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아네모네와의 만남 (7770/3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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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아네모네와의 만남 (7770/37592)

포럼마니아 0 659,715

아네모네 시리즈 세번째 ^^

< 1 >

동기중에 아네모네라는 친구가 있습니다. 신입사원 때부터의 악연이 몇 년간

지속되더니 작년에 회사를 관두었습니다.

녀석을 처음 만났을 때가 회사에서 열어준 신입사원 환영회 및 오리엔테이션

때입니다.

롯데호텔 회의장에서 했는데 그 당시는 IMF가 아니라 회사에서 돈좀

썼나봅니다. (지금은 몇달 째 보너스도...T--T)

여러 테이블에 신입사원들이 8명씩 나눠서 앉고 임원들이 1명씩 중간에 끼어

앉았습니다.

저희 자리에는 아직 안오셨는데 푯말에 '대표이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자 대표이사님이 오셨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분위기도 무르익어 갔습니다.

갑자기 한 동기가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 사장님은 안오셨나봐요..대표이사님"

휘이이이잉~~~~~~~~

무르익은 분위기는 다시 영하이하로 내려갔습니다.

사장과 대표이사가 같은 거라는걸 모르던 그 쉐이가 바로 아네모네였습니다.


< 2 >

가끔씩 퇴근길에 단란주점 아가씨들이 홍보차 휴지를 돌립니다.

제 책상위에도 그 휴지가 잔뜩있습니다.

아네모네자리에는 더 많습니다. 아마 장사해도 될겁니다.

어느 날 모투자신탁에서 저축홍보차 여직원들이 사무실에 들어와서 홍보지를

돌리고 있었습니다.

모두 쭈우욱 빠지고 미모도 있었습니다.

자리가 구석이던 아네모네가 사무실이 약간 시끄럽다는걸 눈치 챘는지 자라세끼처럼

고개를 쭈욱 내밀었습니다.

그리고는 홍보지를 나눠주던 여직원보러 대담하게

"아가씨 이리와봐요" 하는 거였습니다.

순간적으로 그 주위는 폭탄 맞은 것처럼 조용해졌습니다.

홍보차 온 여직원도 떨떠름한 표정에 한명이라도 더 저축을 가입시키기 위해서

찝찝해도 그 자리로 달려갔습니다.

"안녕하세요."

"안녕이고 뭐고 어디 단란주점이야? 휴지 좀 줘"

휴지대신에 홍보지가 녀석의 책상에 쏟아졌고 불쌍한 저만 욕 배불리 먹었습니다.

"제 니 동기지? 니가 대신 맞아라."


< 3 >

이사님이 퇴근후 야외로 회식을 가자고 해서 모두 마음이 들떴습니다.

단지 주중이라 그거하나 찝찝했죠.

모두 구파발역에 가서 마중나온 봉고차로 탔습니다.

다행히 14명이 낑겨서 겨우 탔습니다.

이사님이 "여기서 10분거리래니깐 조그만 참어"

하지만 10분은 커넝 비포장도로를 20분이상 달렸습니ㄷ다.

그러자 이사님이 운전기사한테 "아직도 멀었어요"

"아니요...10분만 더 가면 되요"

이사님은 싱긋 웃으시면서 "10분만 더 참어"

하지만 음식점은 커넝 구멍가게도 안 보였습니다.

저는 혹시나 아네모네가 뭔짓을 벌릴까 하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10분은 커넝 거의 한시간이 되어 가니깐 이사님의 표정은 굳어졌고 모두 짜증이

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사님을 생각하여 모두 징그러운 미소를 머금고 있었죠

하지만 이상하게 나쁜 에감은 꼭 들어맞습니다.

아네모네가 공포의 입을 열었습니다.

"이사님 10분이 왜 이렇게 길어요?"

저는 그 때 냉동차에 실려가는 부라보콘의 마음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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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ok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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