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
『 개봉역앞에서 쓰레빠판 이야기<2> 』
1편먼저 읽으세염
"야 첫날인데 장사 이빠이 돼네?"
"그러게..케케케..금방 돈모으겠네.."
"개봉동에 쓰레빠시장-_-을 하루아침에 잠식했네"
저흰 개봉동 바닥에 쓰레바 시장을 석권하자는 일념하에-_-
쓰레빠-_-들을 팔아제끼기 시작했죠.
개봉역이란곳이 유동인구도 꽤많은반면 싸구려 쓰레빠를 살만한데가
없었나봐요-_-
하여간 저흰 그때 마니 팔은걸로 기억합니다.
그때, 우리 뒤에서 성인비됴테이프(뽀르노라 칭함-_-)를 팔던 아저씨가 다가오더니
말을 거는겁니다.
"학생들은 올해 어떻게 돼는가?"
"설마 어떻게 돼겠어여? 아직 팔팔한데-_-"
"-_-;;;; 아니..얼마나 먹었냐고..."
"아,아까 짜장면먹어서 생각없는데요-_-"
"-_-;;;;; 아니...몇살이냐고..."
"19살요-_-"
"음..어린나이에 수고하네...나는 저 뒤에서 뽀르노 파는놈이여"
"아..아네..-_-"
그 아저씨는 어린나이에 고생하며 일하는 저희가 대견했는지 옆에 와서 자기
이야기를 늘어 놓습니다.
"아저씨가 말이야...안해본것 없이 다해봤고....어쩌구 저쩌구......
내가 뽀르노 장사-_-만 4년짼디...어쩌구 저쩌구..."
저흰 머리가 뽀사지는줄 알았습니다-_-
저흰 예의가바른-_-놈들이었기 때문에 아저씨 얘기가 듣기 싫더라도
잘 듣는척을 했죠-_-
그 아저씨는 주위 상인들중에 왕따-_-였는지... 저희하고만 말을 하셨는데
거의 2시간정도를 장사도 못하고 그 아자씨 얘기를 들어야 했습니다.-_-
그렇게 해서 뽀르노와 쓰레빠는 동맹-_-; 을 맺게 돼어 서로 자리를 비운사이에
가게(?)도 대신 봐주는 사이가 돼었져...
그러나 이 계기가 이후에 불어닥칠 엄청난 재앙의 씨앗-_-이란걸
우린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슴돠-_-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자~ 최고급 쓰레빠 2000원 부터~~~"
"골라 골라~아줌마도 골라~ 아자씨도 골라~ 학생도골라~-_-:
"저겨 이 샌들 얼마에여?"
"아네..이거 남성용 샌들 7000원요"
"이거 잘 안떨어질까 몰라~?"
"어휴 아줌마좀봐..이거 말가죽이에요..." <---당근 구라다-_-
"에이..말가죽이라니...아닌데 뭘.."
"아줌마 여기 접착선좀 보세여..이 미세한 바느질선 보이십니까?
이거 직접 수공 처리한거기 때문에 질기고 오래가요~"
(사실 쥐뿔도 모른다-_-)
"-_-;"
"글고 이건 백화점 납품용인데 회사가 자금이 안조아서 자금을 돌리기위해 이렇게
원가의 절반인 가격으로 덤핑 판매를 하고 있습죠 네"
"그래도..금방 떨어지면 어떻해.."
"하핫~ 아주머니 이거 6개월 무료 A/S-_-입니다..6개월 안에 떨어지면 들고 오세요"
(누구한테? 인형파는 아저씨한테-_-)
"호홋..어린 학생들이 제법이네..265mm 싸이즈로 주세요"
^_^
우린 이튿날 부터는 더 팔아볼려는 욕심에 본격 쓰레빠 삐기-_-작업에 들어갔져
주로 마을버스 타려고 기다리는 여고생들에게...^_^
"학생~~"
"저 시간 없어요-_-글구 남자친구도 있어요"
"^ㅠ^ 학생은 거울안봐-_-?.. 꼬실라고 하는게 아니구..."
"왜영?"
"좀있으면 여름방학인데 피서가지?"
"왜영?"
"웅~ 우리가 신상품을 하나 들고 나왔는뎅~ (주섬주섬) 자...비치쓰레빠-_-"
"-_-;어쩌라거여..."
"사-_-"
"-_-;시러여"
"학생..젊음에 멋이 뭔가..뜨거운 태양아래 해변가 아닌가... 학생은 해변가 가서도
구두 신을꺼야?-_- 자..봐바..학생 'GAG" 알지?"
