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그날 이후 (7683/3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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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그날 이후 (7683/37592)

포럼마니아 0 628,239

애기를 낳은지 이제 한 달이 되갑니다.

그 한 달동안 바뀐 저와 아내의 생활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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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뻥만 는다.

애기를 낳은 후 친척들, 친구들, 그리고 아는 분들께 전화가 옵니다.

몸이 아직 편치 않은 아내는 그 많은 전화를 직접 받는답니다.

대충 이야기 하는 거 보면 주로 애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딸이니? 아들이니?'

"예쁜 공주님이야 ^^"

'그래...눈은 크니?'

"너무 커서 다 쳐다보기가 힘들정도야 ^^"...솔직히 그 정도 크지는 않습니다.

'으응....몸무게는? 키는 크니?'

"몸무게는 3.3 Kg 이고 키는 그 날 난 아기중에서 제일 커 ^^"

...그 날 병원에서 우리 아기만 태어났습니다.

'입이랑 눈썹이랑 다 예뻐?'

"입은 마치 앵두 같고 솔직히 눈썹은 아직 모르겠어 ^^"

...입은 다른 애기와 똑같고 눈썹은 아직 없습니다.

'누구 닮았어?'

"눈이랑 입은 나 닮고 눈썹은 아빠 닮았어 ^^"

...예쁜 거는 다 자기 닮았답니다. 울 엄마는 눈이랑 입은 나 닮았다고 그랬는데..


< 2 > 잠이 없어진다.

아침에 눈이 벌건체 출근합니다.

장가 못간 김대리님이 묻습니다. (본인 말로는 아직 장가 안간거랍니다. ^^)

"자네 잠 못잤어? 눈이 벌게. 토끼 띠야?"

"아...예......조금 설쳤습니다."

"결혼 몇 년째야?"

"2년 되었는데요"

"신혼도 아닌데 밤에 잠은 왜 설쳐?"

"예???????? (아니 신혼 때 잠을 왜 못자지?)"

"싸웠어?"

"아니요....애기 때문에,,,,,"

"자네가 젖 줘? 아내가 주지"

"예???????? 아니 울어 대서"

"자네가 일어나? 아내가 일어나지"

^^;;;;;;;;;;;;;;;

"에이 씨방...너 장가가봐. 그려면 알어?"

저도 모르게 너무 열받아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라고 하면 뻥이죠.

했다가는 김포공항에 배 들어올 때까지 맞았겠죠.


< 3 > 모든 게 애기 우선이다.

저녁에 퇴근해서 텔레비젼에서 뉴스를 보면 아내가 쪼르륵 나와서 텔레비젼 소리를

팍 줄입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하죠. "애기 깨"

하지만 너무 줄여서 텔레비젼화면과 제 얼굴이 부딪칠 정도가 되어야 소리가

들린답니다.

베란다에서 거실 쪽 문 꼭꼭 닫고 담배를 피면 어떻게 알았는지 아내가 쪼르륵

달려와 바람이 쌩쌩 부는대도 바깥 창문을 확 엽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하죠. "끊던지 창문 열고 피던지 해"

잠시 담배 사러 밖에 나갔다 와서 (정말 5분도 안 됨) 애기 보러 들어가면 아내가

나가라고 손짓을 합니다.

그리고 한 마디 하죠. "씻고 들어와"

하루에 열댓번도 손 씻습니다.

그나마 화장실에서 볼일도 못보게 할까 두렵습니다.


< 4 > 바보가 되어간다.

회사에서 가만히 애기 생각하면 얼굴에 웃음이 일어납니다.

그려면 바로 옆에 있는 안대리님도 같이 웃음을 짓습니다.

(안대리님 애기는 6개월 째)

그러면 장가 안간 김대리님이 한 마디 합니다.

"날라가는 참새 똥구명을 보았어? 왜 둘이서 바보 같이 웃고 있어?"

그렇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웃는 바보가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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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ok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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