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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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육대회 ===
< 1 >
야구선수를 선발하려고 모두 모였습니다.
저역시 한 야구 하는 사람이라 거기 끼었죠 ^^
저는 조그만 공 갖고 하는 거는 다 잘한답니다.
탁구나 골프 말고 덜 움직이는 거..바로 당구 같은거요 ^^
1루수는 누구, 2루수는 누구 하고 선수가 뽑혀가는데 투수 뽑기가 힘들더군요.
모두 투수 하기는 꺼림직한 것 같았습니다. 아시다시피 야구에서 투수의 비중은
크기 때문에 누구를 뽑기가 힘들더군요.
제가 한 마디 건넸죠.
"아네모네야 너 한 야구 한다면서.....고등학교 때 선수 비슷한거였데메"
아네모네는 조용히 하라는 눈짓을 보냈지만 ^-_-^인 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김대리님 아네모네 시켜요."
"그래. 아네모네가 보기와는 틀리구만. 그래 너가 해라. 대신 지면 너 때문이야"
아네모네가 야구선수였다는 것은 당연히 뻥이죠. 하지만 사람들한테 술자리에서
다 까발려서 안 할 수도 없고 난감한 표정이 역력하더군요.
"저 못합니다."
아네모네는 굉장히 심각하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니 왜 못해? 지난번에 그랬잖아. 왕년에 날렸다고. 또 뭐라고 그랬지.
찬호도 니가 키웠다고 그랬잖아"
"못해서 안 하는게 아니라 게임이 재미없을까봐 못합니다."
"잉.....무슨 말이야?"
"제가 투수하면 아무도 공 못칩니다. 그려면 무슨 재미로 게임을 합니까?"
너무 심각하게 대답하는 아네모네를 보고 다들 멍하니 쳐다보았습니다.
아네모네는 선수명단에서 빠졌습니다. ^^
< 2 >
김대리님하고 저는 굉장히 친하답니다.
그래서 제가 좀 맞먹는 편이죠. 그러다가 몇 대 맞지만.....
농구선수를 뽑을 때 였습니다.
김대리님이 자기는 껴야 된다고 적극 주장을 하더군요.
다들 이유를 물어보았죠.
"아니 왜 김대리님을 껴야 합니까? "
"왜냐면 내가 로드맨을 닮았기 때문이지"
제가 그냥 한 마디 던졌죠.
"성질만......"
그리고 졸라 맞았습니다. ㅠ ㅠ
< 3 >
체육대회 때 둘이서 장난을 쳤습니다.
농구선수 때 사건으로 저한테 감정이 좀 있었던 것 같았습니다.
제가 장난으로 한 대 툭 때렸는데 갑자기 다섯 대를 때리는 거였습니다.
저는 열 받아서
"아니 왜 다섯 대나 때려요? 저는 한 대만 때렸잖아요?"
하지만 저는 김대리님 한 수 아래였습니다.
"야 너 주먹 굉장히 빠르다. 어떻게 한 대 때리는 것 같은데 다섯 대나
때리냐"
텨텨텨텨텨텨텨텨.....그 원한에 찬 주먹을 저는 아직도 기억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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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