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다이]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 08/26 18:36 272 line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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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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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샤다이]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 08/26 18:36 272 line

포럼마니아 0 4,011

교회다녀오는 길.
형때매 교회에서 매우 쪽팔렸다.
찬송가를 지맘대로 불렀기 때문에..

"나는 기뻐요, 졸라 기뻐요. 주 예수사랑 기쁨 내맘에~
주님을 졸라리 사모합니다. 졸라, 조홀라 사모합니다."

원래 정말기뻐요, 진심으로 사모합니다인데
형은 졸라기뻐요, 졸라리 사모합니다로 불렀다.

샤다이: 지금 뭐하는거야 ? -_-;
형 : 너눈엔 내가 밥먹는 걸로 보이냐 ? 오오, 졸라리 사모 합니다~ ♬
샤다이: 당장 그만둬 ! -_-;
형 : (머리를 손으로 까며) 대머리반사 ! 조홀라 기뻐요~ 거룩거룩~~ ♪

노래는 4 절까지 계속됐다.
주변은 순식간에 시베리아로 변했다.
아참, 우리 형제는 찬송가 책이 없었다. -_-;
교회사람들 모두 매우 혀를차며 쳐다봤고,
형은 주위신도들과 눈싸움을하며 굳굳이 4 절까지 불렀다. 오오,졸라거룩~ ♬
가뜩이나 빨강머리 브라더스로 교회서 별종취급 당하고 있는데..

샤다이: 교회서까지 그러지마. 쪽팔려.
형 : 가사를 안보고 불러서 그랬따니깐.
샤다이: 말도안되는 소리좀 그만해.
형 : 나도 쪽팔렸어. 이색햐. -_-;
샤다이: 그건 내 ?nbsp 六獰? -_-;
형 : 이좌쉭.. 집에서 놀고먹는 주제에.
샤다이: 지는 학점이 선동열 방어율이랑 비슷한 주제에..
형 : 선동열은 나고야의 태양이야.
샤다이: -_-;;

이 말도 안되는 답변. -_-;
집앞에 올때까지 유치한 말싸움을 피튀기게 했다.

샤다이: 미치겠네~
형 : 그만 미쳐, 피아노 망가져~

형과 유치찬란한 말다툼을 하며 집으로 오는데
대문 앞에서 열라게 사랑을 나누는 똥개 한 쌍이 눈에 띄였다.
수컷이 암컷을 뒤로 덥쳐서 사랑을 나누는 광경인데 수컷의 표정이 무척 개성있다.
무척 오랜만에보는 흥미로운 광경..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다. ^O^

"강간이닷 !"

형은 달려가서 수컷의 배를 발로 찼다.

"깨갱~"

똥개는 깨갱을 외치며 대문으로 꼴아 박았고,
형은 쫓아가서 똥개의 배와 거시기를 집중적으로 열라 밟았다. -_-;
암컷은 바로 튀었다. -_-;

"샹, 이게 어디서 강간질이야 ? 이 겁대가리 상실한 좌쉭 !!"

매우 밟았다. -_-;
똥개의 비명소리는 온동네를 가득 메웠다.
황당하기도 했지만, 웃겨서 미치는 줄 알았다.
똥개가 얼마나 쪽팔렸을까 ? 방금전까지만해도 천국이였을텐데..
똥개는 몇 초간 밟히다가 전세를 가다듬고 이를 내밀며 저항했다. 왈왈왈~~
하?nbsp 嗤?nbsp한 눈에 봐도 싸이코틱한 형의 모습은 똥개를 쫄게하기에 충분했다.

샤다이: 그만해, 똥개 고자되겠다. -_-;
형 : 이거놔, 강간범은 죽여버러야해~ 개좌쉭~

강간견은 짖다말고 튀었다. -_-;
개도 인간의 말을 알아듣는 걸까 ? -_-;

형 : 샹, 튀었잖어.. 어째든 해피앤딩이다. 움화하하하~
샤다이: 똥개한텐 그 반대일껄. -_-;
형 : 사는게 너무 즐거워.. ^O^
샤다이: -_-;;

텅빈집에 들어가니 밍키가 둘을 기쁘게 맞이해준다.

"멍멍~"
"정호안녕 ?"

형은 밍키를 정호라고 부른다.
이유는 강아지 얼굴이 나와 닮아서.. -_-;

"정호?nbsp 禿? 자아.. 퉤~~~~~"

침을 뱉었다. -_-;
밍키가 핥아 먹었다. -_-;

형 : 색히.. 잘먹는군
샤다이: 이상한거 좀 먹이지마.. -_-;

밍키는 입맛을 다시며 내게도 와서 징긋거렸다.
침을 뱉어달라는 표정이였다. 발로찼다. -_-;;;

"깨갱~~"

형 : 맞아도 싸다.
샤다이: 쓰.. 그것도 내 대사야. -_-;

"따르르릉~"

형 : 여보세요.. 어어, 안녕 ?

