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령~-_-/~ 거만에디다
닥타가 말한다
닥타 : 앙 나 매서운 겨울바람에 얼굴 상처났어
에디 : 헐-_-.. 바람에 칼-_-이 섞여있냐..;; 어이가 없다 어이가 없어-_-
닥타 : 진짜라니까??? 진짜야~!! 너 안믿냐?
에디 : (이미 딴 화제-_-..)제발 비빔밥은 좀 비벼서먹어..-_-
훗... 비빔밥.. 문득 그 아련한 추억으로 빠져든다......... fade out..
▶쪼잔대회 <비빔밥>편◀
가끔,
그렇지.. 아주 가끔..
우리(에디와 허리-_-)는
주식, 람연-_-을 뒤로하고
밥이라는 고귀한 음식을 함께 먹었지..
### 잠깐, 에디와 '허리'..?
허리, 녀석의 별명이었다
과연 왜 허리라는 별명을 얻었는가
녀석은 다리가 꽤나 길다
바로 녀석의 힙(엉덩이-_-)이 마치 흑인-_-처럼
보통 동양인은 꺼지라는 듯-_-..;;
뒷-_-허리부위에 근엄히-_-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롱다리라는 별명이 자연스러운듯 하나.. 우리는...
서로를 싫-_-어했다
그날은..
학생회관도 아닌
식당에 갔다..
식당...
학생회관에서 조차 식권 한장으로 1인분의 밥을 받아와..
1분 후,
에디 : 아줌마 밥이 적으니 한 공기 더 가져갈게요
2분 후,
허리-_- : 아줌마 국이 적으니 한 그릇 더 가져갈게요
2인분을 해결했던 그들이..
학교 쪽문 앞, "해피 하우스"라는 식당에 간 것이다..
허리 : 야, 이 식당 이름 졸라 좋지? 행복한 집.
참 잘지은것 같아.
에디 : 개집이란 뜻이군...
비빔밥 두개를 시킨다..
### 지금와서 생각하면
비빔밥 하나와 공기밥 하나를 시켜서-_-
함께 비벼 다시 나누어 먹었다면 이 글은 씌어지지 않았을터..
입술을 가로질러 흐르는 슬픔의 콧물을 숨길 순 없겠다..
쭈릅~ -ㅠ-;;;;;;;;;
초연히-_- 나온 두개의 돌솥비빔밥..
에디, 허리 : 네것의 양이 더 많아보인다.. 바꾸자.
우린 마음이 잘 통했다....고 믿을래.. -_-;
침묵속에 솥을 바꾸고..
그러나 씨발....
에디, 허리 : .............. 바꾸자.. -_-..
미친놈들...;;
그냥 먹기로 하는 남의 두 떡-_-들..;
벌써 다 비빈 허리, 밥을 퍼먹다가 아직 비비고 있는 에디를 본다..
허리 : 이런~ 나무늘보를 봤나-_- 졸라 못비비네
나의 솥-_-을 덥썩 빼앗아가더니...
쓰윽쓰윽~ 잘도 비빈다..
허리 : 자 다 비볐다, 덥썩.
헉.....................!!
헉...................
아니..........................
다 비볐으면 비빈거지..................
왜 비빈 내 밥을 지가 한 입 먹고 주는데................. -_-...
에디 : 다 비비고 마무리로 자연스럽게 한입 먹었다고 생각한거냐...
허리 : 씨발들켰네-_-
허리, 침묵속에 자신의 솥을 내민다..
에디, 한 숟가락 떠간다...
허리 : ............ 이 씨발름아.....
..............................내가 그렇게 많이 먹었냐.....
에디 : -_-............. 쓰윽...
그러기를 수-_-차례..
지네-_-들 솥은 앞에 놔둔채 서로 상대방의 밥을 퍼먹고 자빠진-_-
또라이-_-들을 슬프게 지켜보고 있는 주인아줌마..
밥 한공기를 가져오시며,
아즘마 : 그냥 밥 한공기 줄테니까 이제 서로 싸우지 말고 먹어라.
하시더니 제자리로 돌아가신다..
에디, 허리 : 음... 이건 뭐지-_-a.....?
에디, 계속 의아한 상태지만-_- 자연스럽게 절반정도를 자기 솥으로 덜어간다..
허리, 나머지 반을 솥으로 쏟으ㄹ.. 멈칫.....
허리 : 이 씨발름아..-_-... 반 넘게 퍼갔자나...
에디 : -_-.. 비켜........
푹.. 덥썩.. 헛...!
쓰윽... 덥썩... -_-+
흠칫.. 샥.. 덥썩..
덥썩..! 덥썩..!!
푹..!! 팍!!! 콱!!!!!! 이런 썅!!! 아아아아아아악~~!!!!
푹푹푹!! 퍽퍽!! 우적우적!!
날아다니는 밥풀을 피하지 않고 맞아가며-_-..
망연자실-_-하여 그들을 바라보는 주인아즘마의
고독한 뒷모습이 기억 속 눈앞에 아련하다...... -_-...
아즘마 : 또와~ 허허허~
인심 좋은 우리 토실토실 아줌마-_-+
복학하면 꼭 찾아가야지-_-a..................fade in..
매운 새우깡이 맵다는 닥타, 이번에도 무 생채를 남겼다.
허리-_-와의 옛 추'헉-_-'을 회상하며
문득 한 숟가락 퍼먹는다-_-a
닥타 : 미친변태-_-
에디 : 응..? 엇.. 아 아니 난 그냥 옛 생각에..
닥타 : 시끄러-_- 안령-_-/~
### 노가리 ###
니네-_-가 해야할, 하고싶어하는 것과,
니네가 좋아하고, 타인도 좋아하는 일이 있다.
과연 니네는 어떤 일을 하겠는가.
세상엔 마치 정(+)과 부(-)를 구분하듯 확연한 옳고 그름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니네의 생각과 같은 흐름과, 그렇지 않은 흐름이 있는 것이다.
그대는 저 두 흐름의 한쪽에 정 혹은 부의 딱지를 붙일 셈인가, 과연 그럴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