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윤작가] 그녀의 피아노 소리 하숙집 그녀♡ #6 (25788/37844)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홈 > FORUMS > 유가촌 레전드1 > 윤작가
유가촌 레전드1

002.jpg


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윤작가] 그녀의 피아노 소리 하숙집 그녀♡ #6 (25788/37844)

포럼마니아 0 6,365




** 연재를 띄엄띄엄해서 죄송합니다.
그렇다고 제 글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을 띄엄띄엄보는건 아니에용~

=사랑의윤작가=


그럼 start!~!~!~ [enter]



~~~~~~~~~~~~~~~~~~~~~~~~~~~~~~~~~~~~~~~~~~
사랑의 윤작가가 전하는 첫번째 러브레터


하 숙 집 그 녀
~~~~~~~~~~~~~~~~~~~~~~~~~~~~~~~~~~~~~~~~~~

# 6 그녀의 피아노 소리




li unis lt 윤작가
[enter]


그날도 수업이 끝나고 하숙방에 터덜터덜 돌아가는 길이었다.

새로 산 썬글라스가 눈에 안 맞아 욕하면서 가방에 쑤셔넣고

맨안경으루 바꿔끼고 집에 다다를 무렵..

근처 슈퍼집 오른편에 아줌마들이 왠 가구들 앞에 서서

수다를 떨고 있었다.

아줌마1 : 아이참.. 우리 하숙방 학생이 이번에 사법고시 붙어가지고
방빼는데 이 좋은 살림 다 내쏘고(버리고) 간다는구먼~

아줌마2 : 하긴 법관되면 이렇게 묵은거 무슨 필요겠어~

아줌마3 : 진우엄마네 학생들은 다들 공부 잘 허네잉~
재작년인가도 머 변호사인가 붙었다고 하지 않았당가?

아줌마1 : 어~~ 광석이학생 얘기하는게비네..
저번달에 전화오더니만 대전에다가 변호사사무실차렸댜~

시바--a 하숙생 면접으로 뽑나~ 니기미...

오홀~ 근데 그 중에 썩 맘에 드는 침대 매트리스가 있었다.

나 : 저~ 아줌마 이거 다 버리실려구 하는거죠?

아줌마1 : 아~ 그려.. 우리집 학생이 머더라? 먼 법연수원인가
들어간다고 살림 다 쳐분한댜. 맘에 들면 갖구 가도 댜~
이거 버릴라믄 구청에 신고해야하고 골치아퍼~

나 : 고맙습니다.

낑낑대고 집에까지 들고 갔다.

주인아줌마 : 학생! 어디서 이런건 줏어왔어?

나 : 저기 슈퍼집 옆집요... 아하하

하핫.. 어쨌든 살림 하나 또 들여놨다.

하숙 해본 사람
자취 해본 사람 알꺼다..

이렇게 하면서 살림을 늘려가는 게 심심치 않은 재미라는걸~

음........ 침대, 침대에 갖는 느낌~~

생각하면 여러 가지다.

가구가 아니고 과학...

잠자리의 필수품으로 정착되어간다

등등등~

하지만 혼자살는 사람들! 솔직하게 생각해봐!

= 이 침대 옆에 그녀(그)를 뉘여보고 어쩌구 저쩌구...
just 손만 잡을꺼래두 그렇지만 음.. 나불나불 =

나도 마찬가지이다.

첨엔 쿠션을 시험한다고 방방 뛰어보지만,

이내 곧 이 "솔직함"에

조금 한 쪽으로 누워서 한쪽을 물끄러미 내려다 보고

이 옆에, 내 옆에 그녀가 누워있다는 상상을 해본다..

멍허니 천장만 보다가 엎드려 허리를 들싹-_-거려보는데..

아 졸라 삐걱삐걱 소리가 영 거슬린다.

삐이걱~~
삐이이이걱~~

혼자 안 살아본 건 아니지만 그 계절은 너무나 인간적으로 외로웠다.

니미(`` );;;

둥두두두두 둥~
<<<<< 귀에 익은 피아노 선율......

아 맞다..

이거 피아노 연주할 때 손가락 워밍업하는 '가농' 연주책에 있는

선율이였다.

누나가 피아노를 치는 소리였던 것이었다.. 이야~~ 멋져

"(똑똑~) 학새엥?"

나 : 네?

아줌마 : 우리 딸이 학생 공부하고 있냐구 묻는데?
지 피아노좀 친다구..

이미 치고 있으면서 새삼스럽게--a

나 : 아뇨 공부 안해요.. (헛짓꺼리해요^^)

소곡집, 체르니, 가곡, 가요, 팝송 등

장장 30여분간의 연주는 막을 내렸다.

가슴으로 박수를 보냈다. 짝 짝 짝 -_-

한 5분 후~ 그녀는 밖을 나서는 듯 했다.

누나 : 다녀올께요

아줌마 : 일찍 들어오너라.

아~!~!~~! 또 이 해질녘에 어딜 나가는 것이야????


아줌마 : 자까학생 밥먹어~

아줌마의 저녁식사 호출이었다.


나 : 네에 나가요~

아줌마 : 오늘은 백숙했는데
찹쌀이랑은 안 넣고 그냥 했으니께 어여 먹어봐..


나 : 저 근데~ 누나 피아노 정말 잘 치네요...

아줌마 : 엉.. 그냥..
머 피아노 아르바이트한다구.. 연습좀 하고 간거지..

나 : 네에...

아줌마 : 어디래더라? 먼 호텔 레스토랑같은데서 친다는데
얼굴보러 가려도 비싸서 갈 수가 있어야지...


음.........



받는이 : 남대문구 xx동 몇몇번지 조소영...
─────┘

아! 그래서 H호텔에서 오는 누나의 편지가 이유가 있는 것이었구나..

누나의 이름은 소영이였다.

검정 실루엣 짙은 옷을 입고 멋지게 연주할

소영이 누나의 모습이 머리 속에 그려지고 있었다.

누나가 일하는 곳의 피아노가 흰색 그랜드피아노였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의욕있는 다음편 집필-_-을 위해 우리모두 추천(ok) 을~~


언제나 li unis lt 윤작가 \♡o♡/~
=알콜에목이마르고 사랑엔더더욱목이마른 사랑의윤작가=

made in unis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로 보내기
  • 텀블러로 보내기
  • 핀터레스트로 보내기
0 Comments
제목

[ 유머가 가득한 마을 유가촌 2 입장하기 클릭! ] 

00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