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승빈]난결국혼자앉아야만했어2 (515/3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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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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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승빈]난결국혼자앉아야만했어2 (515/37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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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우머 [승빈] 난결국혼자앉아야만했어(2) 총 Page :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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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시 자 : 승빈 (유영욱)
게 시 일 : 96/12/21 16:48:03
수 정 일 :
크 기 : 4.9K
조회횟수 : 2967

안녕하세요? 승빈입니다.


? 내 나이 1대가 아닌 10대 -2부 ?


시간은 계속 흘러 5시가 넘어서자 예진이는 겨우 입을 열었다.

예진 : 승빈아...케익에 불 붙여줄래?

승빈 : 어...그래그래.

치익... 차례차례 불을 붙이고 있는 내손이 약간은 떨리는듯 했다.

승빈 : 자 다 붙였다. 내가 노래 불러줄께.
해피벌스데이투유, 해피벌스데이투유, 해피벌스데이마이럽 해피벌스데
이투유

정말 감격의 순간이었다...-_-; 예진이에게 영어로 불러주기 위해 몇날밤을

지새우며 발음만 그대로 외운 팝송이었다...-_-;

예진 : 고마워. 승빈아.

승빈 : 그래야지.

예진 : 같이 끄자...

승빈 : 킁! 예진 : 후우..

예진 : 야아...코로 끄면 어떡해...더러워..

승빈 : 난 입안도 더러워..-_-;
험....애?nbsp 湧?nbsp바빠서 못오나봐...너무 섭섭케 생각마 예진아.

예진 : 응....너라도 왔잖아...정말 고마워...

승빈 : 그래...그렇게 생각해 그냥. 이런 좋은날 기분 상하면 안되잖아 그지
?

이내 침묵이 이어졌다...

난 잠시 며칠전 예진이가 초대장을 돌리며 행복해 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지금의 내앞에 있는 예진이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예진이는 가만히 앉아서 소리나지 않는 맑은 눈물을 주루룩 흘렸다.

예진 : 나.......조금만 울고 싶어. 미안해..알았지?

승빈 : 으..응..괜찮아 난...

예진 : 나......

목이 메인듯 말을 잘 잇지 못하는 예진이가 안스러웠다.

승빈 : 응..말해..

예진 : 서울에 있는 친구들 보고 싶어.....

승빈 : 그래....

난 오늘만큼은 예진이 기분을 어떻게든 풀어줄려고..갖은애를 다 써봤다.

승빈 : 내가 잼있는 얘기 해줄까?

예진 : 응.

난 그당시 유행하고 있던 참새시리즈 얘기를 했던것 같다..-_-;

승빈 : 참새가 엉금엉금 기어서 길을 가고 있더래. 근데 사냥꾼과 딱 마주쳤
대.
사냥꾼이 어디가냐구 물었대. 그러니까 참새가 "나 오리 사냥가" 라고

했대...그래서 사냥꾼이 "나도 어디가는지 물?nbsp 沮僊졸?"라고 했대.
그래서 참새가 불쌍해서 물어줬대. "넌 어디가?" 라고...그러니까
사냥꾼이 "난 참새사냥 가" 라고 했대. 우호호호호

예진 : 하하하.

난 그때 예진이가 예의상 웃어줬으리라 짐작하고 있다...

그외에도 숫한 썰렁한 얘기를 하면서 분위기 풀려고 노력했었던것 같다...-_
-;

그래도 예진이는 조금은 풀렸는지... 가끔 웃음띈 얼굴을 내게 보여줘

날 조금이나마 안심시켜줬다.

예진 : 나 서울에 있었던 사진 보여줄까?

승빈 : 응! 여자사진으로!
와아...이건 뭐야?

예진 : 응. 63빌딩이라는건 데...무지 높아.

승빈 : 후화...여긴 나두 알아. 방송국이지?

예진 : 응.

승빈 : 호오...그럼 남진형아랑 이미자누나도 보겠네?

예진 : 그럼.~

승빈 : 좋겠다...

예진 : 나중에 너두 같이 갈래? 내가 서울 구경 시켜줄께.

승빈 : 응..꼭이다. 약속.

예진 : 승빈아.....넌 커서 뭐가 될테야?

승빈 : 으..음..난 말이지... 어른이 될꺼야.

예진 : 농담하지말구 ...

승빈 : 음...고추 큰 사람...

예진 : 너...! \ /

승빈 : 탤런트가 되고 싶어.

예진 : 와...그래 넌 꼭 잘될꺼야. 사기치는 역에 너무 잘어울릴꺼야.

승빈 : 나 갈래....

예진 : 아냐아냐..농담이야. ^^ 난 커서 뭐가 될려고 하게?~

승빈 : 승빈이 마누라~

예진 : (내말을 씹으며) 난 커서 아나운서가 될꺼야.

승빈 : 아..아나운서가 뭐야??

예진 : 몰라? 음...너 뉴스보지?

승빈 : 그전에 자....

예진 : -_-; 흐음... 있어. 방송하는 언니들...

승빈 : 그럼 자주 보겠구나 방송국에서...

예진 : 그래..우리 꼭 바라는거 되서 방송국에서 만나자.

승빈 : 웅!
참! 나 선물 있어.

예진 : 정말? ..후..그런거 사오지 말래두...

승빈 : 안샀어...

예진 : (^^; 두근두근...) 훔쳤니?

승빈 : 아니...내가 아끼던거야. 난 내짝꿍이 여자가 되면 줄려고 했던건데
니가 내 첫번째 여자 짝궁이야.
이건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나한테 주신거야.

예진 : 와...이쁘다...

승빈 : 나두 반틈 가지고 있어. 봐 합치면 하트동전이 되지?
팔지말고 꼭 간직하고 있어.

예진 : 응! 정말 고마워 승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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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다.

수업시간이 다 되어 가도 예진이는 등교하지 않았다.

승빈 : 어...얘가 늦 네...아픈가?

조회 시간에 선생님께서 들어오셨고

간단하게 예진이는 다시 서울로 전학갔다란말만 전하고 나가셨다.

주위에는 예진이를 싫어하는 애들의 "잘됐다." "아..후련해" 등의

씨부림이 들려왔다.

그뒤론 예진이와 연락도 안되고....나조차도 기억이 희미해져버렸다.

난 다시 혼자 한학기를 보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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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빈 : 넌 전학가면서 나한테 한마디도 못하구 갔었냐?

예진 : 미안해...그땐 너한테 그런말 하기조차 미안했었어...

승빈 : 그?nbsp ?nbsp지난일이구.....어때 잘지내지?

예진 : 응...잘지내

승빈 : 야...너 정말 보고 싶다. 아직두 이쁘냐? 내 언제 서울한번 올라갈까
?

예진 : 나.....조만간 유학가...

승빈 : 어..어디루?

예진 : 캐나다로...


넌 항상 떠나는구나...

끊기전에 내가 가지고 있는 하트동전 나머지 부분 가지고 있냐라고 물어

보고 싶었지만...

그렇게 물어보면 서로 우스울꺼 같아....

넌 아예 그 동전 기억도 못하고 있겠지.....

이제 그동전 친구놈한테 100원에 팔때도 된거 같아...

안녕..


승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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