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6>』 (13312/3780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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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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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6&gt;』 (13312/37800)

AVTOONMOA 0 2,631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형 시리즈 잼있게 읽어 주시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오늘 병무청에 전화해보니 2월 16일 로써 저의 군대 연기가 끝났답니다. 흑흑.
진짜 땅굴이라도 파야하나...-_-;

그럼 백 쉬흔번째글 ' 꼴통 부라더 <6> '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6>』 - 목욕탕 가는날 -

형의 직업은 까발리고 싶은 맘은 별로 없지만.. 50% 부족한 백수다. -_-;
가끔 미국에 사시는 고모부께서 일거리가 많으면 형을 불러 일을 시키기 때문에
완전한 백수의 자리에는 앉지 못했다.

미국에 갈때는 어깨에 힘주고 " 나 볼생각 하지마라. 음하하하 " 라며 허풍을
떠는데.. 막상 일거리 떨어져 한국에 올때는 " 동생 한배를 타자꾸나 .."
같이 백수 생활 하자는 뜻이다. -_-;

형 : 성원아 ... 한국에 일자리가 이렇게 없냐 ?
성원 : 없긴 왜없어.. 알림방 같은데 보면 많던데...
형 : 그럼 가서 알림방이나 찾아와 봐 새끼야.. 입만 벙긋 거리고 있지말고!
성원 : 근데 왜 성질이야..-_-;
형 : 그냥.
성원 : 그냥 이라니.. 그런 대답같지도 않은 대답이 어디있어 -_-;
형 : 뭐가 그렇게 궁금해.. 그냥이라면 그냥인줄 알지.!
성원 : 그냥 궁금해서 ... -_-;
형 : 뭐가 그냥궁금해 씨발놈아.
성원 : -_-;;


형의 답답한 맘을 이해 못하는건 아니다.
스물두살 먹은 나도 집에서 빈둥데니 사지가 뒤틀리는데 서른살인 형의 맘은
오죽 답답할까...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교에 들어가지 않았을 초기에는 세상을 날아갈듯
기뻤었는데...

아침에 늦잠자고, 밤에도 늦게자고, 숙제도 없고 , 매맞을 일도 없고...
근데 지금은 학교라도 다니고 싶으니...-_-;

형 : 좆밥 목욕탕이나 가자.
성원 : 좆밥이라니.. 내가 왜 좁밥이야 -_-;;
형 : 너 씨발놈 나한테 이겨 ?
성원 : 질꺼 같은데...-_-;
형 : 씨발놈이 져도 아니고 ..질꺼 같은데 ?
성원 : 져 -_-;
형 : 가자 좆밥.
성원 : 으..응.-_-;


형과 목욕탕으로 향하는 中
형은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를 흥얼 거린다.
올라 가지도 않으면서...-_-;

형 :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떠난게 후회될때..~~ ♩♬♪
성원 : (듣기 짜증나 죽겠음) 형.. 있잖아..
형 : (노래를 멈추고는) 뭐가 있어?
성원 : (막상 노래를 멈추게 했지만 할말이 생각안남) 그냥 -_-;
형 : 이 씨발놈이 장난치나.
성원 : 사실...
형 : 사실 뭐 ?
성원 : 그냥 -_-;
형 : (주먹을 날려 안명에 적중시킨다) 퍽!
성원 : 헉..-_-;

그냥 노래나 부르라고 할껄 후회가 밀려왔다.
그래도 괴성(?) 안들으니 속은 시원하다.

형과 함께 있을때는 한시도 마음을 놔서는 안된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황당한 말과 황당한 행동이 나를 덮칠지 모른다.
50살 된 아줌마가 내몸을 덮치는것 보다 더욱 황당하기 때문에 난 후달린다.-_-;

예전에 우리 친척형의 일화인데...
친척형이 지방을 내려갔는데 어떤 아줌마가 친척형을 잡더란다.

