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일기-21] 유격훈련과 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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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병영일기-21] 유격훈련과 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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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일기-21] 유격훈련과 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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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 입니다.


<69> 재주 부리는 곰들.

훈련이 다 마쳐갈때쯤 우리 29연대는 체육대회를 했었다.(군인이 별걸 다해..)

군인들의 체육대회라고 해서 총쏘기, 총검술대련, 태권도대련, 가스실에서 오래

견디기, 선착순 누가 빨리 하나.....이따위 대회를 하는건 아니다.

각 중대단위로 농구, 줄다리기, 축구, 배구, 씨름등 등을 하면서 종합우승을

겨루는 것이다.  하지만 훈련 일정 관계상 주욱......연달아서  하는게 아니라

훈련받는 틈틈히 중간중간에 했다. 우리 4중대는 배구에서 중간정도의 점수를 땄다

하지만 다른중대보다 우리들은 등빨이 좋고 다들 키가 컸기 때문에 우리는

줄다리기를 노렸다.  그저 시간만 남으면 중대앞에서 줄다리기 연습을 했다.

짠밥먹고 여가시간까지 훈련을.....제길..

드디어 시합날 ......우리 중대는 줄다리기 시합에서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줄을 잡아 당겼다.  이기고 이기고 또 이겨서 드디어 우리는 줄다리기 우승을

할수 있었다.  말은 간단히 했지만 우승까지 올라가기까지 정말 고초가 많았다.

손도 다 까져버리고...지면 죽이겠다는 기간병들의 협박에 정신적 고통도 당하고..

점수판을 쳐다 보았다.      ┌───────────────┐
                          │   중간성적                   │
중간성적 2위였다.          │                              │
                          │   1위  8중대   3승 2무 1패   │
최우수를 하려면 아직 남아  │   2위  4중대   3승 1무 2패   │
                          │   3위  11중대  2승 3무 1패   │
있는 축구종목을 우승해야   │                              │
                          └───────────────┘

한다.  다행히 축구도 우리는 준우승까지 올라가 있었고 드디어 결승전을 앞두고

기간병들은 초긴장을 했다.

그날 축구는 내가 본 축구중에 가장 숨막히는 대결이었다.  2대 1로 우리 4중대가

지고있는 가운데 후반전 마저 10분밖에 남지 않았다.   훈련기간 내내 무서운

인상만 심어줬던 최창인 상병이 온갖 재롱을 다 떨며 응원도 하고 소리도 질렀지만

이쯤되자 기세가 꺽여 버렸다.  모두들 포기하기 시작했고, 시간은 5분정도가

남았을 때 기적이 일어난 것이다.      " 삐이이익........반칙 ......"

상대팀의 반칙으로 심판이 후리킥을 선언했고 모두의 기대속에서 우리 팀이 날린

골은 물론 성공했다.   " 고울인......"    터질 듯이 울리는 함성..........

드디어 동점...  남은시간 3분여...

모두가 긴장하여 지켜보는 가운데 우리팀이 한골을 기적적으로 먼저 넣는 바람에

축구우승을 차지했고 따라서 우리중대는 종합우승을 하게 되었다.  그 결승 한골이

터지는 순간 우리가 던진 훈련병 모자는 하늘을 뒤덮었고 함성은 그칠줄을 몰랐다.

최창인 상병은 너무 기쁜 나머지 한 훈련병과 얼싸안고 덩실..덩실..기뻐하고

있었다.     다른 기간병들도 모두들 해냈다면서 기쁨에 겨워 난리였다.

중대로 돌아오자 전라도 사투리가 구수했던 우리 중대장은 입이 찢어져라

좋아하면서 웃음이 떠날줄을 모른다.   ( ^ㅡㅡㅡㅡㅡㅡㅡㅡ^ )

" 흐흐........수고혔어........수고혔어.........."

약 열흘동안의 체육대회에서 너무 정신과 힘을 소모했기에.. 우리는 모두 지쳐

버렸다.         그리고 퇴소할 때서야 알게 되었다.  

체육대회 최우승에 대한 상은 그 중대 기간병들의 특박이라는 것을....!




<70> 비속에서의 유격.

  비가 내린다.      

이젠 벌써 늦가을인데두 마치 장마가 다시 온 듯 자주 비가 내린다.

비는 사람을 감상적으로 만든다.      하지만 우린 사람이 아닌 군바리..-_-;

" 제기럴.....또 쏟아붓는군.  어떻게 훈련받지? 에잉.."

" 비가오면 휴식시간에 담배도 못피고...에잉.."

