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까하]#### 재 회 ######## (460/3757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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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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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까하]#### 재 회 ######## (460/37570)

AVTOONMOA 0 12,664

안냐세요? 까하하하 잇셩임니다. ^^/

오랜만이에요^^ 근 한달 만인가요 ?? 크크크크

아디가 2차연체라..글을 써놓고도 못올렸네요 ^^*

재회...

오늘 헤어졌던 여자를 다시 만났읍니다.

제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여자였습니다.

오늘글은 거의대부분 원태연님의 시집에서 좀 바꿔서 쓴것입니다.
~~~~~~~~~~~~~~~~~~~~~~~~~~~~~~~~~~~~~~~~~~~~~~~~~~~~~~~~~~~~~~~
오해 마시길..바랍니다.

-------------- 시 작 ---------- <-- 오랜만에 해?ㅇ어요 /.\
<1>

진짜에요

비오는날 혼자 처량히 비 ?씁고 있는 공중전화가 쓸쓸해 보여서

그냥 한번 들어간거였어요


진짜에요

마침 그안에 동전이 남아 있고.. 그냥 끊으면 낭비잖아요

그래서 한번 걸어 봤던거에요


진짜에요

전화걸 마음도 없이 들어갔으니.. 막상생각나는 번호가 있어야죠..

그래서 생각나는 대로 눌러봤을 뿐이에요


진짜에요

그애가 받을줄을 몰랐어요...

생각해바요..알마나 당황했겠는지..

놀라서 그냥 끊은것 뿐이에요


...... 진짜에요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달칵

미옥 : 여보세요

잇셩 : 나..나야

미옥 : 서.. 성호구나

잇셩 : ..... 잘지냈니? 휴우.. 막상전화를 하니 할말이 없구나

미옥 : 나도 할말이 많았었는데...

잇셩 : ........ 내일 시간있니?

미옥 : 어 잠깐이라면..있어

잇셩 : 내일 * 시에 ** 서 보자...기다릴께..

<2>

그녀가 제게 무언가를 얘기하려 했습니다.

들으면 안될꺼같아..

딴청부리고.. 잔기침을 하며 커피를 입에 가져갔습니다.


그녀가 또 제게 무언가 얘기하려 했습니다.

듣고나면.. 힘이 들꺼같아..

밥은 먹었냐구 물었습니다.

대답을 바란 질문이 아니었슴을 알았는지..

미소로 대신해 주었습니다.


그녀가 다시 제게 무언가를 말하려 했습니다.

그녀의 눈빛이... 걱정스런 그 이맛살이 안스러?nbsp 梔?..

이번엔 가만히 들어주려 했습니다.


잘살았으면 한다 하겠죠...

이런 자리 마지막이었스면 좋겠다 하겠죠....

전 편한한듯 표정 만들어보이고

당연한듯 고개를 끄덕거려야 하겠죠..


제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했을때..

이제 그녀가 머뭇거립니다.

기다려도 아무말이 없습니다.

고마운 그녀는 알고 있었다 봅니다.

제게 이젠 더 이상 아파할 가슴조차 없을을.....


잇셩 : 어 왔구나.. 앉아라 ( 너 많이 이뻐졌구나...)

미옥 : 응 오랜만이야 ^^

잇셩 : 바쁜가 보구나.. (정확히는 4개월 23 일 만이란다.)

미옥 : 어, 나 좀있다가 남자칭구 만나기로 했어.

잇셩 : 그..그래? (미옥아.. 난 널 잊지 못하겠어...)

미옥 : 너도 한번 만나 볼래? 너도 아는애야... ^^

잇셩 : 내가 아는애 ? (기대했던 내가 잘못이지. 넌 벌써 모두 잊었구나)

미옥 : 종수라고 있자나.. 우리 고딩동창..

잇셩 : 걔..걔랑 사겨? (잔인하구나..미오가 /.\)

미옥 : 그럼 니생각에 맨날 슬퍼할줄 알았니? ^^

잇셩 : 아..아니 그런건 아니지만.. ( 스..슬퍼는 한거야 -_-? )

미옥 : 헤어지구 얼마동안은 아무 느낌이 없었구..

그담은 죽을정도로 슬펐어..그래서 이제는 나도 많이 강해졌어..

지금은 다 괜찮아.. 모두 괜찮다구...

잇셩 : 그래..나도 다 잊었단다.. ( 내가 어터케 널 잊을수 있겠니...)

미옥 : 약속시간 거의 다 됐다 가볼께.. ^^*

잇셩 : 그래 가바야겠지.. (이제 영원히 못보겠구나) 미옥아...

미옥 : 응?

잇셩 : 나..나.. 사실 아직 널 사랑한다. 기다릴께 돌아와줄래?

미옥 : ..... 성호야 미안해. 나 다시는 예전처럼 힘들고 싶지안아..

잇셩 : 아냐.. 괜찬아.. 내가 얼마나 못해줬으면 니가 그러겠니...

종수 기다리겠다.. 잘가라.. (이젠 영원히 안녕이구나)

미옥 : 그럼 다음에 또 연락하자.. ^^

잇셩 : 그..그래 잘가 (다음이라..다음이라..다음이라...)

<3>

그녀가 즐겁게 웃으며 살아간다면..

짜증이 날꺼 같습니다.

그녀가 바쁘고 활기차게 살아간다면..

싱경질이 날꺼 같습니다.

그녀가 여러 사람을 만난다면..

울화통이 터질꺼 같습니다.

그녀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죽고 싶을껍니다.

그러나... 그녀가..그녀가..

저처럼 슬프고.. 한가하고.. 친구도 없고.. 평생혼자살려한다면..

슬픔에 가득차 제 가슴은 터져버리겠죠...

<4>

티격태격 싸울일이 없어 졌습니다.

짜증을 낼 필요도 없고..만나야 될 부담도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던 여러가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만나볼껍니다.

전에는 늦게 들어오면 엄마보다 눈치가 더 보였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참 편해진거 같습니다.

근데..이상한건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 할일이 없어진 그 시간에 자꾸만 생각이 난다는 것입니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이제는 ... 혼자이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심심한 저녁시간이면 틀별한 용건없이 전화걸어

몇시간이고 얘기할곳이 없어졌습니다.

소개팅같은거 할때면 좀 찔리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 마음 들게 할곳이 없어졌습니다.


특별히 달라진건 없는것 같은데 참 많은것이 달라져 보임니다.

아파도 열이 많이 나도, 나아파 하고 기댈곳과 열재줄 손이 없어졌고

생일이나 의미가 있는날 선물을 고를 기대할 일도 없어진일이 그렇습니다.

토요일 오후나 공휴일 아침이면.. 당연히 만나고 잇어야하는데

친구를 만나고 이거나 TV 를 보고 있으면

이제는 우리가 아니란걸 실감하게 됩니다.


어떤 이름이 부르고 싶어지거나, 어떤얼굴이 보고 싶어지면..

그때마다 무엇을 해야하는지 눈앞이 깜깜해 집니 다.

<5>

그래 넌 잊었다 했지.. 부럽다..넌 어터케 잊었니? 나도 좀 알려주라

이젠 나도 ..정말 잊고 싶구나...

미옥아.. 이젠 진짜로 안녕... 진짜로 ..진짜로..안녕


까하하하 잇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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