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오늘 1년간 고이-_-길러왔던
탐스러운-_-머리를 자르러 갔다.
미안, 과장이다.. 사실 탐스럽진 않았다;
여러번의 탈색-_-으로 인하여 푸석-_-거렸다;
미용실에 들어갔다.
[손님, 아까운데.. 조금 다듬기만 해드릴까요?]
[짧게 자르시오-ㅅ-]
내 목에 수건을 두른후,
[손님, 약간만 다듬는게....]
[자르시오]
분무기로 물을 몇차례 뿌린후,
[손님, 진짜 스포츠로 짤라요?]
[끄덕.]
바리깡-_-코드를 꼽고는,
위이이이이잉...
[자, 짧게 자릅니다..]
[어서 미시오]
[지.. 진짜 자릅니다...;;]
[어서 자르라니까 (버럭버럭)]
바리깡을 손에 쥔 미용사의 손은 가느다랗게 떨리고 있었다;
단발-_-머리를 스포츠로 잘라야 한다는 심적부담-_-이 큰가보다;
20분뒤.
머리를 다 자르고 일어나서 계산을 하려는데.
맞은편에 고삐리-_-로 추정되는 한 인간이 나를 보며 비웃고 있었다.
'아아 머리가 웃기게 나왔나..왜 비웃지;;'
나도 그 녀석을 노려보았다.
'이런... 겁두-_-를 분실한 자식..'
한치의 양보도 없는 신경전....
잔돈을 가져온 미용사..
[소..손님 잔돈이요...]
아마도...
'병신아 그건 거울이야'
...라고 말하고 싶었으리라;;
그동안 줄곳 긴머리를 유지하던 본좌-_-가 스포츠 머리를 하니
나 자신이 봐도 영 어색했고 다른 사람 같았다.
슬슬 머리 자른게 후회되기 시작했다;
[와, 머리 자르니까 되게 어려보여요..]
미용사의 말을 뒤로 한채 집으로 향했다.
'그래도 그토록 집에서 자르라고 했으니 엄마는 칭찬-_-해주겠지;;'
아파트 엘레베이터를 타고 문이 닫히려는 순간.
현관쪽에서 왠 아줌마-_-가 뛰어온다.
[잠깐만요~~]
가만보니 우리 엄마다-_-;
나는 재빨리 '열림' 버튼을 눌렀다.
[오~ 뉴클 드디어 머리 잘랐구나? 것봐.. 자르니까 훨씬 낫자나..]
...라는 대답-_-을 기대했지만;
[감사합니다^-^]
.....-_-a
....엄마..이제 아들도 몰라봐? 나라구 ㅠ_ㅠ
<덤-_-Page>
딩동딩동~~
[누구세요~]
[아빠다]
끼이익..
[다녀오셨어요?]
[..넌.. 누구지? (갸우뚱) -_-a..]
[저에요;;;]
<덤-_-Page 2>
딩동딩동~~
[누구세요~]
[형. 나야]
끼이이익..
[흐음? (갸우뚱).. -_-a]
.....-_-;;
[뭘봐 씹새끼-_-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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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허허허 영장나와버렸다;;;
충성-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