모두 현실적인 생각만 하며 판쵸우의를 입고 집합했다.   판쵸우의는 저번에

설명했지만  좀더 보충하자면 미국서 만든 우의로써 우비뿐 아니라 다용도로

쓰게끔 만들어진 것이다.  크게 쫙 펴면  직사각형이 되기 때문에 판쵸우의  2개가

있으면 간단한 텐트도 칠수가 있고, 한 개가지고도 태양가리개 휴식처를 만들 수

있다.  그렇기에 판쵸우의의 테두리에는 줄로  이을수 있도록 쇠구멍이 뻥 뻥 뚫려

있는 것이다.

비를 맞으며 오랜시간 동안 걸은 뒤 유격훈련장에 도착했다.

물론 오늘은 종합유격훈련을 받는 날이고 그동안 유격훈련을 받기 위해서 많은

예비훈련을 받았었다.   하지만 그것들을 일일이 다 기록할순 없다.  왜냐하면.....

귀찮으니깐.....-_-;  각개전투처럼 종합해서 훈련 하는날이 바로 오늘인 것이다.

하지만 우리 논산 286기는 재수가 좋았다. 비가 오는 바람에 FM 대로 다 하지를

않았던거다.  하사의 호각소리에 따라 침투복을 입고 진흙탕 길에서 마구 뒹굴었다.

속옷까지 다 흙탕물로 젖어버렸다.


▩진흙이 배어들은 팬티, 런닝은 암만 빨래를 해도 잘 안지워진다.
종합유격하는 날은 A급 속옷말고 B급이나 C급을 입고 가는게 좋다.
자대가서도 유격훈련을 받게 되는데 그 유격은 훈련병때 유격과 틀리다.
훈련병때보다 수십배로 힘이 든다고 생각하라 ▦


미끄러운 외나무 다리를 지나고 각형각색의 장애물들을 지나고 줄을 타고

통나무를 넘어서 뛰어내리고 웅덩이 파져있는 구역을 그네를 타고 지나가고..

----이 웅덩이에는 맑은날에도 물이 고여있다. 썩은  물이------

조교가 보여주는 그네 시범을 실제로 해보면 어렵다.

줄을 타면서 두다리를 공중으로 번쩍 들고 머리는 아래로 향하는것인데..

거의 대부분이 그네에서 떨어져 물에 머리를  쳐박게 된다.

진흙땅을 마구마구 기어가고 ..........그렇게 진흙속에서 딩굴기만 하다가

유격훈련을 무사히 마쳤다.  나중에 중대로 돌아와서 보니 손바닥에 좁쌀만한

모래알갱이들이 마구 박혀 있어서 조그만 면도칼로 하나하나 후벼 판다고 쌩고생을

했다.   공포영화 찍는 기분이다. 쩝.

하지만 우리들은 이제 힘든 5대훈련중에서 4가지씩이나 해낸 것이다.

" 하하.....퇴소가 다가오는구나..후후후."

마치 모든 훈련을 다 해낸 것 같은 기쁨에 겨워 하루하루 퇴소식만 기다리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행군훈련이 얼마나 무서운 훈련인줄 짐작도 못한채...




<71> 마루타.

언제부터인가 배가 무척 아프다.

' 사돈도 없는데 왜이렇게 아프지? '

낮에는 괜찮은데 밤만 되면 엄청 쓰리고 위장이 배배 꼬이는 듯한 통증이 온다.

통증이 얼마나 심했든지 길거리에서 잔다고 해도 5분안에는 잠들수 있는 내가,

1시간동안 잠을 못 이뤄서 배를 잡고 뒤척이기도 했다.  그리고 그렇게 겨우 겨우

잠이 들면 문득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 하나.....!

" 야..150번....불침번 서라 -_-;"

눈을 뜨는 순간 다시 위장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정말 견디기 힘들정도였다.

군에서는 아픈거 만큼 서러운게 없다.   왜냐하면 그걸 알아주고 돌봐주는 사람이

절대루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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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 영화를 보면 전우가 힘들어 할때 대신 군장도 들어주고,

        불침번도 대신 서주던데요 뭘....

리앨 : 에이리언이 실존하는 괴물인가요?   영화일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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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집의 따뜻한 어머님 손길이 그리운때가 바로 아플때이다. 특히 훈련병때는

좀 아프다고 해서 의무실에 갈수있는것도 아니다.  참아야 할뿐..

다시 1시간동안 고통스러워 하다가 근무가 끝이 나면 겨우 겨우 잠들고.....

