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죽음의 사우나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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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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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lt;&lt; 죽음의 사우나

AVTOONMOA 0 3,231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마흔 한번째글 ' 죽음의 사우나 ' 이어집니다.

┌───────┐
│죽음의 사우나 │
└───────┘

목욕탕에 가면 '사우나' 가 있다.
사우나 속의 온도는 무려 100도를 육박하고 심지어는 100도를 거뜬히 넘겨 버리는
곳도 수두룩 하다.

어릴적에는 피부가 약해서인지 그안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동상 걸린것처럼
하루종일 얼굴이 붉어 졌던 적도 있었다.


< 인천 XX 목욕탕 >

성원 : 야 .. 오랫만에 목욕탕 오니깐 좋타 ~
건신 : 그러게 평소에도좀 자주 다녀 새꺄.
성원 : 너보단 자주 다녀 새꺄.
경민 : 하하 새끼들 지저분하게 놀고들 있네.
건신 & 성원 : 저런 저 싸가지 없는 새끼가...-_-++
경민 : 아우 더러운 새끼들 절루꺼져 !!


경민의 말에 불끈한 건신과 나는 경민이놈의 개같은 망언을 그대로 넘어갈수
없었다.

경민이놈은 같은 동네 친구가 아니라 동네 놀러왔다가 같이 목욕탕에 오게 된건데
우리 동네 친구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그대로 냅두기에는 건신과 나의 끓는 피가
용서하질 않았다.

드디어 건신과 나의 동네 텃세가 시작 되었다.

< 샤워기 앞 >

경민 샤워를 하며 노래를 흥얼 거린다 ...

건신 & 성원 : 비켜 씨발놈아...
경민 : 왜비켜 내가.. 니네가 여기 전세 냈어 ?
건신 & 성원 : 안 비키겠다는거야 ?
경민 : 당여한것좀 물어보지마.
건신 & 성원 : 후후.. 그래 ? ( 수도 꼭지를 찬물로 돌리며 )
경민 : 아 차거..! 뭐하는거야 미친새끼들아.!!
건신 & 성원 : 그러니깐 저리 꺼져 ..
경민 : 와 .. 사악한 새끼들..


< 온탕 안 >

건신과 나에게 삐진 경민이놈은 온탕으로 들어가 따듯함을 만끽 하며 또다시
노래를 흥얼 거린다.


경민 : 좋타 ~
건신 & 성원 : 비켜.
경민 : 또 뭐야 이새끼들아 !!
건신 & 성원 : 뭐긴 비키라는 거지..
경민 : 싫어 !!
건신 & 성원 : (뜨거운물 수도를 돌리고 ) 그래 ? 그럼 비키지마.
경민 : 어쭈 .. 뜨거운물 틀었다 이거지 ?
건신 & 성원 : 한.. 15분만 이상태로 견뎌봐라.

15 분후...

경민은 뜨거움에 못 견디겠는지 수도를 끄려고 했지만 건신이놈은 수도꼭지를
못돌리게 잡고는 사악한 미소로 경민이를 놀려뎄다.

경민이는 나오고 싶어서 안간힘을 썼지만 나오려고 하면 밖에서 발로 계속 찼더니
꼬추 뜨겁다며 경민이놈이 미칠라고 했다. -_-;


< 냉탕 안 >

몸이 뜨겁다며 찬물로 다이빙한 경민은 조금전의 고통은 아랑곳 하지않고
수영을 치며 물장구를 치고 있다.

건신 & 성원 : 나가.
경민 : 나가고 싶으면 니들이 나가 !
건신 & 경민 : 어쭈.. 엉까는 거야 ?
경민 : 얘들아 냉탕에는 수도꼭지가 찬물밖에 없거든 니들
맘데로 해봐라. 하하하 어리석은 새끼들...푸하하하하!
건신 & 경민 : (경민의 머리를 찬물에 밀어 넣으며) 니말에 니가 책임져 -_-;
경민 : 사.. 살려.. 푸헉.. 살려...헉..


< 사우나 안 >

냉탕에서 10여분간 물고문 당한 경민은 몸이 으스스 하다며 사우나에 들어가
팔굽혀 펴기를 하고있다.-_-;;

건신 & 성원 : 박경민 문은 왜 닫고 있어 ? 문 열어 !!
경민 : (손으로 문이 안열리게 꽉 잡은채 ) 싫어 안열어.
건신 & 성원 : 진짜 안열꺼야.. 후회 안하지 ?
경민 : 안해 임마.. 후회는 니들이 하겠지.
건신 : (밖에서 안열리게 문을 밀며 ) 성원아 밀어.
성원 : 으..응.

