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삐꼴로] * 수영장에온철가방아저씨 * (4372/37583)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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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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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삐꼴로] * 수영장에온철가방아저씨 * (4372/37583)

AVTOONMOA 0 5,814


여름...

뜨거운 태양, 비키니를 입은 미녀, 썬그라스, 물빠진 찢어진 청바지,

바다를 가로지르는 서핑, 더위를 식혀주는 소나기, 바다 그리고 하얗

게 부서지는 파도.. 여름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하나같이 모두 감각적

이죠.. (올여름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생각지도 않았던 피해를 입으

신 분들이 너무 많지만요.. 그분들께 제가 할수 있는 것은 그저 작은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 뿐이네요.. 힘내시길... ^^)






전 사계절 중에서 여름이 젤루 조아요..

여름에 먹는 팥빙수고 좋구, 아스크림도 좋구, 냉면도 좋구, 그 외에

도 와샤샥 과일과 시원한맥주~! 캬~ (글구보니 다 먹는것이네! -_-;)

그런디요.. 그것보다 더 나를 미치게 하는 것은 땅욘히... 바다죠~!!

바다.... 다른 계절에는 그저 눈으로만 느끼는 바다를 여름에는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사회인이 되어 나라의 발전과 번영, 국민의 행복을 위해 욜씸

히 일하다보니.. (-_-;;;;;) 막상 마음편히 바다보러 갈 시간이 없더

라구요.. 그저 시간이 날때마다 가까운 시내의 수영장에 가는 것뿐이

죠.. 그치만 수영장은 바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그런데 아웅웅~ 수영장에 가면 참.. 벨이 꼴리는 장면을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보게 될때가 있어요.. 그것은 바로 연인들이 함께 수영장에

와서 둘이 서로 오일 발라주고(이들의 특징은 그냥 쓱쓱 발라도 될걸

완죤 슬로우모션으로 디따 느릿느릿 바르는 거죠.. 또 남자가 오일을

발라주는동안 여자는 괜히 별로 웃기지도 않고 간지럼도 안타면서 간

지럽다며 웃고.. 또 이들의 웃음은 하나같이 호호홍~ 호호홍~ -_-;;)

또.. 저번에 제가 본 연인들은 서로 오일 발라주면서 남들 눈을 피해

슬쩍슬쩍 서로의 몸을 만지고 그러기도 하더라구요.. -_-;

(그걸 왜 쳐다보고 있었냐구요? 저절로 눈이 가는 걸 워떡혀요! *.*)

워우우우우워~ 아예 여관으로 가지.. 수영장에는 왜 왔는지..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남자친구랑 수영장 가고 싶다고요.. /.\

또 어떤 사람들은요. 수영장에 와쓰면 썬탠을 하던지 수영을 하던지,

암것도 안하고.. 파라솔 치고 수건 뒤집어쓰고 누워서 잠만 자더라구

요. 아니.. 잠을 잘거시면 집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편하게 디비져 잘

것이지.. 왜 수영장에 와서 땀 질질 흘리면서 자냐고요?

글구.. 수영장의 아자씨들!!! 비키니 입고 지나가는 여자들, 몸매 감

상 하는 것.. 남자의 본능이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쪼끔씩 자제 하세

요.. 욕정에 가득찬 눈은 썬그라스로 가린다지만 흐르는 침은 어쩌냐

구요.. -_-;;

암튼 수영장에는 잼있는 가지각색의 사람들이 있답니다. 참!! 무서운

사람들도 이쪄요.. 몸이 스케치북인 줄 아는지 용. 장미. 뽀빠이. 뱀

등의 그림을 마구마구 그려놓은 사람들이요.. -_-;






이번휴가때 제가 친구와 함께 간 수영장은 전 처음가본 수영장인데..

그리 넓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괜찮더라구요.(한몸매하는 남자들도 많

구요.. -_-;)

저는 마치 우아한 인어공주가 된 듯 수영을 한차례 하고, -_-;; 이제

썬탠이나 좀 해볼까 해서 누웠더니.. 내 친구 하는말..

"넌 어쩜 비키니 입은 모습이 그렇게 애기처럼 귀엽니!!! 크하하~"

그래.. 나 배나왔다. 어흑.. /,.\

그때 였어요..

수영장에 웬 하얀 짱께집 옷과 요리사 모자를 쓰고.. 철가방까지. 든

짱께 아자씨가 들어오는 것이야요..

"어모모.. 누가 수영장으로 짜장면 배달 시켠나봐?"

"이 수영장은 배달도 되나부지? -_-;"

짱께 아자씨는 능숙한솜씨로 들어와서 철가방을 열더니.. 사람들에게

명함을 한 장씩 쭈우우욱~ 돌리는데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져있더라구

요.

#################################################
# ****나이트크럽 웨이타 #
# 철.가.방. #
# 현관에서 철가방 찾으시면 부킹 책임지겠습니다. #
#################################################

크하하하.. 넘우껴서 막 웃고 있는데 그 철가방 아자씨.. 사람들에게

명함 다 나눠 주었는지... 꾸벅 인사를 하며 말하더라구요..

"안`냐쎄요~~ 철가방 임돠~!!! 광란의 오늘밤 **** 나이트에서~!!!

철가방이 책임지게씸미돠~"

크하하하하하하... 사람들은 모두 데굴데굴 웃느라 죽느라... 난리가

났죠. 지금도 그때일을 생각하면 혼자서도 웃음이 막 나온답니다. ^^






가끔 세상이 살맛 나는 것은 이렇게 황당한 웃음을 주는 사람들이 있

기때문인 이유도 있겠죠?

아.... 얼른 비가 그쳐서 또 수영장에 가야할텐데... ^^






[삐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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