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아르바이트 (7696/3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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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아르바이트 (7696/37592)

포럼마니아 0 725,046

요즘 사무실에 부업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니 맞벌이라고 해야 맞겠죠.

맞벌이 하는 여자직원을 뭐라 하시는 줄 아십니까?

퇴출 제 1 호 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 열심히 일합시다....잉 무슨 애기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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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유치원 때

"경호야, 흰머리 10개 뽑으면 10원 줄께"

"싫어, 10개에 10원은 너무 싸. 대신 10원 주면 10개 뽑아줄께"

"그래, 그래. 아휴 내 세끼"

그 옛날 할머니의 흰머리를 뽑아주던 아르바이트는 저에게 눈깔사탕과 뽑기를 사

먹을 수 있는 용돈을 벌게 해 주었습니다.

보통 뽑으면 100개 정도 뽑았는데 할머니께서는 그 뽑힌 흰머리를 휴지통에 버리지

않으시고 불로 깔끔히 태우셨습니다.

뽑힌 흰머리에는 생명이 있어서 그냥 두면 쥐나 까마귀가 먹어서 흰머리 주인으로

태어난다고 할머니는 믿으셨기 때문이죠.

지금은 그 흰머리를 뽑아 드릴수가 없답니다.

그 많던 검은머리가 다 흰머리가 되셨기 때문이죠.

아마 그 흰머리를 다 쁩는다면 남는 머리가 없을 겁니다.


< 2 > 초등학교 때

집이 가난했던 친구따라 신문배달을 같이 해 준 적이 있었습니다.

한 1년정도 같이 했었는데 그 당시 받았던 돈은 만원정도 였습니다.

초등학생에게는 엄청나게 큰 돈이었습니다.

저는 그 돈으로 만화책도 사고 (어깨동무, 소년중앙 등등) 군것질도 실컷 하고

정말 남부럽지 않게 살았었죠 ^^

하지만 그 친구는 단 한번도 책을 산다든지 군것질을 하지를 않았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보았죠.

"야 우리 떡볶기 사 먹으러 가자"

"으응....미안해. 집에 일이 있어서..."

바보같은 저는 친구가 왜 그런지 이해를 못했답니다.

그 친구에게 있어서 만원이란 한달 학비이고 밥값이었기 때문이죠.

지금은 그 친구가 저에게 술을 산답니다. ^^


< 3 > 고등학교 때

왜 중학교 때를 그냥 넘어가냐구요?

아르바이트를 안 했으니까요 ^^

고등하교 때 찌라시를 돌리려 여자고등학교 앞으로 많이 갔었습니다.

아무래도 남자학교보다 손쉬울 것 같아서죠.

하지만 그것은 저와 제 친구의 커다란 착각이었습니다.

수많은 여학생들의 놀림감이 되버린 저와 제 친구...ㅠ ㅠ

"야...저기 남정네들 왔다. 구경가자"

저희는 여자들에게 둘러싸여 공포에 떨었습니다.

"저...이거 하나 받아가세요"

저는 무서움에 말을 더듬었습니다.

"캬캬캬캬....이 아저씨들 말 더듬는거봐"

"순진한 척 하네"

"뭐야...이 찌라시. 캬캬캬캬캬.....옷가게 선전아냐"

가장 무서웠던 말은...지금도 기억에 훤합니다.

"이 찌라시로 쌈이나 싸먹어라....."

혹자는 말했습니다.

남자사이로 여자는 지나갈 수 있어도, 여자사이로 남자는 못 지나간다고....


< 4 > 대학교 때

대학교 때는 참 많은 것을 했었습니다.

과외, 청소, 노가다, 당구장 겜돌이, 용산아르바이트 등등

제일 쉬웠던 것은 과외였는데 여자애들 3명을 그룹과외했었습니다.

그 중에 한 명이 꽤 공부를 잘 하고 성격도 시원시원했는데 저는 무심코 그

여학생에게 장난도 치고 말꼬리도 잡고 그랬었죠.

한 달 가르치고 짤렸습니다.

나머지 두 학생이 부모님에게 어떻게 말했는지 몰라도 일방적으로 짤렸습니다.

아직도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ㅠ ㅠ


< 5 > 회사 다니면서.....

회사 다니면서 아르바이트 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이제는 아르바이트가 아니라 부업이죠.

구조조정을 하면서 짤리는 일순위가 맞벌이하는 여직원이죠.

그 다음이 부업하는 직원들이랍니다.

동료직원 중에서 조그만한 호프집을 하던 직원이 있었는데 저녁 늦게까지 일하고

회사에 와서 또 일하고......

부업 때문에 일 못한다는 소리 듣기 싫어 정말 남보다 더 열심히 일했답니다.

지난 번에 짤렸습니다.

이유는 근무태만......하지만 다들 알고 있었죠.

그 직원은 정말 열심히 일한 것을....하지만 모두 아무 말도 못했답니다.

그 사람이 안 짤리면 내가 짤리기 때문이죠.

아직 아엠프는 안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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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ok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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