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삐꼴로] * 수영장 누 드 사 껀 * (4250/37583)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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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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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삐꼴로] * 수영장 누 드 사 껀 * (4250/37583)

AVTOONMOA 0 5,697


제 프로필에 나와 있는 결씸을 보신 분들은 저에게 꼭 한마디씩 하시

더군요. 갑자기 웬 다이어트 냐며.. 늘씬하고 쭉쭉 뻗은 몸매를 가진

삐꼴로가 뺄살이 어디 있냐는 둥... (음음.. 흠. 퍽~! 네, 사실은요.

윗줄에 한말은 개뻥이구요. 인제서야 살뺄 생각을 했냐는 말들을....

-_-;)




일주일전부터 전 걱정이 태산같았습니다. 그건 7월 30일에 학원 애들

이랑 수영장에 갈 약속을 했기 때문이었어요. 평소에 완벽한 뱃살 가

리기 코디로 학원 애들한테 몸매를 속여온 저였는데 수영복을 입으면

다 들통나 버리자노요.. -_-; 처음엔 이런저런 이유로 절때 못간다~!

라고 했었죠.. 그런데 자꾸 가자고 졸라대고 보채는 아이들의 성화와

선생님이 수영장 가기를 꺼리는 것은, 뭔가 감추고 싶은 추한 비밀이

있는 것이다!!! 사실은 절벽인데 그동안 뽕브라를 하고 다녔다거나..

아니면 왕년에 조폭(조직폭력)에 몸을 담고 있었던 시절... 가심팍에

새긴 뽀빠이 문신이 쪼발려서 못가는 것일 수도 있다는 둥.. 내 심기

를 건드리는 온갖 루머가 난무해 지는 것을 더이상은 보고 있을수 없

었기 때문이죠.

그리하야 결국 저는 아이들과 수영장에 가기로 약속을 잡아부렸고 그

날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던 것이야요. -_-; 그런데 밥을 거른다는것

이 정말정말 힘든 일이더라구요. 결국 전 매일 저녁을 굶고 새벽쯔음

너무 배고파 잠이 안온다는 핑계로 냉장고를 뒤져 마구마구 먹어대꼬

그러고나니 살이 그전보다 더 찐거 있죠? 으흑. !_!




스물한명의 아이들을 데리고 제가 간 수영장은 우리학원 바로 건너편

에 있는 모 실내 수영장이 어씸미다. 스물 한명의 아이들중에 여학생

은 딱 6명이었고 나머지는 몽땅 남자애들 이었어요. 남자애들을 탈의

실로 먼저 들여보내고나서 전 여학생들과 함께 탈의실에 들어갔어요.

애들이 옷을 갈아 입는걸 물끄러미 보고 있는데, 6명의 여학생중 2명

은 정말 웬만한 아줌마 못지 않은 똥배를 갖고 있더군요. 아유~ 귀여

버라~ -_-;

"어라? 선세임은 왜 옷 안갈아 입으셔요?"

제가 옷 안갈아 입고 있는 걸 보고 애들이 말하더라구요.

"응, 선생님은 수영 못하걸랑? 그냥 구경만 할테니깐... 니들만 수

영복 갈아입으렴~"

하지만.. 애들이 아주 날카로운 눈빛으로 저를 한없이 째려보길래 전

마지못해 옷을 벗었습니다. (수영복을 옷 안에 입고 있었걸랑요. ^^)

"와~ 선생님 생각보다 별로 안뚱뚱하네요, 머.."

생각보다 안뚱뚱? -_-;

"그치만 배는 좀 나온 것 같다.. 그치, 얘들아?"

이것들이.. -_-+

아무튼 그렇게 저는 애들에 끌려 옷갈아입고 풀장안에 들어갔죠.




그 수영장은 생긴지는 좀 되었는데 전 처음으로 가는 거였거든요? 비

교적 물도 깨끗하고 넓직한게 운동하기 좋을 것 같더라구요. 또 탈의

실을 가운데 두고 한쪽에는 수영장이 반대쪽에는 사우나를 할수 있는

목욕탕이 있어서 수영장에서 때불리고 목욕탕에서 때밀고하면 일석이

조로 딱 좋을 것 같더군요.. 음흠. -_-;

그래도 한가지 흠을 찾으라면.. 탈의실에서 아줌마들이 수영코치들의

이야기로 왕수다를 펼치는 것이구요.. 하긴 이건 어디든 그렇다고 하

더라구요. 내친구 남자친구 한명이 수영장에서 코치로 잠깐 아르바이

트를 했더라는데, 낮시간에 수영을 배우는 아줌마들이 꽤나많이도 차

한잔 하자느니.. 오빠 선생님 저녁을 사주고 싶다느니 하며.. 꼬심을

걸어온다고 하더군요. -_-;

앗! 이야기가 중간으로 새부련네요.. 얼릉 다시 제자리로 가야지, 호

호홍~ ^^




수영복을 갈아 입고 엉거주춤한 걸음으로 풀장 안으로 들어가보니 애

들은 이미 노느라고 정신이 없어서 내가 들어온 줄도 모르더라구요..