"알져-_-" <---당시에 선풍적인 인기 GAG.....-_-
"그 회사에서 나온거랑 비슷하게 만든거야-_-조리식으로 돼있고..가벼워...
해변에서는 딱이야..자...쓰레빠..단돈 6000원...
에라 모르겠다 이뿌니까 깎아준다 5000원만내...-_-"
"지금 놀다와서 돈 엄써어요..."
"-_-/~잘가"
그날은 첫날과는 달리 장사가 잘 안돼더군요-_-
"야 오늘은 장사가 별루 안?다..."
"야! 그럼 사람들이 어제 쓰레빠를 사갔는데 하루만에 다 닳겠냐~~"
"-_-미친놈"
이렇게 해서 장사를 하다가..점심때가 가까워진 우리는 한사람씩 밥을 먹기
시작했슴돠.
친구가 먼저 먹고..전 장사를 하다..친구가 먹고 나와서 제가 먹으러 갔습니다.
제가 한참 밥을 먹고있을때...
"뉴클아~~~~~~"
"왜 씨댕아..-_-"
"야 큰일이야....헉..헉.."
친구는 급박하게 달려온듯 숨을 굉장히 헐떡거렸습니다.
"머..말을해봐!!"
"헉...헉...어....어떤...아줌...."
"진정하고 말해바~~~ 무슨일인데!!"
"헉...헉...어떤...아줌마가...."
친구는 매우 당황스러운일이 있어서 급하게 뛰어 왔나 봅니다.
냉수한컵 들이킨 친구가 말합니다.
"야..어떤아줌마가 실내용쓰레빠 20켤레를 사겠데.."
-_-凸
"근데 머 이씨댕아...사겠다면 팔면 돼지..-_-"
"야 미친색갸 재고-_-가 없자나..'
"흠..그럼 내가 아줌마 데리구 있을테니까 오토바이타고 니네 가게에
다녀와-_-어차피 10분이면 떡치자나"
"엉..그럴려구불렀어"
"-_-;;"
전 친구가 매우 가엽게 느껴졌지..'얼마나 장사가안됐으면 저렇게 뛰어올까..'
전 밥을 먹다말고 나가서 그 아줌마를 접대(?)했죠-_-
"아, 지금 재고가 없어서 그러는데 제 친구가 오토바이타고 본사(?)에 다녀올꺼
거덩여? 그니까요 10분만 기다려 주세요"
"학생..나 바쁜데...어떻하지?"
"아..그..그래도 쫌만...기다려 주시면 돼는데.."
우린 가까스로 잡은 기회를 놓칠세라 애원조로 말했슴다-_-
"-_-;;그럼 내가 저 아파트 103동1107호 사는데..저기로좀 갖다놔줘...돈은..우리
애들이 집에 있으니까 받고..."
^_^
우린 그렇게 해서 뜻하지 않던 쓰레빠 배달-_-까지 하게돼었슴돠
띵동~ 띵동~~
"누구세여~~"
그 아줌마에 딸인듯 싶은 여학생 목소립니다
"쓰레빠요-_-"
"-_-네?"
"쓰레빱니다-_-"
"장난치..세요?-_-;;;"
"쓰레빠 배달이라거여!!"
"그짓말 하지 마세요~ 세상에 쓰레빠 배달이 어딨어여!"
-_-;;
'여기있지 시발뇬아'라고 생각하며
"여기 있자나여..^_^"
"시러여~! 무서운 사람이면 어케해여! 글고 18년(욕아님-_-)을살아오며
쓰레빠가 배달도 있다는건 처음이에요!!"
"그런건 느그엄마한테 물어보시고 계산이나 하세요-_-"
끼이이익...
문이 열리고..쓰레빠 배달부를 맞이하는 그녀...
두 남녀는 서로에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뜨아~ 벌어진 입을 닫지 못했으니...
그녀의 정체는?
To be 컨티뉴... <----전 긴단어는 한글로 씁니다-_-틀리면 쪽팔리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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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엄청난 말빨" 편을 읽으시고 '제가 바보일까요?' 라는 설문메모에
많은 답변을 하셨는데-_- 결과를 공개합니다
넌 바보야 -> 95%
그여자가 말빨이 센거야 -> 2%
기타 -> 3% (똥고,멍충이,또라이,밥팅이,나가죽어라 등등-_-)
제가 해드리고 싶은말... 니들도 당해봐!!
웃고싶어? Li 볶음밥 해-_-글고 뉴클에게 사랑의 메모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