한참 전화통화하다가 형이 날 바꿔줬다.

형 : 야, 너 여자친구.
샤다이: (화들짝) 뭔소리야 ?

받아보니 오늘 만나기로한 여자친구다.
우리형이랑 나랑은 목소리가 똑같다.
형이 내 행세를 했던 것이다.
여자친구는 기겁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형 : 음하하~ 너 오늘도 약속있냐 ?
샤다이: 말걸지마.
형 : 말을 어떻게 빨랫줄에 거냐 ?
샤다이: -_-;; 갔다와서보자. 이번엔 화풀리기 힘드니까 각오해.
형 : 화풀어~ 휴지줄께 팍팍 풀어~

말없이 그냥 나왔다.
똥이 무서워서 피했더냐 ? -_-+
한.. 6 개월 만의 만남인가 ?
괜찮은 앤데, 내가 잘못해서 멀어진 애다.
쉽게말해서 날 찼던 여자애다.
여동생과 함께 명동에서 만난다.
약속장소에 10 분 먼저 도착했다.
괜히 장난기가 발동해서 건너편에 숨어서 기달렸다. 오면 놀래?nbsp ?nbsp줘야지~~
하지만 30 분이 지나 5 시 20 분이나 되었는데도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다.
호출도 두 번이나 확인해 봤는데..
좋아 정했다. 이렇게된 이상 저녁은 없다 !! 라고 생각하는데 그녀가 왔다. -_-;
예쁜 꽃을 들고.. 이 절묘한 타이밍.

눈부시게 이뻐져있었다.
새롭게 변신한 그녀는 누가봐도 A 급이였다.
너무 이뻐서 다가갈 수가 없었다. 잠시 머뭇거렸다.
그녀와 나사이의 사람들이 사르르 사라지며
열라 이쁜 그녀가 시아에 정통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내쪽으로 걸어온다.
당황한 나는, 순간 앉아서 농구화끈 매는 척을 했다. -_-;
한심스?nbsp 늑嗤?nbsp이게 내 순간 지혜의 총산이였다. -_-;
운동화끈을 멋지게..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매야지.. 얍얍..
어서 나를 쳐다봐주렴... 어서~
우연히 만난 우리들의 축복된 만남.
그녀는 내게 손을 내밀고, 난 그 손을 잡고 일어서고.. 흠하하~ ^O^

이쪽을 봤다.
눈길이 정통으로 마주쳤다.
하지만 난 농구화 끈을 다시 매다가 무심코 돌아본 것뿐인 척을 해야지.. -_-;

아니 나를 보고 저렇게 반가운 얼굴을..
그럼, 나도 씨익- ^___^

그녀는 나를 지나쳤다. -_-;
내가 아니라, 내 뒷 사람에게 였다. -_-;
신발끈을 매는척 하며 뒤를 힐끔봤다.
여?nbsp 옐萱?nbsp그녀와 함께 서서 날 내려다보고 있다.

동생 : 오빠 뭐하는거야 ?
샤다이: 그녀 훔쳐보기 대작전. -_-;
동생 : 언제 나이값할래 ?
샤다이: -_-;;;

우리 셋은 거리를 걸었다.
난 그녀에게 접근을 했다.

샤다이: 우리 업어주기 놀이 할까 ? ^^
그녀 : 뭐라구 ?
샤다이: 아.아냐.. 에잇 기분이다 팔짱겨~
그녀 : 이게 왜이래.. 미쳤냐 ?

얼굴이 잠시 일그러졌다. -_-;
실력발휘가 안되는군. 평소대로하자. 흠흠~ -_-;
속마음을 그렇게 쉽게 드러내면 안되지.. 하하 -_-;

샤다이: 기분전환으로 빼빼로 게임이나 한 판 할까나 ?
그녀 : 아 직도 헛소리가 남았냐 ?
샤다이: 하하.. -_-;
그녀 : 웃음으로 때우려는 건가 ?
샤다이: 예리한걸..

하하.. 평소대로하자. -_-;
우선 진지한 얘기를..

샤다이: 여자들이 알리가 없지. 남자들만의 세계를..
그녀 : 그냥 평상시 얼굴로 말해.
샤다이: -_-;;
그녀 : 말해봐..
샤다이: 남자들의 세계엔 꿈과 의리, 투지라는 것이 있어.
그녀 : ??
샤다이: 그래서 화장실에선 볼일도 서서 볼 뿐 아니라..
그녀 : 헛소린 집에나 가서 하셔.