뒤꿈치들고 살금살금.. 애들 모르게 맨 끝레인으로 가서 수영이나 해

야징~ 이런 생각으로 살금 살금 가고 있는데... 얼라료? 어떤 녀석이

마구 물을 튀기더라구요. 누군가 하고 돌아보는데...

"꺅!!!!!!!!!!!!!!!!!!!!!!!!"

어디선가 숨어있는 애들이 나타나서 나를 번쩍 들더니 그대로 물속에

던져버리더라구요.. 아아악!!!! !_!

"얘들아아아으~~~~"

"움홧홧홧!!!!!!! 선쎄임은 오늘 각오하셔요. 움홧홧홧~!"

"얘들아아~ 살려죠~~"

화내기도 뭣해서 애원조로 말했건만 애들은 다른 어떤 놀이보다 나를

물에 빠뜨리고 노는게 가장 재미있던지.. 그 후에도 몇번씩이나 저를

물속에 빠뜨리고, 제가 허우적 거리는 것을 보며 매우 즐거워 하더군

요. 나쁜놈들. -_-;

괘씸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해도 되었어요. 내가 중학생이던

시절에도 아마 그들과 똑같은 마음이었을테니깐요.. ^^

몇 번을 그렇게 물에 빠지고 나서 정말 신나게 애들이랑 놀아씸미다.

몇몇 녀석들은 나에게 보여줄라고 그동안 목욕탕에서 존장 열씸히 연

습했다며 수중발레를 보여주기도 했는데.. 난 거의 웃다가 울다가 수

영장 바닥을 굴러댕기며 실신할 지경이었구요.

그렇게 놀고 있었는데....

"꺅! 선세임, 저기 좀 바바바바바바바바요~"

평소에도 흥분을 잘하는 해준이라는 녀석이었어요.

"왱왱?"

오모나~ 오모나~ 글쎄 다섯 살 정도 된, 아기를 안은 한 아줌마가 수

영복도 입지 않은 올누드로 수영장을 활보하며 걸어댕기고 있지 모에

요? ☞.☜

애들은 소리를 질러대며 거의 바닥을 뒹굴고 있었고.. 저역시 남사시

런 광경이라며 손바닥으로 눈을 가렸지만 손가락 사이로 하나도 놓치

지 않고 모두 보고 이써씸미다. -_-;

세상에나.. 그 아줌마는 몇분을 그렇게 다니더니만 사람들이 자꾸 자

신을 쳐다보자 그제서야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는지.. 자기 몸을 한

번 쳐다보고는... 꺅!!!!!! 소리를 지르며 탈의실로 줄행랑을 치더라

구요. 실내수영장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이야기는 들었

지만.. 실제로 보고나니, 참 당황시럽더라구요.. -_-

돌아오는 차안에서도 그 아주머니의 수영장누드사껀은 애들에게 화제

가 되어씸미다.

"선세임, 오늘 우리 참 좋은 구경한거죠?"

"선세임. 수영장 갔다온거 감상문으로 우리 쓰기로 해요. 파하핫~"

"전... 털도 다봐써요. 아우, 야시러버라~"

-_-;;;;;;;;;;;;;;;;;;;

너무나 신나서 떠들어대는 애들에게 저도 한마디 하는것을 잊지 않았

죠.

"얘들아. 근데 남자 탈의실은 얼케 생겼니?? 남자들은 그런 실수할

일 없을까? 호호호홋~"

애들은 모두 뒹굴며 선셍님은 역시 변태라는 둥... 그래서 아직 애인

이 없는 것이라는 둥.. 워우우우우워~ -_-;




오는길에 햄버거 집에 들러서 애들에게 햄버거를 사주고 집에 돌아왔

습니다.. 거울을 보니 반쯤은 지워진 화장에 헝클어진 머리칼의 몹시

지친 내모습이 있었지만.. 내가 봐도 눈빛은 반짝거리고 있었습니다.

꿈많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은 정말 즐거움이 아닐 수가 없는 것이

니까요.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수영장에 가야게씸미다. 그때엔

나도 열씸히 목욕탕에서 연습한 수중발레를 애들에게 보여 주어야 겠

어요.. 호호홋~ ^^




[삐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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