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의.기.억.은.80.년.대.부.터.시.작.되.었.다.
1. 만능열쇠(Master Key)
(명) 80년대 초에 모든 국민학생과 중학생들이 하나씩 가지고 다니던 열쇠.
그러나 제대로 열리는 자물쇠는 극히 드문 것으로 기억됨.
만드는 법:
ㄱ. 아파트 단지로 잠입한다.
ㄴ. 경비아저씨의 유무를 신중하게 살핀다.
ㄷ. 포니2나 소나타 옆으로 조심스럽게 걸어간다.
ㄹ. 와이퍼를 들어서 고무를 들고 철심을 빼낸다.
ㅁ. " 야 이 색히야~!!! 거기 안 서~!! "
ㅂ. 튄다.
ㅅ. 가져온 철심을 3등분으로 자르고, 각 등분의 앞쪽은 가로로 반으로 잘라
얇게 만든다.
ㅇ. 집에 있는 온갖 자물쇠에 꾸샥 꾸샥 넣어보고 뭐 하나라도 운좋게 열리면
" 으하하핫~!! 역시 만능열쇠로군~!! " 이라고 외쳐본다.
만능 열쇠 하나로 왕따시 큰 지우개 2개나 연필 3자루와 교환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 또래 아이들에게는 현금과도 같이 쓰였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자동차 뒤에 붙은 글씨(-_-; 이름은 뭔지 까먹었당.. )도 떼서 자동차 가게에
팔면 5000원을 준다는 소리도 있었다.
2. 복주머니 7개 보기 ( Seeing seven fortunate...에..또...주머니. -_-; )
(동) 지나가는 택시 위에 달린 모양 중 복주머니 모양이 달린 택시를 7대
연속으로 보면 그 날은 행운이 있다는 뜻의 동사. 단, 중간에 은행잎 모양이
달린 택시를 한대라도 보면 말짱 도루묵이 된다. 애들끼리 길을 가다가
복주머니 달린 택시를 보면 " 야, 저기 복주머니 간다~!! " " 어디? 어디? " "
저기~! " " 와~ 봤다~!! 6개째다. " " 제.. 젠장. " " 왜? " " 나 그 옆에
은행잎 봤어. " " ( 모두들 측은한 눈빛으로) 안됐다.. " 라는 대화가 자주
오가곤 했다.
필자의 경우엔 6개까지 복주머니를 봤었는데 7개를 본 적은 없었다. 누구 7개
연속으로 보신 분 있어요? ^^;
추신) 내일 모래까지 낼 숙제가 1개 있을 때: 편하게 디비 잔다.
내일 모래까지 낼 숙제가 2개 있을 때: 불안하지만 그냥 디비 잔다.
내일 모래까지 낼 숙제가 3개 있을 때: 매우 불안하지만 그냥 디비 잔다.
내일 모래까지 낼 숙제가 4개 이상 있을 때: 편하게 디비 잔다.
... 숙제 싫어. 흥.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