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오늘도 그냥 자다 일어나서 할일없이
마구마구 끄적인다.
갑자기 고뎅때의 친구가 생각났다.
요번 끄적임은,
전지적 친구시점에서 끄적이겠다.
그럼! 친구로 변신!
-_-_-_-_-_-_-_-_-_-_-_-_-_-;
난 이제 고 2다.
오늘도 여름방학 보충수업을 마치고 나서,
자율학습을 해야했지만
땡땡이 치구..
오락실로 향했다.
학원을 가야 했지만,
귀찮다.
그냥 온종일 오락이나 하다
집에나 가야겠다.
약간, 지저분해 보이는
한 아저씨가 내 친구에게 다가왔다.
그러더니 이렇게 말했다.
"내가 집이 시외인데, 오늘 집에갈 차비가 없어서 그러거든.
택시비하게 돈좀 빌려줘라."
그러는 것이었다.
내친구는 돈 없다고 잡아 빼었다.
좀 후에, 이 아저씨가 나에게로 왔다.
그러면서 돈을 빌려달라고 그러는거다.
어쩔수 없이..
나는 돈을 빌려주게 되었다. -_-;
삼천원을 가져갔다.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친구들이 바보라고 놀려대었다.
그 아저씨 절대로 안갚는다고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난 그 아저씨가 돈을 갚을꺼라고
믿었다.
왜냐?
그 아저씨 왼쪽뺨에 때 꾸정물이 있었기 때문이다.
-_-;
그뿐이다.
몇일후 난 다시 그 오락실에서
그 아저씨를 만날 수 있었다.
그 아저씨는 나를 반겨 주었다.
"그때, 정말 고마웠었어. 내가 보답으로,
오늘 술 사줄께!!!!!"
고등학생한테 술까지 사주는! 정말 의리있는
아저씨 였다. -_-;
친구들한테 말하리라.
세상은 아직도 따듯한 마음이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그 아저씨와 술집에서,
술을 잔뜩 마셨다.
두어시간여를 계속 마셨다.
"이 아저씨 돈 많이 있으니까,
걱정말고 많이 마셔."
이 아저씨를 정말 큰형님으로
모시고 싶어지리라.
잠깐 아저씨가
화장실에 가셨다.
난 아저씨를 위해
폭탄주를 만들어 놨다.
갈때까지 가보자!
근데..
-_-;
-_-;
이 아저씨..
화장실가서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
-_-;
-_-;;
극악의 상황이었다.
-_-;
한마디로 사기당한거다.
세상은... 암울하기만 하다.
-_-;
술값을 대충 계산해봤다.
5만원가량.
학생증 맡길수도 없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어머니한테 전화 걸었다.
-_-;
친히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학원까지
등록해주신 어머니를 술집에서
만나니 잠깐 반가웠었다.
죽도록 맞았다.
그걸로 끝이게?
-_-;
한달째...
하루에 회수권 두장씩만
어머니한테 받고 있다.
10원짜리 구경해본지도
오래다. -_-;
오늘도..
나는 매점에 가서
친구들한테
서글픈 표정으로 이렇게 말한다.
"초코파이 한개만 사줘잉~~"
300원짜리 소보루빵
사먹던 시절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그분에게 똥침이 있으리!!!!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