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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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냐세요? 까하하하 잇셩임니다.
여태까지, 아버지 어머니 제 동생이 출연했었습니다 ^^/ 읽어 보셧겠죠?
이번엔 끝으로 외할머니 얘기 람니다 ^^/
----------------- 시 작 -------------------------------
우리 할머니는 천재다 -_-;; 유머감각 또한 남다르다 ^^/
<1>
잇 셩 : 할머니 머 먹어요?
할머니 : 머 먹다니? ^^* (수줍 )
잇 셩 : 하..할머니 '수줍' 하지 마세요 -_-;; 사람놀래자나욧 !
할머니 : 오물 오물
잇 셩 : 자꾸 혼자 오물 오물 거리자나요! -_-/ 나두 좀 줘요
할머니 : 이거? 이거 침이야~~ ^^*
잇 셩 : -_-;; 침도 씹어 먹으면 맛있어요?
할머니 : 엉. 맛있어 너 두 해바 ^^/
잇 셩 : 됐어요 -_-;;
<2>
TV 시청중 이었다
내용은 3.1절 특별 다큐였던거였다.
할머니 : 참 일본놈들은 똑 똑 해
잇 셩 : 피이~! 할머니가 그걸 어케 알아요?
할머니 : 저바라.. 어쩌면 다 의사만 데려다 죽였다냐? 똑똑한 넘들
잇 셩 : -_-; 할머니, 여기나오는 안중근 의사는 그 의사가 아니에요.
할머니 : 머가 아니야! 저기 의사라구 다 써 있자나!!
이 녀석이 할머닐 무식하다구 무시 하는 거냐?
잇 셩 : -_-; 그...그래요, 의사 맞아?nbsp ?nbsp-_-;
할머니 : 아닌거 알아 ^^/
잇 셩 : -_-;
<3>
할머니는 내가 다니는 고등학교 근처에 사셧다.
저녁 자율학습시간에 여자칭구와 같이 할머니네 집에 간적이 있었다.
할머니 : 오호! 손주며느리 왔구나 ^^/
잇 셩 : -_-;; 그런거 아녜요.. 밥좀 얻어 먹으러 왔어요 -_-/
며느리 : 안녕하세요? -_-/
할머니 : 그래, 어여 들어 와라 ^^/
방에는 깡통이 하나 있었다.
잇 셩 : 할머니 이게 머에요? -_-? 앗! 우엑~~
할머니 : 내가 요즘 갑자기 가래가 끓어서 뱉어논거야 -_-/
잇 셩 : 좀 비우시지 그래요.. 넘치겠다. -_-;
며?nbsp 으?nbsp: 으... 디러 (소근소근) /.\
할머니 : 가끔 목마를때 다시 마시니깐 괜찬아 ^^*
며느리 : 웩~~~~~ /.\
잇 셩 : 할머니가 너 놀릴려구 농담히시는 거야 믿지마 .
할머니~! -_-+ 자꾸 이러시면 다신 안와요.
잇 셩 : 어? 왜 암것두 안드시고 이를 후비세요?
할머니 : 가끔 코딱지가 이사이에 껴서 ^^/
며느리 : 우엑~~~~~ /.\
잇 셩 : 할머니! -_-+ 야! 농담하시는 거래니깐!
며느리 : 성호야 나 갈래 /.\
잇 셩 : 그...그래 가자 -_-;
할머니 : 잘가 ^^/ 밥이 아까워서 그런건 아니란다 ^^/
잇 셩 : 알어요 \./ 흥!
손주 밥주는것도 아껴서 얼마나 더 잘 사시려는 거에요?
할머니 : 잘가 ^^/
잇 셩 : -_-;;
<4>
장마철에 비가 억수 같이 왔다.
길거리가 물에 잠겨서, 허벅지까지 다았던 걸로 기억된다.
우리 집은 3층에 살아서 별 문제 없었지만
우리 동네는 난리가 났었다.
동생 : 오빠 어디가 -_-?
잇셩 : 엄마가 물으면 돼지잡으러 갔다고 해 ^^/
동생 : 오빠? (뿌우우우웅) 미쳤어? (뿌우우우웅) <-- 전편 봤죠?
