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불기둥♨ 피라밋에서. (27203/37846)

추억의 유가촌(유머가 가득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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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촌 레전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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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불기둥♨ 피라밋에서. (27203/37846)

포럼마니아 0 5,124

지난주 토요일, 친애하는 만화가-_-동지께서 전화를 거셨다.


"내 동생이 피라밋에 빠져서 370만원을 냈거덩?-_-;;

그거 환불받을려면 지랄 좀 해줘야될꺼같은데 같이갈래?"


"그거 재밌겠다 재밌겠다 ^o^"


중호는 삼성역에서

한 가난한 만화가와

그 만화가에게 계속 쥐어박히고있는-_-

그의 여섯살 차이나는 동생과 조우하여


SMK 라는 대한민국 최고의 합법-_-적인 피라밋 회사에 들어갔다.

씨바, 얼마나 녀석들 돈 많이 벌었는지-_-

SMK식당-_-과 SMK 편의점-_-까지 옆에 있더라;;;;

들어가기전, 우리들은 녀석에게 물었다.


"어쩌다 그랬냐? -_-;;"

"처음에는...'그래 니들이 암만 말해봐라.. 내가 넘어가나..'

라고 생각하면서 있었는데, 녀석들이 20분마다 사람을 바꾸면서

계속 똑같은 소리만 하더라고-_-;;;;

내가 일어날려고 그러니까 녀석들이

'아 좀 얘기나 들어보고 일어나세요. ^^a' 하면서 계속 잡더라고.

그래서 어쩔수없이 그냥 있었는데... 마지막에 오줌이 좆나 마려운데

여자 다섯명이서 날 그 자리에 앉혀놓고

'남자가 좀 오줌 참을수 있잖아요 ^^*' 하면서 -_-;;

못 일어나게 막는거야.

그래서 '아 그래요 할께요!' 하고 귀찮은듯이 말해버렸어.

그다음에 '학생이라서 370만원이 없으니까 어쩔래요?' 라고 했더니

녀석들이 나에게 대본-_-을 주면서 친구들한테 전화를 하래.

..내가 교통사고 당해서 경찰서에 있는 시나리오-_-였어;;

그런데, 녀석들이 대본을 얼마나 잘 짰는지...


세시간만에 370만원이 다 모인거야 ToT"



그 말을 들은 우리는 -_-.. 할 뿐이었다;;;

그녀석이 자기 말빨로는 환불할 재주가 없고

환불하려니까 직원들이 자꾸 '말 한번만 들어보세요.' 하고 잡길래

"제가 형한테 물어보고 결정할께요." 라고 말을 했단다.

녀석들 왈,


"이 빌딩에 들어와서 계약 안하고 나간사람,

단 한명도 없어요. 일단 불러 주기만 하세요."


우리는 거기에 앉은 즉시 말했다.


"돈 줘요. -_-"

녀석들은 대답했다.


"자아, 얘기 하신다음에 돈 받으시나

돈 받고 나서 얘기하거나 똑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 얘기나 들어보시고 ^-^"



"둘다 똑같다면 돈 받고나서 얘기할래요 -_-"



"아..아니 손님 그러면 좀 곤란한것이 ^-^;;;"



"둘다 똑같다며요 -_- 돈 줘요 -_-+"



그러니까 그들은 우리에게 말했다.



"손님, 저희에게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곤란합니다.

저희는 손님에게 돈을 벌게 해드리려고 하는겁니다.

그럼 당연히 손님은 저희에게 고마와하셔야지요. 왜그러십니까?"



"저희는 돈을 벌고 싶지 않거든요?"


"-_-;;;;"


"돈 벌기 싫은 사람이 억지로 얘기를 들어주고있다면

누가 누구에게 고마와해야 할까요? ^-^"



그들은 화제를 돌렸다;



"지금이 아주 적기입니다. 지금 윤호가 (만화가 동생 이름)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친다면,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석달동안 기다려야해요."



"집에서 이녀석한테 밥 주고 용돈도 주거든요? -_-

석달동안 굶어죽을리 없으니까 그냥 석달뒤에 벌께요. ^-^"



그들은 한숨을 쉬었다;;


"손님, 저희 얘기를 들으러 오신겁니까?"


"아 네, 잘 듣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돈을 환불받겠다는거 아닙니까."


"지금 토요일은 열두시가 넘어서 환불이 불가능합니다."


"아, 그렇다면 전 지금 가보겠습니다 ^-^"


"손님, 지금 무슨 말씀 하시는 겁니까? 말 들으러 오셨다면서요.

그런데 지금 가신다는건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사실 그거 뻥이었거든요?"



"....이익-_-;;;;;"


그때, 드디어 위층에서 한 여자팀장이 내려와서

익숙한-_-말빨을 시작했으나..

만화가가 입을 열어서 꺼낸 말은


"참 이쁘시네요. 그런데 가슴이 좀 작으시다. ^^*"


-_-;;;;;;;;


그 순간 모든 대화는 끝이 났고-_-

일단 월요일에 환불을 받기로 약속하고

우리는 집으로 가면서 윤호를 뒤지라고 팼다;;


약속된 월요일, 환불창구로 가서 환불처리를 받았다.

그런데... 그 환불 영수증에 찍힌.. 녀석이 구입한 물품명세서가

그야말로 예술이었으니...


자석요 두세트-_-

남성용 정력 기능성팬티 한다스-_-

해구신 10캔;;; 등을 비롯하여

제대-_-로 된건 하나도 없는데, 왜 사람들이 여기에 빠지는지 참.

