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령-_-/ 변함없는 거만에디다
요즘 필요없는 말이 많아지면서
유지태의 목소리-_-..에서 전원주-_-님의 웃음소리로 웃어재끼는 본인의 모습을
문득문득 알아차릴 때 스스로가 참 난감하다
앞으로는 본좌의 카리스마를 되찾기 위하여-_-
쓸다리없이 말을 많이 하거나 오버하지 않을것임을
이 자리에서 엄숙히-_-.. 선언하는... 바이다..-_-.. 조용히 글이나 읽자..
"토호호홋..!!" -0-;;
▶귀거리(中)◀
### 미..미안하다-_-.;; 이번거 중편이다..;;;
'다 이 유별난 별모양의 귀걸이 때문일거야.... 다른 모양으로 바꿔야지..'
길이 잡힐때까지 적어도 이틀정도는 그냥 놔두어야 한다는
솔직.담백.구수-_-한 점원의 말대로
난 그렇게 그 섹시맨-_-귀거리를 그냥 방치한체로
아웃도어-_-를 나돌아 다녔다..;
이틀간,
아침식사를 위해 내가 식탁에 앉으면
살며시 숟가락을 내려놓으시고는 소리없이 출근을 하시어
나날이 야위어 가는 아버지의 뒷모습과 숟가락에 깨질뻔 한;; 식탁유리를 바라보며
난 이 증오스러운 섹시맨-_- 귀걸이를 어서 빨리 바꾸길 기다렸다
드디어 이틀 후,
본인이 귀를 뚫었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전국에서 날아 들어온 귀거리 선물들 중에서
맘에 드는 두개를 엄선해서 골랐다.
결국
모두-_- 고른셈이다;
뉴후훗-ㅅ-
파란 다이아(라고 믿고싶군-_-)가 박힌 '시원한 여름'귀걸이,
검녹색의 에메랄드(겠지..-_-)가 박힌 '고품격 귀족'귀걸이..
이 두가지였는데
본인에게 이 두가지를 모두-_- 선물한 사람이 각각의 귀거리를 낀 모습을 보고 한,
"그나마 파란색이 봐줄만 하네" 라는 발언에 비굴하게 파란색을 골랐다-_-v
그리고나서 나는.....
훈련소갔다-_-a..
훈련소에서는
'섹시맨' 혹은 '시원한 여름'은 물론이요 쩜-_-귀걸이라도 했다간
그 귀걸이를 상납하는 댓가로
허전한 귓구멍에 귀걸이 대신
M-16의 총알로 피어싱-_-을 받을까 두려워
'씨발 거의 다 아물었구만..;;;'
이라는 졸라 아쉬운 대사 한마디로 설움을 달래버렸다-_-..
### 잠깐,
M-16 소총의 발음을-_- 제발 똑바로 하자
[앰. 십뉵] 혹은 [앰 씩쓰티인]이라고 해다오
[애무-_- 십육] 이라고 제발 하지 말아다오
그러지 말아다오-_-
훈련소 4주를 마친뒤 퇴소하기 전날 밤 침상에 누워
문득 왼쪽 귓방울에 잡히는 좁쌀만한 몽우리를 만지며 내뱉은
'드디어 나도 훈련소 4주간의 힘겨운 고뇌를 견뎌내어
내 옥체-_-에 사리-_-를 얻게 되었구나..' 라는 독백에
내 옆자리의 손톱을 즐겨뜯어먹는-_- 전우놈에게
녹색 군용 양말로 목졸림 당한 기억이 난다-_-..
훈련소를 나온 나의 공익 생활이
완전히 적응되어 하이에나를 능가할 교활함-_-을 더해갈 무렵
난 다시 귀를 뚫기로 마음먹었다.. -_-..
두둥...
<귀걸이편(中)> 끝 -_-v
-_-a 하편을 쓰려고 했더니 중편이 되버렸네?;;
그냥 좀 더 기둥겨라;
이번엔 노닥노닥 안할게;;;
으휴 이 뚱띵이들
무지하게 재촉해대는 바람에
소화가 안댄다 소화가 안대-_-
안령~-_-/~
### 노가리 ###
사랑에 관한 고민들을 많이 접한다.
에디라는 자는 과연 어떤 의견일까 하는..
그러한 질문들에 다른 질문들처럼 편하고 솔직하게 대답하려 노력하지만
언제나 대답의 핵심은 '시간이 약이다'라는 수동적인 진리뿐인것이 애석하다
피할 수 없다면 즐기라고 말해주고 싶다.
사랑을 하려하는, 하고있는, 경험한 그대들이여, 힘내라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