아줌마 : (친척형의 팔을 잡으며) 총각 놀다가지..
친척형 : 아뇨 저 지금 놀시간 없어요
아줌마 : 에이 ..쌈빡한 연계하나 들어 왔는데.. 좀 놀다가 싸게 해줄께.
친척형 : (쌈빡한 연계) 얼만데요 ? -_-
아줌마 : 3만원만 내.. 거저지 거저..
친척형 : (못이기는척 하고 따라감) 그..그러죠 뭐 -_-;

방으로 들어간 칙척형은 가슴이 콩딱콩딱 띄더란다.
이제 잠시후 들어올 쌈빡한 연계를 기다리며..

그때 문이 사르륵 열리더니 아까의 그 아줌마께서 등장 하더란다. -_-;

친척형 : 아줌마.. 연계는 어디있어요 ? -_-;
아줌마 : (고쟁이를 밑으로 내린다) 흐흐..
친척형 : 헉.. 아줌마 왜그래요 ? -_-;;;;
아줌마 : (형을 잡아 먹을듯이 쳐다봄) 총각 나도 한때는 잘나갔어.
친척형 : 헉 ...-_-;;;;;;

친척형은 어린 마음에 3만원 버리고는 그대로 뛰쳐 나왔단다.
친척형이 50대의 아줌마께 덮쳐질뻔한 사건이었다.-_-


어느새 목욕탕에 도착한 형과 나.
돈을 내고 타올 두개와 칫솔 두개를 들고 목욕탕 안으로 입장했다.
형은 들어오자마자 윗통을 훌러덩 벗어 재끼고는 나에게 묻는다.

형 : 내가빠 어떠냐 ?
성원 : 뭐가 어때 ?
형 : (가슴에 힘을주며) 내 가슴 나온것좀 봐봐. 어떠냐고 ?
성원 : 배가 더 많이 나온것 같은데..-_-;
형 : 이 씨발놈아 내 가슴 어떠냐고 물었잖아.
성원 : 여자가슴 같은데.. 한번 만져 보고 싶다. -_-;
형 : -_-;; 씨발놈 말발이 왜 이렇게 쌔졌어.
성원 : 형하고 같이 지낼수록 초인이 되어 가는거 같아.-_-;
형 : 근데 너 계속 그렇게 형한테 그따위로 말하다가 초인 되기전에 나한테
맞아 죽을꺼같아 아마..
성원 : 사실 가빠 열라 멋져..-_-;
형 : 씨발놈 멋있는건 알아가지고...
성원 : -_-;


형은 욕탕으로 들어가자마자 주위 사람이 갈구고 있는걸 의식 못한채
헤엄을 친다. -_-;

난 저쪽에 떨어져 전혀 상관없는 사람인척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형 : 성원.. 이리와서 형하고 놀자.
성원 : 누구세요 ? -_-;
형 : 누구긴 씨발놈아 너의 하나뿐인 형이지..
성원 : 사람 잘못 보신것 같은데요..-_-;
형 : 이새끼가.. 아까 탕에다가 싼 오줌을 쳐먹었나.
성원 : 케엑.. 진짜 여기다 오줌쌌어? -_-;
형 : 어.
성원 : (그대로 탕안에서 뛰쳐나감) 케엑..

형은 내가 나간 탕안에서 옆에 있는 사람과 말을 주고 받는다.

형 : (물에 목 담그고 때 불리다다 깜짝놀래서 깬 아저씨에게) 아저씨.
아저씨: (형을 동물 보듯한다) 왜요 ?
형 : 제가 여기다 오줌쌀꺼 처럼 생겼습니까.. 제 동생 녀석 골탕 먹이려고
장난 친거죠..하하.
아저씨: 근데 ..진짜 쌀것처럼 생겼어요. -_-;
형 : 하하.. 아저씨 농담도 잘하세요 ..
아저씨: (살다보니 별놈 다있네) -_-;;


형은 탕안에서 오랫동안 명상에 잠겨 있는듯하다.
잠시후 들려오는 코고는 소리만 아니었다면 깜쪽같이 명상중 이었다고 생각할
뻔했다. -_-;

그렇게 삼십여분간을 누워있다가 물속으로 슬며시 빨려 들어가는 형이 보인다.-_-;