여전히 문을 안열리게 잡고는 이마에 땀흘 흘리고 있는 박경민.-_-;
우리의 텃세에 머리를 써보지만 안될거 라는걸 아직도 인식 못하고 있는것 같았다.

경민 : (얼굴이 붉어진채) 야 비켜봐.
건신 & 성원 : 싫어.
경민 : 이 씨발놈들아.. 니들 지금 뭐하는 짓이야.-_-
건신 & 성원 : 뭐하는 짓이긴 너 괴롭히는 짓이지..
경민 : (밖으로 나가려고 안간힘을 다해 문을 밀며) 야.. 비켜봐.. 니들이
나한테 이러고도 무사할거 같아.
건신 & 성원 : 어 무사할거 같아. -_-
경민 : 그...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 오산이야.. 빠..빨리 열어..
건신 & 성원 : 싫어 .-_-;


경민은 죽을힘을 다해 밖으로 문을 밀어 보지만 2 : 1 이라는 큰 벽을 넘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했다. -_-

경민 : (온뭄이 시뻘겋게 달아 올랐다.) 개새끼들.. 니들.. 나 나가게 되면
다 죽여 버릴줄 알아.
건신 & 성원 : 어 맘대로해.
경민 : 새끼들아.. 농담이야.. 빨랑 문이나 열어줘라..
건신 & 성원 : 어 그래.
경민 : (문을 밖으로 밀며) 야.. 안열리자나 열어준다며..
건신 & 성원 : 우리도 농담이었어 -_-;

경민은 팔에 힘이 빠진듯 문에 날라차기를 서슴없이 하고 있었다.
발가벗고 날라차기 하는 경민의 모습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 광경이었다.-_-;

경민 : (눈물을 글썽이며) 친구야.. 나.. 죽을것 같다..흐윽..
건신 & 성원 : 오..그래 ? 그럼 작전 성공하겠구나.
경민 : 무슨소리들을 하는거야.?
건신 & 성원 : 너 죽으라고 이러는거야 -_-;
경민 : (죽을지 모른다는 말에 겁이 난듯 ) 얘들아..대체 왜그래.
건신 & 성원 : 우리가 그렇게 지저분해 보였니 ?
경민 : 지저분하다니.. 말도 안돼.. 사실 나 목욕탕 다섯달 만에 온거야.
내가 더 더러워.. 정말이야..(팔을 손으로 밀며) 이것봐.. 이때들.
보이지..?
건신 & 성원 : 우리에게 더러운짓 했으니 5분 추가..
경민 : (땅에 주저 앉으며 ) 흑흑.. 니들 맘데로해..


우리는 40분간의 사우나 체험을 한 경민을 꺼내 주었다.
경민은 서글픈 눈물을 흘렸다.

온몸은 깨물어 먹고 싶을 정도로 새빨갛게 익어 올라있었다.
팔,다리, 심지어는 X추 까지 새빨갛게 익어 있었다.-_-;

건신 & 성원 : 괜찮니 ?
경민 : 말걸지마 개새끼들아 그리고 앞으로 아는척 하지마..흐윽.
건신 & 성원 : 그말 진심이니 ?
경민 : 그럼 이렇게 당하고 농담 하는것처럼 들려 !!
건신 & 성원 : ......


경민은 익은 몸을 이끌고 찬물로 들어가 더위를 삭이는것 같았다.
얼굴은 깡소주 200병을 완샷한거 처럼 새빨겠다.-_-


건신 & 성원 : 아까한말 진심이니 ?
경민 : 개새끼들 말도 걸지마!!
건신 & 성원 : (머리를 찬물속에 밀어 넣으며) 어 안걸께..

경민 : 헉.. 사..살려.. 푸헉....사..사람..헉..


그렇게 경민은 1시간에 걸친 물고문을 또 당해야 했다.
절대... 목욕탕가서 친구 놀리지말자.


그후로 경민은 말도 약간 더듬고 우리를 봐도 씨익 웃기만한다.

경민아.. 빨리 예전으로 돌아오렴.. -_-;;

미안하다.

──────────────────────────────────────
<죽음의 사우나>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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