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불기둥♨ 카드 캡터 불기둥 - 2 - (21913/37840)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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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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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불기둥♨ 카드 캡터 불기둥 - 2 - (21913/37840)

포럼마니아 0 5,233

어제 엄마가 물었습니다.


"우리 중호... 초코렛 줄 여자 있니? ^^*"

대답했습니다.


"아 씨발 진짜 -_-++++++++++++++" (-_-;)


그러자 엄마는 푸근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그럼 엄마가 줘야겠구나? ^^*"


-_-;


우리 엄마는 도데체 날

어디까지 모욕-_-해야 속이 시원해지겠다는건지 ToT;;;

학원은 아까 끝났지만

집에 가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엄마가 고깔모자-_-를 쓰고 나와

아빠가 터뜨리는 폭죽-_- 속에

나에게 발렌타인 데이 초코렛을

'엄마의 사랑-_-'을 담아 안겨줄꺼같아

...집에 들어가기가 계속 망설여 지기만 하는, ToT


출장 전문, 정통 태국식 불교 안마사 -_-+

신바람 안중호 인사드립니다 -_-/~~


한 남자로서

발렌타인 데이 초코렛을

엄마에게 받는다면

그의 인생은 끝장난 겁니다 -_-;

-----------------------------------------------------------

우리의 인생은 항상 소극적이어왔다.

국민학교때 뭔 지랄을 해도 "참 잘했어요" 를 찍어주고

그때마다 받는 '상표'를 모아

누런 갱지에 1번 부터 100번 까지 그려져있는 포도의 송이 송이를

결국 100장의 상표로 다 채우면 '콜럼부스 전기' 따위-_-를 주던,

바로 그 시절이 우리가 가장 적극적이던 시절 이었다.


선생이 질문을 하면

모두가 다투-_-어 책상에 올라가서 "저요! 저요!" 를 외치며(-_-;)

향학열-_-에 불타올랐고,

선생이 애들한테 시끄럽게 군다면서

한 녀석의 손바닥을 때리면

맞은 녀석이 갑자기 책상위로 올라가서 티셔츠를 찢으며

오른쪽 손을 펴서 귀에 갖다대고-_-

반 애들은 모두가 그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며

힘차게 "유 에스 에이! 유 에스 에이! (-_-;;;)" 를 외치던

맹구 와 헐크 호간 이 우리 소년의 영웅 이었던 시절. -_-;

(에 물론 그녀석은 '금강체육관' 이라고 새겨져있는

태권도복-_-을 위에 걸치고 집에 돌아가야만 했다;;;)


피구 와 살인 배구, 그리고 말뚝박기 가 우리의 모든 것이었던

다시 올수 없는 국민학교 5학년의 여름.

그 이후로 우리의 인생은 항상 소극적으로만 변해갔고


고교시절, 청계천 세운상가에 뽀르노를 사러 가서

교복 차림-_-으로 수줍게 헤매다가

아저씨가 구석에서 꺼내주는 비디오 테이프와

정석과 종합영어 를 산다며 한푼 두푼 엄마한테 삥땅 쳐 모은 돈을

맞 교환 하고는...

집에 가서 문 잠그고 휴지 꺼내고

편-_-하게 바지 내리고 비디오를 켜고는

바로 그 자세로


...고인돌 가족 플린스턴즈를 얼어붙은-_-표정으로 보면서

차디차게 굳어 있었다...이런 얘기는 뭐 참 흔한 얘기겠지.

ToT


삥땅 치는 얘기가 나와서말인데..

혹자는-_- 당시 우리학교 졸업 앨범비가 4만원 이었는데

그것을..보통 가정통신문은 갱지 에 인쇄해서 나눠주므로

일반 A4에 복사하면 당연히 가짜인게 뽀록 난다.

그러나, 엄마한테 삥땅을 치고 싶었던 우리 열혈 고교생들의 수요 는

갱지에 복사해주는-_- 암흑의 구멍가게를 찾아내고야 말았던 것이니..

거기에서 졸업 앨범비를 74만원 이라고 사기쳤던-_-;;;

그 깡 좋던 미친새끼는 뭘 하고 있을까...-_-;;;;;


우리는 아직까지도 인생을 소극적으로 살고 있고,

밤에 술먹고 심심해서 청량리나 용산을 싸파리 돌다보면

항상 고시생처럼 보이는 새끼가 후줄근한 차림으로

고개 숙이고 수줍게 기웃 기웃 거리다가

그 수많은 박지윤 뺨치는 이쁜 창녀들 중에 하필-_-이면

아주 참 2만원만 주면 할수 있게 보이는..

아..아니-_- 5천원만 주면 할수 있을꺼같은...

아니-_-;; 한번 사면 한번은 공짜로 해주는-_-;;;

그런, 막 정육점에서 소갈비를 썰다가 나온거같은 애한테

억지로 끌려 들어가는것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그건 그렇고 박지윤이 이렇게 성장하다니 *-_-*

한번 하고싶은데 -_-+

...안된다면

박지윤 닮은 애라두 -_-;;

그것두 안된다면

박지윤 동명이인 이라두 ToT;;; (...이건 좀 아니군-_-

가리봉동 사는 마흔여섯살의 박지윤이라. 씨발 -_-;;;)


소극적이라는 면에서는 나도 마찬가지다.

나는 이 얼마나 위선적인가!

난 지금도 게임방에서 야 사이트에 접속해 있다가

옆에 누가 지나가면

스윽-_-

메모장으로 익스플로러를 가리고 있으니 말이다 -_-;;


전에부터 하고 싶었던 일은, 인터넷에서 비디오를 사는것.