난 오늘 최악이였다. -_-;

그녀 : 오빠 예전엔 이렇지 않았어..
샤다이: .....
그녀 : 지금도 좋지만.. ?nbsp 뮌活?nbsp오빠더 더 좋았던 것 같아.
샤다이: 나.. 예전이야.. 서울예전..

무릎으로 찍혔다. -_-;

샤다이: 헉헉.. (여대에선 호신술도 가르치나부다.. -_-;)
그녀 : 오늘도 별수 없구나..
샤다이: 체념하지마, 난 원래 이런 놈이 아니였어. ==> 감히 위로의 말을 한다 -_-;

"난 옵빠 좋아하는데 옵빠는 늘 장난만치고..오빠랑 언제쯤 진지하게 얘기해 볼까."

그렇지 않아, 나도 너 좋아해라고 단호하게
마음속으로 말했다. -_-;
말하면 안된다..
좀 있음 군대가는 주제에 왠 프로포즈..
아무런 말도 못해주고 그냥 돌려 보냈다.
집으로 걸어오며 후?nbsp 린?nbsp밀려들었지만, 내 선택은 지혜로웠다고 생각된다.

집에오니 형이 텔레비랑 놀고있다.

형 : 어디 다녀오는거야 ?
샤다이: 데이트.
형 : 오오~
샤다이: 오오 이십오.

한 대 맞았다. -_-;
책상에 놓인 혜연이 사진을 형이봤다.

형 : 사진으로보니 장래가 촉망되는 얼굴인걸..
샤다이: 사진 기술의 승리지.
형 : 이거 합성사진이였냐 ?
샤다이: 그런건 아니고.. -_-;

샤다이: (혜연이 사진을보여주며) 얘랑 나랑 어울릴 것 같아 ?
형 : 내가 확율적으로 분석해서 말해줄까 ?
샤다이: 말해봐봐..
형 : 그건.. 고소영이 정부미에 게 첫눈에 반해서 결혼할 확률과 같다고 봐.
샤다이: -_-;;;
형 : 어쭈 못믿겠다 그거냐 ?
샤다이: 끄덕..
형 : 너 쥐뿔 본적있어 ?
샤다이: 아니..
형 : 그럼 쥐뿔에 대해서 알어 ?
샤다이: 아니..
형 : 이색히.. 쥐뿔도 모르는 주제에 어딜 게겨 ?
샤다이: 앗.. -_-;;;

아아, 이런 하루.. 이젠 익숙해..
아무렇지도 않다.. 난 아무렇지도 않아. -_-;;


* 여러분의 성원으로 하이텔 우수이용자에 올랐습니다. 감사합니다 ^O^
자비를 베풀어준 피씨콤 님들에게도 감사를.. 근데 글 늦게 올려서 죄송합니다.
많이 바빳습니다. 그리?nbsp ?nbsp글을 더 써놨는데 정리가 안되는군요.
벌써 몇 일째인줄 모르겠습니다. 미치겠네요.. 머리가 예전 같지가 않아요.
마무리가 되면 한꺼번에라도 글 올릴께요.. 그러니 협박은 제발 그만. -_-;
아참, 생일축하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태어나서 이토록 많은 분들에게 축복을 받아보긴 처음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 방송국 시트콤 두 곳에서 제 글이 사용되었다고 하더군요.
sbs 미스미스터와 mbc 남자셋 여자셋.
전 전혀 몰랐었는데 유머란에도 올려주시고, 호출기로 알려주셔서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모 잡지에서도 미치겠?nbsp ? 파치겠네. 사랑해, 오랑해, 육랑해등등.
사용하셨다는데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그런데 담부턴 한 번쯤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라는건 없구요. 그냥 어디서 사용했다고 알려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

* 그녀가 나우누리를 사용하기에 이름을 공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가 보면 날 죽이겠지 ? 하하.. -_-;
야, 혹시 이 글 보게되더라도 이해해줘.. 나 원래 이렇잖아.. -_-;
유머란에 샤다이 씹는 글을 비롯해서 수많은 샤다이 글들이 올랐더군요.
개인적으로 웃겨서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저를 능가하는 분들도 계시 더군요. ^^
저도 개인적으로 썰렁정석을 만들려했었습니다.
ex: 빠이, 빠삼, 빠사... 빠n (n 은 자연수, n 은 무한대로 간다)

* 글 퇴고하고 조언해준 20 대 원초방 권기정 형에게도 감사를..
22 살. 샤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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