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국민학교 6학년.
학교를 마치고, 집에 가기 위해
언덕길을 슬슬 올라가는순간
싸르하니 아파오는 배.
이거 이거;;
심상치 않은 징조인것이 위험했지만
지금 내가 있는 장소는
집과 학교와의 딱 가운데-_-
게다가 알다시피, 공립 국민학교 화장실에는
휴지란것이 없다-_-;
그래서 나는 천천히 걸어갔다.
배에 특히 힘만 주지 않으면
그다지 위험하지는 않기에.
서서히 걷기 시작하는순간
집과 나와의 거리는 그다지 좁혀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어느순간
"에취에!"
-_-;;;;;
퍼어억~ 하는 흐름이 느껴졌고-_-
그순간 내 속에 입은 내복-_-자락은
한 500그람 정도의 덩어리 무게-_-만큼 축 늘어졌다;
나는 시계추같이 흔들리는,
그 내복에 담긴-_- 뜨거운 덩어리에
엉덩이가 닿지 않게 하기 위해
어기적... 게걸음을 하며
ToT 표정으로 집으로 향했다.
"에취에~!"
-_-;;;;;;;;;;;;;;;;;
철퍼덕! 하는 흐름이
아까 내복 아래춤에 얹어-_-놓았던
그 덩어리 위에 쌓였고
이미 식어가던 그것은
다시 기분좋게 뎁혀졌다;;
집에까지 가는데는 두시간이 걸렸다;
"엄마 똥쌌어 ToT"
엄마는 내 내복을 벗기고
그걸 목욕탕 바닥에다 내팽개치고는
밖에 나가서 한 3미터 되는 고무 호스를 가져와
그것을 수도꼭지에 연결하고는
물을 가장 강하게 틀어, 그 내복을 향해 내뿜었다.
"으이그, 내가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_-;;
1995년, 내가 대학 2학년때
나우누리 94학번 모임에서 엠티를 갔다.
대낮부터-_-술을 먹은 우리는
밤 열시 경에는 끊겨 있었다;
배가 아팠다.
"야 화장실 어딨냐?"
"저기 뒤쪽."
-_-a
"야 화장실 어딨냐? 못찾겠어?"
"십새끼 길에다 싸."
바지를 내리고 길바닥에 쌌다;
옆에 따라온 녀석에게 부탁했다.
"휴지."
녀석이 건네준 것은
주먹만한 돌멩이였다;;;;;
"거기다 비벼."
-_-;;;;;;
항문이 아파서 며칠간 고생했다;;;;;
오늘 아침, 도서관에 가기 위해 150번 버스를 탔다.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는순간
배가 아팠다;;;
그러나 버스 정류장에서 우리집까지는
대강 40도 되는 경사의 오르막길.
그냥 버스를 탔다;
상도동 쯤에 이르는순간, 나는 참을수 없어서
버스를 내려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물에서는
화장실 문을 잠가놓는다;;;
세 건물을 들어가 보았으나 다 허탕친 나는
그냥 길바닥에 쌀까 한번 고민을 하고 나서는;
저 앞에 있는 겜방을 보았다.
가방을 자리에 놓고
바로 화장실로 올라갔다.
'철컥철컥'
-_-;;;;;;;
다시 내려가서 화장실 열쇠;를 받은 후
화장실 문을 따고
변기 칸으로 들어가기 위해
그 문 고리를 잡는 순간
이전에 모아오던 모든 긴장이 풀리며
이게 주체할수 없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바지를 내리고, 팬티를 내리는 동안에도
녀석들은 슬프게도 주루룩 주루룩 내렸다;;;;;;;
정작, 채비를 다 갖추고 앉아서 힘을 주었을때는
나오는것이 없.었.다는것이 너무 슬프기만 하다;;
화장실 쓰레기통에 있는 휴지를 사용해서
내 팬티를 어떻게 닦아보려 했다.
그러나 너무나 -_- 했기에;;;;
쓰레기통의 휴지로는 턱도 없었다.
나는 일어나서 바지와 팬티를 내렸다.
왼쪽 다리를 뽑고는
팬티를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린 후
바지를 왼쪽 다리에 끼웠다.
오른쪽 다리를 바지와 팬티에서 뽑아낸 후
팬티를 버리고
바지를 오른쪽 다리에 끼웠다.
그 팬티를 둘둘 뭉친 후
그 과정에서 무릎과 허벅지에 묻은 X를 닦아내고;
뒤집어서
엉덩이를 잘-_-닦았다.
후, 내가 여기에서 더 비참해지는 방법은
비닐 봉다리에 팬티를 담아가서
"엄마. 스물 일곱 먹은 자식의 똥묻은 팬티를 빨아주세요."
라고 하는 것 뿐이겠지;;;
나는 '바리 갇' 팬티를 뭉쳐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친구는 동물병원의 보조로 일한다.
아침에 밥을 줌과 동시에
똥 치울 준비를 한다고 한다.
녀석들의 위 속에 먹을것이 들어가면
위는 자동적으로 꿈틀;거리고
녀석들의 모든 창자 또한
거기에 따라서 연동운동을 시작하며
그렇기 때문에, 동물들이 밥먹으면서 똥싸는일은;
별로 놀랍게 볼 일이 아니라고 한다.
난 밥 먹는 중간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간다;
오늘의 실수는
'토마토 주스' 한잔이라도 '밥' 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
역시, 마지막 순간에
'다 됐다.' 라는 안도감으로 긴장감을 풀어버린
그런 자의 말로는 비참하게 마련이다. 흑;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