사이트 돌아다니다보면 별의별 희한한 비디오를 다 팔고..

난 이 무한한 정보-_-의 바다에 빠져서

마음껏 헤엄치고싶은 어린 소년이었어라 *ToT*

그러나 나에게 부족한 것은


카드-_-;;


94년 당시는, 직업 없는 일반 학생들이 신용카드를 만드는것이

가능한 시기였다.

그러나 자꾸 블랙 리스트 오르는 새끼들이 늘어나자

대학생들에게 카드를 만들어 주는 시스템이 정지되었다.

그냥 이렇게 살아야지.

한손에 3.5인치 디스켓 열장을 들고 학교 도서관 컴실로 가서

하루종일 jpg 화일로 디스켓을 다 채운 후

기숙사 내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잠그며 살아야지 ToT


계속 이렇게 무의미한-_-나날들을 보내던 나도

어쩌다보니-_-대학원이란데 들어가게 되었고

대학원생한테는 카드를 발급해 준다는

아주 훌륭한 소식을 듣게 되었다. -_-+

나는 당장 인터넷 비디오 구입 사이트에 들어갔다.

아는 사람은 알지만, vivid pictures 라는 회사의 작품이

아주 배우들도 괜찮고-_- 내용도 훌륭하기 그지 없어서

그 회사의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주소..이름...전화번호... ZIP 코드를 적고는

자랑스럽게 카드 번호를 입력했다.

옆에 지나가던 선배도 *-_-*하면서 나의 뜻에 동참했다.

내가 고른 것은..물론 아는 사람은 알지만-_-;;

내가 가장 사랑하는 여인인-_- jenna jameson 의 영화.

(그래 나 뽀르노배우 이름도 외운다-_-+)

나의 몫으로 비디오 두개를 주문하고

그 형의 몫으로 한개를 주문했다.

우리는 바꿔 보기로 약속을 하고는...

3일만에 집까지 온다는-_-

20달러짜리 비행기 우송을 선택했다.


아아... 그 사흘 동안의 두근거림이여...*-_-*

내 인생에 가장 황홀한 순간이었던것같다-_-

jpg 화일에 갇혀서 움직이지 못하고...

아무런 소리도 내지 못하던 jenna jameson 을

실제로 보게 된다는 흥분에-_-

나는 평상시보다 좀더 많은 휴지를-_- 사흘동안 사용했다.


잊을수도 없는 7월 1일이었다.


"띨릴리리릴~~"


"여보세요 -_-/"

"안중호씨 되십니까? -_-+"

"네 그렇습니다만? -_-a" (씨발 남자다 -_-;)


그녀석은 완벽히 사무적인 말투로 나에게 전했다.


"안중호씨께서 미국에서 주문하신 음란 비디오가

지금 포항 세관에서 적발 되었습니다.

7월 7일, 오전 열시에 소각 예정입니다. 입회하시겠습니까? -_-+"



-_-;;;;;;;;;;;;;;;;;;;;;;;;;;;;;;;;;;;;;;;;;;;;;;;;;;;


난 그 와중에도, 냉정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저..그게 음란 비디오인줄 아셨다면...보셨겠네요? -_-+"

".....그..그렇습니다 -_-; 그것은 당연히 의무적으로 -_-;;;"

"그럼, 소각하기 전에 저도 한번 보면 안되나요? -_-+" (-_-;)

"규정상 안됩니다 -_-+"

"어차피 태울껀데... 그냥 복사나 한편 떠놓으면 안될까요? ToT"

"규정상 허용 되지 않습니다."


"알았어 씨발놈아."


난 전화를 끊고는.. 허탈하게 허공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들었다.

난..이 부끄러운 25년을 무엇을 위해 살아왔던가 ToTa


그때부터 나는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_-;)

그때부터 나는, 국가의 공권력을 증오하게 되었다. -_-;;

나는

프롤레탈리아 혁명의 그날이 오기를 꿈꾼다.


'씨발 그날이 오기만 하면 일단 비디오를 주문해다가..'

-_-;;;;;;;;;


그해 7월 7일은

견우와 직녀도... 날 위해


...울지 않았다 -_-;;


나에게도 여자가 존나 붙던 시절이 있었다-_-

한때 여자 서넛씩 같이 만나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아아, 그런데 한때의 그 잘나감은 꿈이었던가....

잘나가는 새끼가, 꿈속에서 좆이 된 것인가

아니면 좆두 아닌 새끼가, 꿈속에서 잘나갔던 것인가.


나는 지금,

장자 를 논한다. (-_-;;;;)


그때의 상황을 말해주자...나와 같이 비디오를 주문했던 형이 대답했다.

"뭐 괜찮아. 내 돈 5만원만 돌려주면 돼."

-_-;;;;;;;;;;


그다음부터, 나는 그냥 jpg 화일들과

김선아닮은여자.씨발놈들아다운받았으면공유좀해.mpg.mp3 (-_-;)

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기로 다짐했다.

가장 소극적인것이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중얼거리며...


여자를 만나고 사귀게 되면

점차 서로의 영역에 대해 간섭하게 된다.

그러다보면...야 사이트 헤맨다던가 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는 초라한(-_-;)인생이 되어 버린다.

그래, 여자들이 날 버린것이 아니고

내가 여자들을 버린 것.

이것은 조조 맹덕의 응용이다 -_-

현실의 한명의 여자보다

환상속의 백명의 여자가 더 좋은-_-것 ToT


이 스물일곱살의 안마사는

날이 갈수록 얼굴이 초췌해지고

그와 비례하여, 한쪽 팔만 점점 굵어지고 있다. ToT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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