형 : 케엑켁... 아 씨발 물이 나를 삼켜 버릴뻔했어.-_-
성원 : 푸하하하..
형 : 왜 웃어 씹새야..
성원 : 그냥 물이 하도 대견해서..-_-;
형 : 물이 대견하다니... 너의 하나뿐인 형을 삼키려 했는데...
성원 : 그러니깐 대견하다고 하잖아.
형 : 이 씨발놈아 형을 삼키려 했는데 어떻게 대견할수가 있어..
성원 : 그러니깐 대견하다고 !
형 : (괜히 미소를 짓는다) 이리와봐 동생...
성원 : 싫어 형..-_-
형 : 짜식.. 형이 모르는 사이에 대단한 깡을 길렀구나 ?
성원 : 깡이라니.. 머 이정도야..
형 : (앞에있는 바가지를 집어 던진다) 너 거기 서있어.
성원 : (바가지를 사뿐히 얼굴로 막는다) 헉..-_-;


온탕에서 나온형은 나에게 등 밀어 줄것을 부탁도 아닌 강요를 한다.
밀어주기 싫지만 내가 뭔힘이 있나.. 밀라면 밀고... 죽으라면 죽어야지...-_-

성원 : (등을 열심히 밀며) 참나..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에... 이 등좀봐..
형 : 말이 안나오면 말하지 말고 밀어 씨발놈아.
성원 : 진짜 기가 막힌다..
형 : 말하지 말라고 경고했어.
성원 : 어..-_-;


상쾌해야할 목욕탕에 와서는 완전 녹초가 되어버렸다.
내 때미랴.. 형등 밀어주랴.. 형의 장난에 당해주랴...-_-;

형 : 성원 목욕도 개운하게 했는데 음료수나 하나씩 땡기자.
성원 : 그러자 .. 나도 목말랐는데...
형 : 돈있지 ?
성원 : 있긴 있는데...
형 : 있는데 뭘 꾸물거려 가서 음료수나 사오지..
성원 : 형 전에 친구 시계 가져 왔을때 가져간 만원이나 내놔.-_-;
형 : 집에가서 줄테니까 우선 음료수 부터 사와.
성원 : 형 준다고 하고 한번도 준적 없잖아.
형 : (내목을 팔로 감싸 목을 조른다) 너 길거리에서 죽고싶어?
성원 : (목을 졸린채) 허..허억.. 으..음료수 사올테니까 놔..놔줘..-_-;;
형 : 앞으로 이런꼴 당하기 싫으면 말 잘들어.. 알았어 ?
성원 : 어...
형 : 더 큰소리로 대답안해.
성원 : 목 조르고 있는데 어떻게 큰소리로 대답해..-_-;;
형 : 아..맞다..-_-;


간신히 목이 풀리고서야 음료수를 사올수 있었다.
녹초가 된 내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 가는것 같았다. -_-;


집에 도착해서 형에게 돈달랄것을 강요했지만 소귀에 경읽기지...
계속 강아 지 데리고 헷소리만 헤덴다.

형 : 졸랑아.. 저새끼가 오빠한테 돈달래 ..빨리 짖어...멍멍하고 짖어!!
촐랑이: (나를보며) 멍...멍멍.!!
나 : 저 미친 개새끼가..-_-;
형 : 촐랑 너보고 욕하잖아...짖어 앞으로 너한테 욕 못하게 짖어!!
촐랑이: (여전히 나를보며) 멍멍!! 멍멍..
나 : -_-;;
형 : 촐랑 잘했어.. 유(YOU) 윈(WIN) 이야!!
촐랑이: ( 형 코를 핥는다 )
나 : 와... 저런 더러운 새끼..-_-;
형 : 촐랑 짖어.. 너보고 지랄한다.. 빨리 짖어!!
촐랑이: (코를 핥다 말고는) 멍멍!! 멍멍!!
나 : -_-;;


개도 형편인가보다. -_-;
집에 데리고 온건 난데... 흐윽..

배은 망덕한 녀석...

──────────────────────────────────────
꼴통 부라더 <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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