곧이어 그 사무실에서 윤호에게 전화가 왔고

우리는 지난 토요일의 경험이 너무나 재미있어서 꺄약 >.<

윤호에게, '우리 다시 올라가서 얘기하자고 그래 ^^'

하고 전했으나

이미 환불받았다는 사실을 안 그들은

올라오지 말라고 했다-_-;;;;


우리는 터덜터덜 집으로 갔으나

몇분도 지나지 않아 바로 전화가 와서

다시 올라오라는 연락을 했고

우리는 펼쳐질 대화에 기대-_-를 하며

SMK 빌딩 6층으로 올라갔다.


넓은 강의실... 아니, '교육장'-_-;;;;이 수십개 있었고

넓은 상담실 안에는

수십개의 책상이 놓여 있었고

각 테이블마다 각 20분 간격으로 상담자가 교대-_-되며

수많은 젊은이-_-들이 일확천금에의 꿈을 꾸고 있었다;


우리 옆자리에는 갓 스물 되어 보이는 아가씨 두명이

종이에 도표까지 그려 보이며

한달에 천만원을 벌수 있다고 열변을 토하는

상담원 앞에서 고개를 끄덕-_-이며;; 입을 벌리고 있었고;;;;

우리는 그걸 보고 너무나 불쌍해했다.


한명에 370, 두명이면 740.

나에게 370만원만 준다면

1년동안 노예-_-가 되어줄텐데 ToT


우리를 맡은 상담원이 말을 꺼냈다.


"지금 우리 윤호가 사업을 시작하려는데,

개인 사업에 이렇게 형님이 참견하시는건 옳지 않습니다."


내가 말했다.


"사업 자금을, 친구들한테 거짓말해서 빌리는건 옳은가요?

왜 남한테 사기를 쳐서 피해를 줍니까?

이녀석이 안구를 뽑아 판다든지, 간을 짤라 판다든지;

콩팥 하나를 판다든지, 창자를 미터단위로 짤라 판다든지-_-

왼쪽팔 하나를 짤라 팔아서 돈을 마련한다면

그건 이녀석 몸이고 이녀석 인생이니까

우리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껍니다. -_-+

한쪽 팔로도 여자는 안을 수 있으니까 ^-^

그런데 왜 사기를...."


여자는 당황하며;;; 일어났다.


"티..팀장님을 모셔오겠어요 ToT;;"



-_-..

좀 하드했나보다;;;


곧 팀장이라는 여자가 왔고

우리는 베란다에서 얘기를 나누었다.

그 여자는 날 응시하며 말을 꺼냈다.


"왜 오셨나요?"

"여기 오면 재미있는것이 있다길래요 ^^"

"-_-; 뭐가 재밌나요?"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거요 ^^"


"여기가 어딘지 아세요? -_-+"


"다단계라던데요 -_-"


"네에, 여기는 절대 합법적인 다단계 회사입니다, 그런데.."


나는 말을 가로막았다.


"절대 합법적으로 강간하는 열두가지 방법을 말씀드릴까요? ^-^"


"이이익-_-;;;;;;"


얼굴이 노래-_-져서 입술을 악-_-문 팀장은

만화가에게 화살을 돌렸다.



"여자친구 있으세요?"

"제가 운이 닿질 않아서 -_-"

"여동생은 있으세요? -_-+"

"..역시 제가 운이 닿질 않아서 -_-"

"그럼 어머니는 있으시죠? -_-++"

"네 -_-"


"저번에 제 가슴이 어떻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머니가 그런 말씀 들으면 어쩌시겠어요?"


"이 형 엄마 가슴 커요." <- by 안중호;;


"제 3자는 빠지세요! -_-+"


그 형이 대답했다.



"엄마도 뭐 들을 짓 했으면 들어야죠 뭐 -_-"


팀장은 얼굴이 창백해져서 우리에게 말했다.


"권창호씨, 자꾸 이러시면 성추행으로 고소할수도 있습니다."


만화가는 씨익 웃으며 대답했다.


"저는 심심한데다 한가하기까지 하거든요? ^-^"


안중호도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저는 다음달에 군대가는데요? ^-^

알다시피, 군대는 여자애 임신시키고 토까는 데거든요. ^^"



그 팀장은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다시는 여기 오지 마세요!!"


중호는 일어나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저희가 술약속이 여섯시에 있는데요..

지금 나가면 술을 다섯시에 마셔야돼요.

그러기 싫은데 저희랑 딱 30분만 더 놀아주실래요?"


"..당 장 나가주세요 -_-+"



"제가 여기 있으면 땅이 더러워지나요? -_-a"


만화가는 나를 잡아 끌면서 말했다.


"...알면서 ^^*"




우리가 건물을 나오는 도중, 윤호를 다단계로 인도-_-했던

녀석의 친구가 전화를 걸어서 말했다.


"너 이럴수 있어? 나 도와준다면서 이럴꺼야?"


윤호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일단 우리 형이 개차반이라고 말했자너.

그러니까 너는, 이 건물 들어와서 계약 안한사람 없다고

일단 불러오기만 하랬잖아. 내가 그래서 불러왔는데

니들 잘못으로 계약을 못한거니까 다 니 잘못이잖아. 안그래? ^^"



우리는, 다단계에서 마저-_- 쫓겨난 사나이들.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들.


다단계가 합법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그 회사는 합법적으로 세워졌다.

그 회사의 영업 사원들은 불법적으로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그 회사의 사원들과 그 회사는

법적 으로는 아무런 관계도 맺어져 있지 않다.


...따라서 다단계'회사' 만은 합법적이다-_-



남자 인터넷 - 불기둥닷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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