이런생활이 계속되자 할수없이 일석점호시간에 환자 파악할 때 앞으로 나가서

말을 했다.  그랬더니 점호마치고 막사앞에 집합하란다.  점호를 마치고 나가보니

다른 훈련병들도 여러명이 있었고 같이 모여서 의무반으로 갔다.  의무반에는 어떤

멍청하게 생긴 일병이 앉아서 약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 으음..웬지 믿음이 안간당......살충제를 실수로 나눠주는건 아닐까? '

누가 기간병 아니랄까봐 의무병마저 우릴 갈군다.

" 이 새끼들이 얼마나 빠졌으면 아프고 난리야?    모두 한줄로 서봐..."

" 자 다음.......넌 뭐야? "     그녀석이 증상을 말하기 시작했다.

" 저 아침을 잘못먹었는지 배가....머쓱거리고....."  

" 열나 빠졌군...옛다........식후에 먹어.. 다음..넌? "

" 전..........발이 이렇게 됐어요. "

" 어디봐......엇?  봉와직염이군....옛다...약.....앞으로 그발은.....

이러쿵 저러쿵 왈라궜라해서 나아야 할꺼야.. 아직 심각한건 아니니.."


▩군대 입대하기전엔 듣도 보도 못한 증세.......봉와직염..
옮는게 마치 벌집과 같다고 해서 붕와직염이라고 불리는 이 증세는 화농균이
조그만 외상이나 궤양등으로 침입해서 화농을 가져 오는걸 말한다.
쉽게 얘기해서 군화땜에 생긴 발의 상처로, 군화독이 옮는 증세를 말하는거다.
붕소직염이라고도 하는데 이런증세가 있으면 바로 치료를 해야한다.▦


" 다음녀석........."  

다음 녀석은 바로 나였다.

" 예........전 열흘전부터 밤만 되면 위장이 배배 꼬이고.........."

" 자........옛다...식후에 먹어... 다음 "

" 꼬...꼬이고......-_-; "

이 일병 녀석이 내 말을 자세히 들어보지도 않고 약을 주는거다.

할수없이 약을 받아 나와서 보니 아까 아침 잘못먹었다는 녀석과 똑같은 약을

받았다는걸 알수 있었다.        

' 제길.......그럼 이것도 소화제나 진통제 정도겠군..'

이로 인해 나는 퇴소식때 어머님께 약을 받아서 복용할때까지 무진장 고생을 했다.

나중에 안거지만 내 증세는 '위염'이었다. 위염이란 위궤양의 초기증세를 말한다.  

즉, 위 내부에 상처가 생겨서 염증이 생긴 것이다.  주로 불규칙적인 식사, 과식,

폭음, 과다  흡연, 신경성, 과냉, 과열, 커피, 술, 담배, 갑자기 바뀐 환경조건

등이 원인인데.........내 경우는 심한 폭식과 신경성이었던 것이다.

갑자기 엄청난 과식으로 인해 이를 감당못한 위장 내부가 조금 찢어졌는데 위장이

공복(空腹)이 되면 위액이 그 부분을 건드리기 땜에 통증이 심한거다. 만약 독자님

들중 이런 증세가 있다면 당장 ok를 누르시고 곧바로 병원부터 가보시라.-_-;

위염은 위궤양으로 발전하고 위궤양이 위암이 되므로 초기에 빨리 고치는게 좋다

물론 단순간에 고쳐지는 병도 아니다.  여하간 군인일때는 건강한게 최고다.

몸성히 제대하는 길만이 부모님을 향한 최고의 효도인 것이다.




<72> 일등하기.

오늘은 참호 파는 훈련을 받았다.

군인은 유사시에 언제라도  자신이 은폐, 엄폐할수 있을정도의 참호를  팔수

있어야 한다.  뚱뚱한 군인들은 2배가 파야 되겠지..후훗

목적지에 도착하여 조교의 시범을 보았다.   단순한 참호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고, 여러 가지 용도가 있었다.  조교의 시범이 다 끝이 나자.....

하사가 명령을 내렸다.

" 자...이제 모두 흩어져서 4명씩 짝을 지어 자신들만의 참호를  파도록....1시간

30분을 주겠다. 다 판 사람은 쉬어도 좋으며 내가 직접  하나하나 돌아다니면서

점수를 매겨 엉터리는 얼차려를 받고 FM대로 훌륭하게 한팀은 그만큼 대우를

해주겠다. 실시! "

난 등발이 좋은 강원도녀석과 또 다른 녀석 2명과 팀이 되어서 마땅한 장소를

찾아 나섰다.  마침내 좋은 장소를 찾은 우리는 모두 휴대용 야전삽을 빼들었다.

