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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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폭우처럼 쏟아진 여러분의 메모... 정말 감사드립니다.
죽는줄알았어요.. 답장메일이랑 메모 써드리느라...
go humor 1 에 가면 21편까지 절찬리 연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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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윤작가가 전하는 첫번째 러브레터
하 숙 집 그 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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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레스토랑 때까리-_-신세
[enter]
캡틴 : 자~ 인사들 해요.
이 친구는 객실부 벨맨으로 있다가 저녁엔
공부하며 학원다니겠다고 레스토랑부로 오게된.......
공부는.....-_-;;;;;;
나 : 안녕하세요. 유니리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세상에나~
레스토랑 고기굽고 기타 음식 만들고 서빙하는 사람만 줄잡아
수십명이었다.
아침부터 교육만 열라 받았다.
포크 나이프 순서 외우고 코스외우고 손님 접대 방법....
스부럴 옷매무새도 더 갖춰야 했고...
더 심한 거는..........
매니저님이 오더니
(호텔레스토랑같은 경우,
버스보이-웨이터-헤드웨이터-리셉션-켑틴-매니저......순이다.
훈련병 이병 일병 상병 병장-_-;;;;;;;)
매니저 : 야.. 이름이 뭐냐?
나 : 윤작가입니다.
매니저 : 허허.. 그러면 난 김피디다..
나 : -_-
매니저 : 자까야. 너 안경 누가 쓰라고 하더냐?
나 : -_-;;;))
매니저 : 최소한 홀 내에서는 벗고 다녀야 한다.
나 : 넹.
그 날 이후로 렌즈를 맞춰서 끼고 다녔다.
처음엔 엄청나게 고욕이었다.
가자마자 한 일은 냅킨 접기...
반나절 있으니까 교육이 시작됐다.
"이 나이프와 포크는 맨 바깥쪽..
이가 세 개 달렸지? 요건 오르되브르(식사전 음식)서빙 나갈 때 놓으렴..
그리고 손님이 부르면 잽싸게 달려가고..."
수일 동안 양식예절에 대해 귀가 따갑게 배웠지만 정작 한 일은
거의 일주일넘게 접시만 닦았다.
때려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캡틴이 그동안 잘해준 것이 마음에 걸려
앞치마 두르고 열라 퐁퐁에 수세미질만 했다.
남자 손이지만 그래도 고운-_- 손이 하얗게 다 텄다.
그렇다고 아트릭스핸드크림-_- 수시로 발라줄 형편도 되지 않았다.
혹시나 서빙나가게 되면 손이 매우 깨끗해야 했기 때문이다.
웨이츄리스는 향진한 화장품에 메니큐어도 못 칠하니 그냥 근신한다고
생각했다. 그 젠장할 룸메이드 아줌씨가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워졌다.
주방아찌 : 니 주방일에 각잡힌 걸 보니 잘하겠다~
야~ 이 참에 요리나 배워봐라..
너임마 요리학원 같은 데 얼마나 비싼 줄 알어?
나 : 저 요리 잘해여-_-;;
주방아찌 : 뭐 잘하는데? 순댕이 같은 놈이 라면은 끓일 줄 알려나?
나 : 김치찌개 순대랑 곱창넣고 잘 끓여요.
주방아찌 : 얌마 그건 기본이지 요새 남자들 김치찌개도 못 끓이면 밤일
못하는 것만큼 마누라한테 무시당해.. 쨔샤~
나 : 됐어여.. 둘다 잘해여-_-;;;;;;;;;;;;;;;;;;;;;;;;
주방아찌 : 어쭈 얌전한 고양이 부뚜막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허허
얌마 내가 마누라 바람만 안났으면 아마 니 나이 정도되는
아들이 있어. 까부네 이놈이~ (꿀밤)
나 : 아야~~!
주방아찌 : 요놈아~
그 때였다.
캡틴 : 야 뷔페식당에 오후에 단체 들어온다.
너 옷갈아입고 나와 서빙해랏..
나 : 네?
주방아찌 : 이런 일정에 없던디????
캡틴 : 몰라요.. 이씨.. 총지배인 육촌이래던가 뭔가.. 어유.
으아.... 실로 오랜만에 정장을 입는 것이었다.
그냥 좋았다. 접시 닦는 것보단 나으니까...
웨이터형 : 음 왔구나.. 빨리 테이블 닦아라.
나 : (속으로) 시발 뭘 또 닦어?
그냥 절차탁마-_-이려니 열라 닦았다.
음식 세팅은 착착 진행되었고, 버스보이 웨이터들이 열라 합심하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한 10분 후, 손님들이 들어왔다.
웨이터형 : 너 식수서빙 한번 나가봐라..
나 : 한번도 안해봤는데요.
웨이터형 : 주전자로 컵에다 물 따라주는 건데 뭘..
나 : 네..
예쁜 스텐리스 주전자를 들고 테이블로 갔다.
나 : 좋은 시간 되시는지요? 글라스 채워드리겠습니다.
손님 : 네..
바보같은 윤작가~ 식구들이랑 레스토랑 가본 적은 있었는가보다..
폼나게 따른다고 위아래로 주욱 올렸다 내렸다가 좀 흘리고 말았다.
손님 : -_-;;;
나 : 앗.. 죄송합니다. 티슈 가져다 드릴께요.
(가지고 와서) 아이구 죄송합니다.
웨이터형.. 도끼눈을 뜨고 있다.
웨이터 : 너 흘렸지?
나 : 네? 눼....
웨이터 : 존만한게 어디서 본건 있나부지?
나 : 헤헤
웨이터 : 뒤진다--!!! 웃지마..
나 : 넵
그래도 그 이후로 일을 성실하게해서 계속 정장입고 홀에서 일할 수
있었다.
하지만 버스보이는 버스보이인지라
맨날 냅킨 접고
테이블포다림질하고,
홀청소하고
스텐리스를 은접시 은쟁반으로 가장-_-시키기 위해 닦고 또 닦고.........
맨날 닦기만 했다.
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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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라게 올라가는 하숙집 그녀-_-;; go humor 1 하시면 뒷얘기 이어집니다.
언제나 li unis lt 윤작가 \♡o♡/~
=알콜에목이마르고 사랑엔더더욱목이마른 사랑의윤작가=
made in un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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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humor 1의 15518번
등을 비롯한 다섯개의 단편이 고리를 뭅니다.
여러분.. 생활 속에서 새-_-되지 않는 지혜입니다.
ㅅ ㅏ ㄹ ㅏ ㅇ ㅣ ㅇ ㅈ ㅏ ㄱ ㅏ
ㅇ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