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헉! 쫌만 참으면 안돼? 이러다 사고나면 신문 1면에 대문짝만
하게 실릴꺼야.."
"아이잉~ 못참겠단 마이야잉~"
"에랏.. 나도 못참게따! 쭈와아아악~"
"오흐.. 자기야잉~ 쭈와아아악~"
이게 웬, 야한 소리냐구요? 으힛.. 휘와 나는 서로 사귄지 5년도
넘은 왕따시 오래된 연인 이람미다.. 떡볶이 한접시로 우정을 나
누고, 땀방울 송송 맺히도록 공부하던 (아~ 이건 찔린돠.. -_-;)
고3시절, 휘랑 나는 같은학교 같은써클에서 우정을 나누었고, 그
러다 나만 대학에 붙고 휘는 재수를 하는 바람에 첫 번째로 헤어
질 뻔 했었지만 휘는 묵묵히 노력하며 나를 지켜봐 주었죠..
다음해에 우리 학교에 들어온 휘와 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캠퍼
스 커플이 되었지만, 얼마후 또 휘는 나라의 부름을 받고 군대를
가야 했었죠.. 그렇게 두 번째로 헤어질뻔 했었지만 휘는 렌즈끼
고 또 안경써야 할만큼 지독하게 눈이 나빠서 공익요원으로 빠지
게 되었고 우린 그렇게 하늘이 갈라놓으려던 두 번의 이별고비를
가볍게 넘겨버린 왕따시 오래된 연인이람미다..
우린 만난지 일 년만에 처음으로 입을 맞추었구.. 지금은?
히힛... 이젠 오히려 내가 먼저 그애한테 다가간다니깐뇨.. 휘가
운전할 때도 난 참지 못하고 그애의 볼에 입을 맞추죠... 어쩔땐
지나가는 트럭 운전사 아자씨가 크랙션 울리면서, 손가락질 하고
지나가지만.... 어떡해요? 사랑하는걸...
휘라는 그애의 이름.. 참 특이하고 멋지죠?
그런데 말이죠.. 성이 박씨거덩요. 그니까, 박휘 = 바퀴.. -_-;;
아무도 갈켜주지 않아도 친구들은 나에게 이렇게 말한담미다..
"상은아.. 니 바퀴벌레는 잘 지내니?"
-_-;; (이하, 휘는 바퀴로 쓰겠습니다.. -_-;)
만난지 2년 조금 넘던 해, 여름... 우린 처음으로 단둘이 여행을
갔담미다.. 여행지는 속초였구요..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을 잡고
우린 3박 4일의 여행일정을 세웠죠.. 낮동안 내내 바다에서 신나
게 수영하며 놀고 어두워지면 근처 옥수수 밭에서 옥수수 서리해
서 쪄먹고 놀았죠.. 히~
너무너무 잼있었고.. 우린 철부지 어린애들처럼 마냥 신났죠..
저녁이되어 이제 피곤에 지쳐 자려고 하는데, 아~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가 있었어요.. .
바퀴가 너무 편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난 여자였고 그는 남
자였던 거였어요.. -_-;;
더구나.. 방에는 말이죠. 베개는 세 개인데 왜 이불은 달랑 까는
거랑 덥는거 한 장씩밖에 없냐고요?
"어떡하지?"
"뭘 어떡해. 난그냥 바닥에서 자면 되니까 너 이불펴고 자.."
"아니.. 그게 아니고, 난 딱딱한 곳에선 못잔단 말야.. "
"-_-;; 그럼 내가 이불 접어서 푹신하게 만들어 줄게.. "
"응응~ ^_^ "
아마 그때 속으로 바퀴가 나 디따리 욕하고 있었을 거에요. 아무
?nbsp ?nbsp바퀴는 그렇게 한장뿐인 요를 층층으로 접어서 푹신하게 만들
어 주었고, 너무 피곤했던 나는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금방 잠이
들고 말았죠..
얼마나 잤을까.. 숨이 막힐듯한 퀘퀘한 담배냄새에 나는 잠이 깼
어요..
"아씨.. 너구리 잡아? 내일 안놀거야? 안자고 모하는 거야?"
그 새벽까지 바퀴는 잠도 안자고 방안가득 담배연기만 채우고 있
었어요.. 재떨이엔 담배꽁초가 수북하고..
"으...응. 잠이 안와서.. 미안, 나가서 필게.."
근데.. 그렇게 맨바닥에 꾸부정하게 앉아있다가 일어서는 바퀴에
게 무지 미안한 맘이 들더라구요. 자다 깨서 잠도 안오고....
"바퀴야.. 우리 고스톱이나 칠까?"
"응응~! \^^/ "
그런데 이녀석이.. 아쭈..
지는 사람이 1점에 옷 하나씩 벗는 스트립 고스톱을 치자는 거에
요.. -_-; 난 절대 그렇게는 할수 없다며 박박 우겼지만 바퀴도
지지않고 우기는 바람에 우린 그럼 갈밤보로 이기는 사람이 하자
는대로 하기로 했구.. 결국 바퀴가 이기는 바람이 스트립 고스톱
을 치게 되었죠.. /.\
"우쒸.. 대신 난, 반지랑 귀걸이도 ?nbsp 角毬?nbsp벗는거랑 같은 걸로
쳐주기야~"
"응응~! \^^/"
난 반지 세 개끼고 양쪽에 귀걸이 주렁주렁 달고, 더운데도 옷입
고 또 껴입고 바퀴랑 마주앉았죠..
바퀴는 모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헤벨레...
으히히히힛~ 하지만요.. 그전에는 바퀴랑 고스톱 치면 내가 맨날
졌었는데, 요번엔 내가 계속 이기는 거에요.. 왕신나라~ ^^
런닝위에 티셔츠에 반바지만 입고 있던 바퀴는 금새 빤쯔 한장만
남기고 훌러덩이 되버렸죠.. 움화하하~
"상은아..... 나, 니가 무서버.."
"?nbsp 맨逑逑逑? (데굴데굴) "
"나... 오늘밤, 순결 잃으면 어쩌지?"
"크하하하하~ (데굴데굴)
야.. 흉칙해, 옷입어. 고만하자. -_-; "
정말 넘넘 잼있었죠.. 빤쯔만 입은 채 쫄아있는 바퀴가 귀엽기도
했구요..
그리고 다시 누웠는데, 좀처럼 잠이 안오는 거에요...
p.s. 2편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