야전삽은 끝부분에 숫나사(너트)가 있기 때문에 단단히 조인 너트를 느슨하게 풀면

삽날이 180도 움직인다. 그래서 삽을 90도로 꺽어서 너트를 단단히 조이면 삽이

아닌 곡괭이가 되는 것이다.  4명 모두 곡갱이로  만들어서 땅을 치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파헤쳐 지면 다시 삽으로 만들어서 흙을 뜨기 시작했다.

근데 사제에서 삽질을 안 해본 나는 이놈의 삽질이 왜이리도 힘이 드는지...

' 흐.........다른 녀석들은 잘도 하는데 난 왜 삽이 땅에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하지?  백두산 부대(총검은 녹슬어도 삽날은 빛난다는 유명한 부대)

의 고충을 알거같군..'

낑낑대면서 용을 써도 다른녀석들이 느긋하게 하는것보다 더 성과가 없다.

무릅정도까지 깊이로 파낸후에 우리는 2명씩 짝을 지어서 교대로 파기로 하고 나랑

강원도 그 등빨 녀석은 쉬었다. 등빨과 앉아서 쉬는데 그녀석 팔목에 보니

점 세 개가 삼각형(━)을 이루면서 흉터처럼 찍혀 있는 것을 보았다.  며칠전에도

다른 훈련병에게 똑같은 것을 봤길래 호기심에 물어봤다.

" 어?......너도 이게 있네? 이거 뭐야?  팔목에 왜 탄착군을 형성했냐? "

" 아........이거? 저번에 떡준다고 해서 종교행사를 갔쟎아... 난 그때 절에

갔었는데 갑자기 입교식인지 뭔지를 하더군...그때 향으로 찍은거야.  "

교회로 말하자면 세례에 해당하는 의식이었다.  빵 때문에 세례받는 신자나  

떡 때문에 입교하는 신자를 군대가 아니라면 어디서 불수 있을까?

다시 우리차례가 되었다. 등빨과 나는 열심히 파헤쳤다.  마침내, 쪼그려 앉으면

은폐될정도의 참호가 파지자 한 녀석이 좀 쉬자고 한다.  근데 강원도 등빨녀석은

계속 작업을 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 아냐.....이왕 할려면 열심히 해야지.  난 차라리 안하면 안했지 한것도 아니고

안한것도 아닌 찔끔찔끔 해놓는 것은 딱 질색이여...다 헛짓거리 같아도 해놓고

나면 다 쓸모가 있는법이니....  이왕 할거라면 1 등을 해보자구..."

그러면서 등빨은 계속해서 열심히 파헤친다. 그 녀석은 등빨도 좋은 데다가 삽질도

국가기술 자격 삽질 3단정도가 되는지 솜씨가 예사가 아니었다.  그로인해 주위팀

보다 우리의  참호는 4명이 들어앉아도 보이지 않을만큼 깊은 참호를 만들 수 있었다.

이정도면 다 끝난거 같은데두 등빨은 계속 판다.  나와서 파놓은 흙을 가지고 주위에

엄폐물을 만들고 풀 같은것도 뜯어와서는 위장을 한답시고 주위에 마구잡이로

꽂았다.  가시가 박힌 나무가지를 뽑다가 손을 찔리기도 했다. 우리가 하는 것을

보고 위기의식을 느낀 주위에 팀들도 모방을 하기 시작했고 등빨은 전혀 개의치

않고 여전히 열심히 했다.  사격 할수있도록 조그만 이랑을 파고 심지어 폭탄처리

하는 개구멍까지 팔정도였으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을 하다보니 이윽고 검사 받을 시간이 되었고, 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던 하사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곤 선 자리에서 360도를 회전하면서

주위를 둘러 보더니 크게 외쳤다.

" 자.....이제 그만...동작그만.....모두들 수고했다.  이제 참호파는거에 대해

대충 알았으리라 믿겠다.  자..이제는 파놓은 흙으로 참호를 다시 덮고 이 자리에

4열 횡대로 집합한다 .......1분 주겠다..... 실시! "

" 끄으으윽...."

참으로 허무했던 하루다.  뭐든 대충대충 하는게 질색이라던 등빨녀석은 내가

봤던 모습중 가장 힘없고 지친 모습으로 대충대충 흙을 다시 묻으며 대충대충

뒷처리를 하고 있었다.         우린 집합하는데 꼴지를 차지했다.


                                                                - 내일계속 -


< 내일 예고편 >


다음편엔 수류탄 투척 훈련 이야기,

        크레모아 폭팔 시범교육 이야기,

        지뢰 교육에 대해서 올립니다.

                    많이 읽어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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