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5>』 (13299/3780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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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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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5&gt;』 (13299/37800)

AVTOONMOA 0 2,684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형글 잼있게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전에 메일 보내주신 분중 추첨하여 형을 소개 시켜 드린다고 했는데
그 후로는 남자분에게만 쪽지가 몇개 왔네요..^_^하하.

저희형 그렇게 무섭거나 그렇진 않아요..장난이 좀 심해서 그렇지...-_-;

그럼 백 마흔 아홉번째글 ' 꼴통 부라더 <5>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5>』 - 대통령과 단무지 -


형 친구중에 '비에이' 라는 형이 놀러왔다.
별명이 왜 비에이인 즉 .. 예전 'A특공대' 라는 영화에 나왔던 주변머리없고
소갈머리만 있던 외국인 검둥이 역할을 했던 사람과 너무도 똑같이 생겼다는
이유에서 붙여진 별명이다.

..사실 더 험학하게 생겼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_-;;

나 : (오랫만에 집에 놀러온 비에이를 반긴다) 형 오랫만에 오셨네요.
비에이 : 어 ..그래 오랫만에 왔지.
나 : 요즘 바쁘셨어요 ? 형 얼굴 보기도 힘들어요.
비에이 : 내 얼굴보기 힘드라고 일부러 안왔어. 뿌하하.
나 : 하하.. 농담도...
비에이 : 농담이라니 씨발놈아... 형은 어딨냐 ?
나 : -_-;; 방에 있는데요...


형 방으로 들어간 비에이형...
자는 우리형을 건드린다는건 잠자는 사자에게 똥침쏘는 격임에도 불구하고...
형을 발로 툭툭찬다.


비에이 : (자는 형을 발로 툭툭하며) 이 씨발놈아 해가 중천에 떴는데
밤새 뭐하고 여태 처 자빠질러 자고 있는거야.
형 : (눈을 게스무리하게 뜨고는 검지를 입에 가져다 덴다) 쉿.
비에이 : 쉿은 뭐가 쉿이야.. 친구 왓는데 빨랑 안일어나!
형 : (눈을 반쯤 뜨고는) 이 씨발놈 .. 한번만 더 깨우면 저승사자하고
미팅 시켜줄테니까.. 알아서해.
비에이 : 저승사자 말고 전지현이나 김현주는 안되냐 ? -_-;
형 : (주먹이 바람을 가른다) 퍽!
비에이 : ( 코를 쥐고 그대로 땅에 고꾸라진다. ) -_-;;


비에이 형이 우리형에게 항상 하는 레파토리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우리형을 한방에 쓰러뜨릴 방법만 있다면 맞장을 뜨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도저히 한방에 쓰러뜨릴 방법이 없어서 우리형에게 못 덤비겠다는 것이다.

비에이 : (코를 쥔채 형을 바라보며) 성원아 저 씨발놈 약점없냐 ?
성원 : 형 그런 약점있으면 저좀 가르쳐 주세요. -_-;;
비에이 : 넌 같이 살면서 그런것도 모르냐. 이 범석이 동생같은 새끼야!
성원 : -_-;; 머에요.. 형 진짜 썰렁해요.
비에이 : 씨발놈아 가짜 썰렁한거 보단 나..-_-
성원 : 아얘 가짜 썰렁한게 나아요..-_-;
비에이 : 그래그래.. 니말이 맞다그래라.. 범석이 동생 성격 어디가겠냐.
성원 : 왜 형은 말끝마다 형동생을 들먹여요!-_-
비에이 : 그럼.. 범석이 누나라고 하냐 ?
성원 : -_-;

그래 사실 한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형제가 맞다.-_-;
어릴적에는 나이차이가 많이나서인지 굉장히 나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감싸주고
그랬는데.. 지금은 안그런 다는것은 아니지만 나를 괴롭히는 재미로 사는 사람
같다는 생각을 가끔 하곤한다.

형 : (잠에서 깬듯) 씨발 비에이...
비에이 : 이새끼가 잠꼬대하나.. 일어나자마자 친구한테 씨발 비에이가 뭐야-_-
형 : 하하.. 짜식.. 근데 넌 남의 집에 오면서 빈손으로왔냐?
비에이 : (황당) 그냥 다른집은 몰라도 여긴 남의집 같지가 않아서 편하게
왔는데...-_-;;
형 : 오호.. 내동생 닮아서 말은 잘하는구나..
성원 : 왜 또 가만히 있는 나를 들먹여.-_-;;
비에이 : 말 잘하는게 아니고 진짜 니집은 우리집 같이 편해 ..
형 : 그럼 앞으로는 불편하게 생각하고 맛난거 사가지고 와라.
비에이 : 저새끼 친구 맞냐 ? -_-;
성원 : -_-;


