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9>』 (13423/3780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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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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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에이스] 『 꼴통 부라더 &lt;9&gt;』 (13423/37800)

AVTOONMOA 0 3,147

안녕하세요. 에이스 입니다.
제글 사랑해 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그럼 백 쉬흔 세번째글 '꼴통 부라더 <9>' 이어집니다.

『꼴통 부라더 <9>』 - 악몽 -

이름 :정범석
나이 :올해로 30세 <돼지띠>
키 :173cm 정도
혈액형 :같이 살면서 아직 모른다. -_-;
성격 :순박+터프+다혈질+상큼-_-;;

솔직히 말해 형 성격은 좋은편이다.
내글을 읽으며 많은 오해가 있는듯한데.. 어디까지나 '장난'이 좀 심한편이구나..
하고 생각해 주길 바란다..

....그래도 싸이코틱한건 감출수 없다..-_-;


형 : 너 씨발놈 요즘에 나 팔아 먹으니까 좋으냐?
성원 : (덜컹) 뭔 소리야...? -_-;
형 : 뭐 ? 꼴통 부라더 ?
성원 : (난 죽었다) 극비에 이루어진 나의 프로젝트를 어떻게 알아냈어? -_-;
형 : 씨발놈아..극비 ? 지랄하지마.. 나만 모르고 있었잖아!!
성원 : -_-;;


걸려 버렸다.
생명이 위태로워짐이 느껴진다.-_-
난 ..단지 형의 만행을 여러사람에게 알려 웃음으로 소화해내려 한건데...

형이 그런다.
왜 글에 엄마,아빠는 별로 등장하지 않냐고..
그건 내맘이다. -_-;

형 : 너 계속 그따위글 올릴꺼냐?
성원 : 아니..이제 안쓸라고했어. (사실 1000편짜리야-_-)
형 : 너 설마 천편까지 쓸려다가 걸리니까 안쓴다는거 아냐?
성원 : (이사람이 신들렸나) 에이..뭐 쓸게 많타고 천편까지 글을써..-_-;
형 : 너 씨발 설마.. 나 신들렸다고 생각한거 아냐?
성원 : ( 내마음을 읽고 있다니...) 아...아냐.
형 : 내가 너 마음을 다 알아 채니까 무섭지 ?
성원 : 내..내맘을 알아 채다니..무슨소리 하는거야!!


식은땀이 흘러 온몸을 적신다. 이제 깨야한다.
더한꼴 보기 전에 얼렁 일어나야 한다.
휴... 그지같은 악몽이다.-_-;
꿈에서까지...나를 이토록 괴롭히다니..


어머니께서는 여전히 부엌에서 장사 준비를 하시고 아버지는 신문을 보신다.
근데 형은 어디 갔는지 안보인다.
궁금 하지도 않타..-_-;

눈뜨자 마자 손님이 와계실때 가장 짜증난다.
아침밥은 뒷전이고 손님 식사부터 차려 줘야 하니까...

장사한지 올해로 벌써 6년째로 접어 드는듯하다.
요즘들어서는 손님 얼굴만 봐도 짜증부터 밀려 오는 이유가 뭘까.
갱년기 인가...쩝.

집안을 한바퀴 돌고 방에 들어오니 쪽지 한장이 있다.
글씨를 못쓴걸 봐서는 형의 메모가 아닐까 하는 기분이든다.
아니나 다를까...-_-;

「성원.. 아침에 일어나 형이 없는 기분이 어떠냐? 음하핫
형은 친구따라 강남은 아니고 노가다판에 끌려간다.-_-
저녁에 세탁소 가서 형옷좀 찾아오고 찾아오기 귀찮아도 찾아와라.
돈은 우선 니가내라 형이 일끝나면 두배로 주마! - 씨발 동생에게-」


아침부터 '행운의편지' 받는것 같은 묘한 기분이 온몸에 감돈다.
초등학교때 행운의 편지 읽고는 정말 몇년동안 재수 없을까봐 친구들에게 밤새
똑같은 편지 쓰며 날밤도 까봤는데...-_-;
아무튼 그 기분과 흡사했다.

짜장면 사먹으려고 숨겨둔 비상금을 꺼내 세탁소로 향했다.
겨울 날씨치고는 그리 춥지 않은 날씨인데 눈이 두어개 떨어진다.
눈같지도 않은 눈이다.

예전에 어떤 만화책을 봤었는데 '노가리' 라는 만화책일 것이다.
노가리가 길을 가는데 하늘에서 하얀 눈이 내린다.
눈이 내리니 기뻐 어쩔줄 몰라하며 눈을 받아 먹는 노가리.
(주인공 이름이 노가리다)-_-;;

눈을 받아 먹던 노가리 갑자기 기절한다.
어떤 건물에서 어떤 자식이 비듬을 털고 있는것이었다. -_-;

...그렇게 눈같지도 않은 눈은 내리고 있었다.-_-;


' 아.. 근데 형은 왜 매일 나한테 돈드는것만 시키냐.. 씨..'


성원 : 아저씨.. 옷찾으러 왔어요.
아저씨 : 여기있는게 다 옷인데 어떤옷을 말하는거야?
성원 : 정범석 이라고 써있는 옷이요.
아저씨 : 음..정범석..잠깐만 기다려봐.


