마 술집들어가면 엑스필이나 카프리 소짜 반병도 비우기가
힘들 것이다.

물론 "나"도 술이 오를 때로 올라 있을 상태이지만
정신 바짝 차려야 소기의 목적-_-을
이룰 수 있을지도? 모른다..-_-;;;;;;;;;

순진무구한 필자와 같이 술을 못하면 이런 얘기는 꿈도 못 꾼다.

야자띵까고 고1때부터 마셔온 술들을 무엇인가?
주량도 늘리지 못하고
그때부터 필자처럼 안주만 쳐먹어댔단 말인가?

노력하면 된다!

대강 OR말빨론을 약술했다. 더 궁금한 점은 메일로 부탁한다.


8. 미성년자와의 데이트

본 필자의 글을 읽고 종종 쪽지와 메모를 주시는 분 중 한 분을 위해
탄생한 이 글에서
그 님께 분명히 알려드려야 할 사항이다.

대한민국 민법으로 해석된 이 것은 사전에 합의를 봤었던 안 봤었건 간에
미성년자가 고소를 하게 되면 군대영장나와도 취소되고 은팔찌 신세이니,
절대 잊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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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말빨학강의를 하였다.

나우누리 남성여러분.. 새학기가 밝았다.
우리 제발 꽃미녀만나 백년해로하자(ok)
우리도 할 수 있다! 이제 작업-_-시작이다(ok)



p.s. 반박하는 메일이나 메모 받습니다.
유머였으나, 남성위주의 글이었다고 판단되시면 연락주세요.
시간이 되면 여성위주의 말빨학강의-_-도 합니당..


윤작가연애심리연구소 소장 유닐
<<여성연구원 모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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