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불기둥♨ 뜨거운 것이 좋아. - 2 - (20973/37805)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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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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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불기둥♨ 뜨거운 것이 좋아. - 2 - (20973/37805)

포럼마니아 0 6,984
인류의 역사를 빠구리로 해석한 영웅이 있었으니,

그가 바로 심리학의 거장,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의 말에 의하면, 술자리에서 술이 엎질러졌을때


"야, 거기 전도연좀 줘봐."


라고 말한 작자는

자신의 내심으로, 전도연을 걸레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_-


여기 인류의 경제학사를 빠구리로 해석하려는

프로이트의 아류가 있으니,


출장 전문, 정통 태국식 불교 안마사-_-+

신바람 안중호라고 한다 ToT/~

------------------------------------------------------------

세월이 흘렀고...

"남자는 군대를 가야 정신차려!" 라는 화두에 의해

녀석도 몇년 몇월 며칠부터 몇년 몇월 며칠까지

당신을 매일 규칙적으로 국가의 이름하에 강간해드리겠습니다! 라는

입영 통지서를 받았다.

녀석은 울며-_-불며-_- 매일을 술로 보냈고-_-

드디어 입대날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내가 빼갈 다섯병과 컵라면, 참치캔, 비엔나소세지류를-_-싸들고

녀석이 기거하던 자취방에 찾아갔으나

녀석은 없었다-_-

분명히 술 먹고 있을것이라...짐작하고

난 혼자서 티비를 보면서 빼갈을 마시기 시작했다.


...녀석이 방에 들어온것은 밤 여덟시 경이었고

녀석은 예상을 뒤엎고, 아주 멀쩡했다.


....이녀석은 술 안먹고있으면 불안하다;;;;;


.....녀석이 뭘 터뜨릴지를 겁내고-_- 있던 나에게

녀석은 신문지뭉치를 내놓고는 풀었다.


거기에는 납땜용 전기 인두와

"Kill You" 라고 굵게 출력된 A4 용지가 있었다.


-_-?


역시나 녀석은 날 실망 시키지 않았다.

A4 용지를 자기의 팔에 스카치테이프로 붙이더니

나에게 인두를 쥐어주며 외쳤다.


"글씨 그대로 지져서 문신 새겨줘 -_-+"



-_-;;;;;;;;;;;;;;;;;;;;;;;;;;;;;;;;;;;;;;;


어디서

문신 새기면 면제라는 말은 들었나보다-_-;;


씹새끼;;; 만화를 너무 많이 봤나.


킬 유가 뭐냐 -_-;;;;;;;;;;;;;;;;;;


난 숙연히... 전기 코드를 꽂고는

인두를 들어 올렸고

중고품인지-_- 납이 타는 매캐한 연기가 나는 순간

녀석의 팔에 인두를 대고 내리 눌렀-_-다 -_-+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 ToT"


녀석은 화급히 일어나더니 말했다.


"살 타는건 참겠는데 종이가 타는게 너무 아퍼 -_-+"


...무슨 논리인지-_-a


하여간, 종이는 떼고

대신 녀석의 팔에 매직으로 굵게 Kill You 라고 다시 쓰고는-_-

인두를 들었다.


10 한번 지지고.

20 녀석은 일어나서 비명 지르고.

30 빼갈 한병을 1/3샷 한다음에 부들부들떨며 앉고.

40 goto 10


run [enter]

아-_-; 요즘 애들은 베이직-_- 모르겠군. 미안하다;;;;;;



그 모든 난관끝에.. 이윽고 시간은 새벽 두시.

우리가 그때까지 새긴 글자는

겨우 'Ki' 였고-_-;;;;;

술은 이미 다 떨어졌으며-_-;;;;;;

녀석은 눈물 콧물이 범벅되어 탈진 상태였다 -_-;;;;;;;;;;


"그만 하까? -_-+"


녀석은 애원했다.