잠시후 아저씨는 옷을 한뭉탱이 가져온다.-_-;

아저씨 : (한보따리를 내 놓으며) 이게 다 정범석씨가 맡긴 옷인데...
성원 : 헉.. 무슨옷이 그렇게 많아요? -_-;
아저씨 : 며칠전에 오시더니 이름 말하고 옷을 팍 팽겨치더니
드라이 크리닝이요! 이러더니 가시던데.. 자네 형이야 ?
성원 : 혀..형이라니요..웬수죠..-_-;


14000원 거금은 순식간에 날라가 버렸다. T.T
집에 와서 준다니 그말을 믿고 기다려 보는 수밖에...
안주면 나 가출한다. -_-;;


PM..8시를 넘어서고 있을무렵...
대문이 벌러덩 열리며 초췌한 모습으로 누군가가 입장한다.
전쟁터에서 살아온 불멸의 용사처럼..

형 : 다녀왔습니다.
엄마 : 어..그래 범석이 오늘 친구따라 일간다더니 일하고 온거야?
형 : 네... 힘들어 죽겠어요.
엄마 : 그래 얼렁 죽기전에 방에 가서 쉬어라.
형 : 네..-_-;


방으로 들어가며 나를 살며시 갈구는 형.

형 : 뭘봐 ?
성원 : (저인간 오자마자 시비네) 그냥 오늘 하루종일 열심히 일하고온 형의
모습이 너무도 듬직하고 늠름해 보여서 쳐다봤어.-_-;
형 : 씨발놈 그 거짓말 믿어야 되냐 ?
성원 : 아니..-_-;
형 : 너 오늘 행운인줄 알아라 ..오늘 컨디션만 좋았어도 옥황상제 앞에서
무릎꿇고 손들고 있을뻔 했으니까...
성원 : -_-;;


욕실로 들어가 샤워를 한다.
그리고는 5분도 채 되지않아 샤워를 끝낸 형 -_-;

성원 : 우와 기네스 감이야..
형 : 뭐가 씨발놈아.. 기네스 감이야 ?
성원 : 어떻게하면 형처럼 샤워를 그렇게 빨리 할수있어 ? -_-;
형 : 형처럼 씻는척만 하고 나오면 돼.
성원 : 아..안씻었어 ?
형 : 씻는척 하다 머리만 감았어.(당당)
성원 : 아 ..더러워..-_-
형 : 하느님이 보고싶어 ? 예수님이 보고싶어 ?
성원 : -_-;;


방으로 들어와서는 벌러덩 침대에 고꾸라진다.
하기야 집에서 놀다가 노가다 할려니 힘이 안들고 베기겠어.
내일 아침이면 온몸이 뻐근하다며 팔짝팔짝 뛰겠지...

형 : 성원.
성원 : 어 ?
형 : 형이 찾아오라는 옷은 찾아왔냐 ?
성원 : (옷걸이를 가르치며) 어..저기있잖아.. 14000원이야..돈줘.
형 : 씨발놈 하루종일 힘들게 일하고 온 형한테 돈달라는 말이 나오냐 ?
성원 : (이 인간 이럴줄 알았어-_-) 그럼.. 한시간후에 얘기할께.
형 : 하지마.
성원 : 왜 ? -_-;
형 : 나 잘꺼야.
성원 : 뭐야.!! 그럼 잠자기 전에 줘..
형 : 한시간후에 줄께..그때 얘기해.
성원 : 진짜지..?
형 : 아니.
성원 : 뭐야!! 줄거야 안줄꺼야.
형 : 안줄건데...
성원 : -_-; 와...진짜 형은 우리형 이라는 생각이 안들어..
형 : 나도 니가 내 동생 같다는 생각이 안들어.
성원 : -_-;;


눈앞에 내돈을 사기쳐먹은 범죄자(?)가 있다.-_-
하지만.. 범인을 눈앞에 두고도 돈을 받아 낼수가 없다.
이런 현실이 원망스럽기만하다..


형은 그렇게 나와 몇마디를 주고 받더니만 잠이 들어버린다.
밥도 먹지않고...
오늘은 일하고 온 모습이 쬐끔 안스럽다..
좋타.. 오늘은 내가 봐준다. -_-

하지만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거리는 법!!
계속 저러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는다..

형 : 야!!
성원 : (헉..저인간 잠 안들었잖아) ....왜? -_-;;
형 : 음...
성원 : 왜..왜불렀어 ?
형 : 으..음...
성원 : 형..
형 : 드르렁....드르렁...

오늘 피곤했나보다.
평소 잘 안하던 잠꼬대까지 하니..-_-

핏줄이란게 ...이쁜짓하면 두배로 이뻐보이고 미운짓해도 미워할수 없는건가보다.

──────────────────────────────────────
꼴볼 부라더 <9> 끝 「LI 에이스군 LT 에이스」


* 추천글 써주신 폭소21 (한준희)님 감사합니다.

* 요즘 감기가 참 무섭습니다. 목감기+몸살감기+코감기 까지 한번에 온몸을
지배 해서는 나가려고 하질 않네요. 감기 조심하세요..(판피린 버젼 아님-_-;)

* 좋은형을 두셨다는 분들이 참 많은데.. 농담이시죠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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