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하숙생- 마지막 여자 그리고...◀ (38876/39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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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하숙생- 마지막 여자 그리고...◀ (38876/39092)

포럼마니아 0 1,773,453
그녀는...

무뚝뚝하다...

그리고 그녀는...

착하다...







얼굴이 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그녀.

보통 미팅이나 소개팅같은 자리에 나가기 전, 호기심에 여자 파트너의

외모에 대해서 물어보게 되었을 때 들을 수 있는 가장 평범하고 기본적인 단어가

어울렸다. 그 단어는 바로 청순. 혹은 착하다.

그렇다. 그녀에게는 청순이라는 단어가 가장 어울렸다.



"얼굴은 평범한데다가 키도 작고 몸매도 그저 그렇고, 별로 섹시하지도

않는, 그렇다고 상대를 웃길줄도 모르고,심지어 상대가 웃긴이야기를 해도

이해조차 하지 못해 분위기를 썰렁하게 몰아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어

사귀어도 별볼일 없이 가치도 없다고 생각됨"


이것이 요즘 소개팅이나 미팅같은 자리에서 "착하다" 라는 단어에

대한 관념들이다.

그러나 그런곳에서 사용되는 착한 단어는 그녀와는 사뭇 뉘앙스가 달랐다.

그녀는 착했지만 매력적이였다.


그녀의 가정환경도 지극히 평범했다. 아버지가 의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남들과 조금 달랐다는 것일 뿐.

그녀가 지극히 평범하게 자랄 수 있게 된 배경은 바로 그녀의 가정환경이다.


그녀에게는 커다란 욕심도 하나 없었다.

남들은 공부 좀 하면 서울대니 연고대니하는 목표를 세우고 자기 인생을

설계해 나간다지만 그녀는 그런 욕심조차 없었다.

조용히 .. 그리고 평범하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게 그녀의 꿈이라고...


그녀가 남자의 눈을 뜨게 된 건 뒤늦게 재수를 하고 들어간 대학교에서였다.

여자 중,고등학교를 나오고 재수생활 조차 모나지 않은 반복된 생활을 했던 그녀..

대학생활도 그녀에게는 별 다를게 없었다. 학과조차 자기와 성이 같은 동기들이

대부분이였다.

그러던 그녀... 성격이 같은 친구와 매일 같이 손잡고 다니길 일상...


"안녕~ 어디가냐??"

"응 친구랑 밥먹으러가~ 넌 어디 가는데??"

"나두 뭐 밥먹으러 가지..."


그녀의 친구와... 친구의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과의 대화다.


그녀 "친구니??"

현경 "응^^ 친구야~ 고등학교 동창이구~ "

그녀 "그래?? "


그남자는 키가 그녀의 머리 한 개는 더 될만한 크기를 자랑했으며

꽤나 핸섬한 얼굴을 가지고 있었지만 너무도 착한 그녀에게 있어서는

아무런 존재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남자는 우연치고는 너무나 자주 교내에서 보게 되었으며

서로 얼굴은 몇 번 보았었지만 그냥 눈만 마주치는 정도의 어색함을 보였었다.


남자 "또 보내? 오늘은 친구분이랑 어디가는데??"

현경 "어디가긴, 머 밥먹으러 가지 밥먹을때잖아?"

남자 "하하..^^; 그런가??"


그녀는 친구와 남자의 대화를 옆에서 듣고 있을 뿐이였다.

왜냐면 자기와는 아무 상관없는 남자니깐....


그러던 어느날.

그녀는 구입한지 2달밖에 되지 않은 핸드폰을 잃어 버리고 만다.

운이 없는건지 그 핸드폰은 밧데리가 금방 소모되는 것이였었고 핸드폰을

잃어버린지 3시간이 지나서야 핸드폰을 잃어버렸다는 걸 발견한 그녀는

너무나도 어벙벙했다.


그녀 "나 어떻하지? 핸드폰 잃어 버렸어..."

현경 "학생서비스 센터 가봤니? 거기 가면 분실물 있잖아~"

그녀 "가봤는데..없어..."


차근차근히좀 생각해봐 핸드폰을 마지막으로 사용한 곳이 어딘데..

라는 친구의 침착한 제안에 컴퓨터실로 달려가 보았지만 핸드폰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그녀 "어..어떻하지??"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몰라했다. 이리저리 발만 둥둥거릴 뿐이였다.


그러나 핸드폰은 정말 쉽게 그녀의 품안으로 들어왔다.


현경 "00야~ 내 친구가 핸드폰을 줏었는데 아무래도 너꺼 같아~-_-"

그녀 "뭐? 정말?? 어디 있는데...??"

현경 "잠깐만...."


친구는 어디론가에 전화를 걸었고 그 전화에서는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경 "응 여기 잔디밭이야~ 핸드폰 주인하고 옆에 있으니깐 빨리 와~~"


약 5분을 기다리고 있으니 저쪽에서 어느 남자가 뛰어왔다.

그 남자는 친구의 고등학교 동창. 바로 그 남자였다. 그리고 그 남자 손에는

내 핸드폰이 쥐어져 있었다.


현경 "이거 너꺼 맞지? ^___^"

그녀 "응..맞아..."

현경 "으이구~ 이 바부야~ "

그녀 "고마워..."

현경 "고맙다는 말은 여기 이남자한데 해임마~"

남자 "하하..^^;"

현경 "고맙습니다..^^;"

남자 "아니에요..멀...^^"


근데 내 핸드폰인지 어떻게 알았니? 라는 그녀의 질문에 현경이의 동창은 말했다.

제가 컴퓨터실에서 핸드폰 주웠는데 우연히 통화목록을 보다가 현경이 이름이
있어서

혹시나 했다고.

안그래도 요즘 자주 보는 것 같은 그 남자였는데...

핸드폰을 찾아준 고마운 사람이라니 그녀는 왠지 모를 닭살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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