"제발 끝까지 해줘 ToT" (이 말을 여자한테 들으면 얼마나 좋아. ..쿨럭;;)


친구의 뜻대로-_- 다시 인두를 들어올리는 나에게

녀석이 머뭇거리며 제안했다.


"문신은 새기는데...좀 줄이면 안될까? ToT"


"무슨 말이야? -_-a"


"Kill you 말고.... 'King' 으로 해줘 ToT"




-_-;;;;;;;;;;;;



아침이 밝아올 무렵

녀석은 왕-_-이 되었다.


...녀석은 혼자 훈련소에 갔고

아프거나 하자있는 사람 나오라는 말에

"저 문신 있어요!" 하고 나갔다.

수많은 자원 병신 가운데에서

녀석은 왼팔에 인두로지진-_-; 'King'이란 글자를

더없이 자랑스럽게 휘두르며 걸어나갔다.



군의관이 녀석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야, 킹!"

"네 *^^*"


"..들어가. -_-+"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ToT"



녀석의 이름은 잊혀졌고

훈련소 내에서 녀석은

'킹' 으로 통했다고 한다 ;;;;;;;;


녀석의 그후 일에 대해선 하나밖에 모른다.

훈련중 행군할때 조교가 누구를 지적해주면, 지적받은 훈련병-_-은


"행군하며! 군가한다! 군가는! 전우의! 노래!~"

라고 외치고, 그때 모든 훈련병들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고무줄놀이 아님-_-)

라고 힘차게 군가를 부르며

발을 맞춰 앞으로 나아간다고 한다.

문제는 조교가 이녀석을 지적했을때였다.


"행군하며! 군가한다! 군가는! 룰라의!(-_-;) 날개잃은 천사!! (-_-;;)"

-_-;;;;;;;;;

모든 훈련병들이

군가-_-와 발걸음을 맞추려 애를 썼으나


"천사를 찾아! 싸바싸바! 천사를 찾아 헤메이는! 싸바싸바!(-_-;;)"

라는 노래에는 도저히 따라갈래야 따라갈수가 없었고-_-

열받은 조교의 발길질에 녀석이 자빠진 후에야

사태-_-는 수습-_-되었다는 후일담만이 전해진다.


..남자가 군대를 간다고 하면

....보통 여자들은 '에이 다 가는 군대~' 라는 것들이 많다.

특히나 공익과 상근은 철저하게

여자들한테 무시당한다 -_-+

하지만 공익과 상근에게도 푼 돈을 십시일반 모아

입대 직전에 청량리에 보내는 예의는 보여주자.

이걸 일컬어 '에티켓' 이라 한다 -_-+


내가 여기에서, 여자들도 군대보내라! 라는 개소리를 하려는건 아니다.

비록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가 쿠바 해방전쟁에서

여자 게릴라들의 전투력에 대해 극찬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지만 단지

군바리를 무시하는 정신을 고쳐주기 위해서는

여자들에게 인생의 젊은 시절 2년 2개월동안

모든 정상적인 사회활동은 허용시키되

노 메이컵, 머리는 귀밑 오센치에다

군복만을 착용하게 하는것은 어떨까 한다 -_-+

(주말에는 사복 허용-_-/~)

그게 싫다면

왼쪽 가슴에다 하얀 플라스틱 명패에

한자로 '졸' 이라고 새긴것을 2년 2개월동안 달고다니게 하던가-_-+


모든 군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게 하기 위해

"국군의 날에는, 주변의 군인들에게 한번 주자!" 라는 의견을

여성 동지들에게 제시하고 싶긴 하지만-_-

국군의 날이 그렇게 변해간다면

노동자들에 의해 '노동자의 날' 에도 한번 주게 -_-되고

'노인의 날' 과 '장애자의 날' 도 그렇게 되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수 있겠는가!

그걸 넘어서...'학생의 날' 까진 괜찮다 치더라도


'어린이 날' (-_-;;) 과 '어버이 날' (-_-;;;;;;;;;)은

어찌 감당하리오! -_-;;

아아아 끔찍한 상상.

때때로 난

내 자신이 무섭기만-_- 하다.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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