눈을 뜨자마자 형은 배고픔을 호소한다.
어제 저녁에도 그렇게 먹고 자더니만...-_-

형 : 와.. 진짜 배고프네.. 니들은 배 안고프냐 ?
비에이 : 배고파.. 아침도 안먹었어...
형 : 씨발놈아 그건 니 사정이고... 배 안고프냐고?
비에이 : -_-;나 배고프다니깐..
성원 : 형 나도 배고파.
형 : 좋아.. 그럼 우리 셋다 배고픈거지 ?
비에이 : 어...
성원 : 왜 ?
형 : 우리 셋다 배고프니깐 짜장면 시켜 먹을려고.
비에이 : 짜장면 굿이지...
성원 : 근데 돈은 누가내 ?
형 : 돈은 게임에서 지는 사람이 내는거야.
성원 : (또 무슨 수작 부리려고) 어떤 게임인데 ?
형 : 별 게임은 아니고 먼저 웃는 사람이 사는거야. 그러니깐 아무리
웃겨도 웃지마라. 하나, 둘, 셋 세면 시작이다.
비에이 : 좋아..
성원 : ( 씨발 나 웃음 많은데 -_-; ) 그..그래..
형 : 하나, 둘, 셋


게임이 시작 되었다.
웃으면 복이 온다고 했었는데 이번 게임은 저말과는 전혀 무관한 말이었다.
웃는 자에겐 재앙(?)이 있으리...

사람의 심리는 참으로 묘하다.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듯이 웃지 말라면 괜히 웃음이 나와 미쳐 버릴껏 같다.-_-;

형은 일부러 멍청한 표정으로 나를 웃기려 들어 더욱 미쳐버릴거 같았다.

형 : 야 ..니들 내가 미달이아빠 성대묘사 해줄까 ?
성원 : 헉.. 하지마..-_-;
비에이 : 너 씨발 그거하면 반칙이야 -_-;
형 : 애초에 그런 제안은 없었어.
비에이 : (느닷없이) 푸하하하하
형 : 너 왜웃냐 ?
비에이 : 씨발 니 얼굴 보니깐 웃음 나와서.-_-;
성원 : 푸하..하하..-_-
형 : 성원아 저새끼 웃었다. 짜장면 시켜라.
비에이 : 푸하하하..
형 : 왜 계속 웃어 씨발놈아 정들게...
비에이 : 사실.. 나 돈 없어 -_-;
형 : 헉 -_-
성원 : -_-;;


게임은 끝이났지만 게임의 결과는 그지 같았다.
돈도 없이 게임에 참가한 비에이 형 때문에...-_-

결국 내 돈으로 짜장면을 시키기로 했다. ㅠ,ㅠ

형 : 아저씨.. 여기 XX 인데요 짜장면 세그릇하고 군만두하나.. 단무지
한박스 가져다주세요.
짱깨 : 단무지 한박스요 ? -_-;
형 : 예..
짱깨 : 짜장면 세개하고 군만두 하나 시키는데 단무지를 왜 그렇게 많이
시켜요.?
형 : (조용히 속삭이듯) 아저씨..사실 저희집에 대통령이 와 계시는데..
단무지가 드시고 싶데요..
짱깨 : (깜짝) 저..정말요 ? -_-;
형 : (여전히 속삭이듯) 아저씨 제가 왜 바쁜 아저씨 데리고 거짓말
하겠어요.
짱깨 : 아..예.. 그럼 빨리 만들어서 갈테니 다른 집에다 시키지말고..
좀만 기다려 주세요.
형 : 그럴테니까.. 만두 열한개 넣어줘요. -_-;
짱깨 : 아..예.. 지금 만두 열한개가 문제입니까.
형 : 빨리오세요. 바쁘시다니까..
짱깨 : 예예..
성원 : -_-;

우리집에 온 손님 이라고는 비에이형 하나뿐인데 대통령 각하께서 와계시다니..
형의 머리를 따라갈 자는 아무도 없다. -_-;

어찌 되었던.. 시키고 조금 있으니 짱깨집 주인이 직접 배달왔다.
정말 번개 배달 이었다. -_-;

짱깨 : (문을 정중히 두드린다) 계십니까.. 십정동 최고의 중국집에서
단무지 한박스 가지고 짜장면 배달 왔습니다.
형 : 아..예 오셨어요.. 아이고 정말 단무지를 많이 가져 오셨네요.
짱깨 : 흠.. 이 정도야..어디에다 놔 드릴까요 ?
형 : 그냥 문앞에 놔주세요. 제가 가지고 들어 갈테니까요.
짱깨 : (형 귀에 조용히 말한다) 저..근데 대통령 각하는 어디 있습니까 ?
형 : 아이고 이걸 어쩌죠.. 방금전에 단무지 기다리시다가 가셨는데요.-_-
짱깨 : 가시다니요...? 그럼 여기 안계시다는 소리인가요 ?
형 : 네... 교양적으로다가 따져보면 그럼 셈이죠. -_-;
짱개 : -_-;


뒷모습을 보이며 중국집을 향하는 짱깨에게 형은 다음에는 꼭 대통령 각하를
모시고 단무지 먹으러 갈것을 약속했다. -_-;

한번 속지 두번속냐...-_-;

그래도 형덕분에 오늘의 짜장면 맛은 정말 일품이었다.
비에이 형이나 .. 형이나 모두 맛있다고 입을 모았다.

근데.. 맛은 맛이고 돈은 돈인데...
그렇게 따져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형의 잔대가리에 오늘도 내가 당한것같다. -_-;


오늘도 여전히 씁씁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다.


─────────────────────────────────────
형 시리즈 <5> 끝

반응 좋으면 계속 이어집니다.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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