창문으로 보니 옆집 반지하에서 사는 집이 보였다.
아이들은 울고, 부모들은 열심히 물을 퍼 내고 있었다.
잇셩 : 야 잼있 겠다 ^^
동생 : 받아라! '살포시모은방구입안에살짝'!!!
정말 못?낮다! 오빠 정말 내 오빠 맞아? -_-+
물론 그 사람들 한테는 생존이 달린 문제 였겠지만
저랑 무슨 상관 있습니까? 냐하하하 ^^/
따르르르릉~~~~~~~~~~~` 전화통화를 하신 엄마가 날 부른다.
엄마 : 성호야 할머님댁 좀 갔다와라.
잇셩 : 왜요!! \/; 비도오는데, 귀찬케 시리
엄마 : 할머니네.. 집에 물이 들어 왔데..
가서 물좀 퍼드리고 청소좀 해 드리고 와라
동생 : 냐하하하 ~~ 잼있겠더니 해바라~~!!! 샘통이다 ^^/ (뿌우우우웅)
잇셩 : -_-;; 엄마! 얼마 줄껀데 ? -_-/
엄마 : 이번달 용돈은 없다 -_-+
잇셩 : 어머! 할머니네가 걱정이네.. 가바야 겠다 ^^/ (후다다닥)
반지하에 사시는 할먼네는 존나 심각한 상태 였다.
물좀 퍼내는건 쯤은 참아 낼수 있다! 하지만!!! T.T
방구석에 있던 가래 깡통이 엎어져서, 우엑~~ /.\
물위에 떠다니는 가래를 쳐다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
바가지에 가래 한덩어리씩을 담아 방밖으로 퍼냈다. -_-;;
바가지로 가래를 조심조심 모아서 퍼내는 일은 의외로 잼있었다.
못 믿겠스면 해보라구 권유하겠다. -_-;
거기까진 좋았다 -_-; 그러 나...
내 손에 주어지는 할머니가 꼬옥 주시던 용돈!! T.T
단돈 1000 원을 손에 들고, 난 부들부들떨며 내 인생을 저주 했다 -_-;
<5>
할머니 : 성호야, 니 할미 죽으면 저 깡통은 너 가져라
잇 셩 : -_-;; 웩~~~~~~~ 저걸 가져다 어따 써요?
할머니 : 나중에 구걸할려면 필요할꺼야 ^^;
잇 셩 : 할머니는~~~~ 이 손자를 뭘루 보시는 거에요?
할머니 : 변태로 본단다 ^^;
잇 셩 : -_-;;
그리고 얼마안가 할머니가 돌아 가셨다..
('또 죽이냐?' 고 질문 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글은 실화다)
가래가 끊는다구 계속 그러시다가..
병?nbsp 貶?nbsp가보니 후두암 3기 랬다... 어터케 손도 쓸 틈도없이,
할머니는 그렇게 순식간에 내곁을 떠나 가셧다.
<6>
지금 할머니의 그 깡통은 내 방에 잘 모셔져 있다 -_-;
할머니는 단하나뿐이 외손주인 나에게... 거금 이천만원을 남기셧다 .
엄마에게 들으니 내 결혼 자금에 보태라고 하셧단다.
' 이따위 이천만원 보다는
건강히 살아계셧다가 내가 장가가는 것이나 볼일이지 그러셧어요..
휴우~~ 할머니!!!! 사랑해요 !!!!!! '
오늘의 교훈 : 할머니가 얼마를 가졌을지 모르니깐 평소에 잘보이자!!
노...농담이에요 -_-;; 샤샤샤 삭 (돌피하는 소리)
------------------- 까하하하 잇셩 ---------------------------------
연속 네번째 추천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네게만 올리겠습니다.
까하하하 잇셩이었습니다. ^^/
네게나 추천하시느라 수고하셧습니다. ^^;
혹시 갈무리를 하셧거든 -_-; 다시 들어가셔서 추천을하세요 -_-;
오늘은 이만 ^^;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