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우누리 』]▶하숙생- 심상치 않은 첫 대면 (40926/4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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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 나우누리 』]▶하숙생- 심상치 않은 첫 대면 (40926/40953)

포럼마니아 0 1,799,073

내가 하숙생이라는 글을 쓸수 있었던 계기는

단지 4명의 여자와 하숙을 했다는 이유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하숙하는 사람들중 남녀가 같이 하숙하는 사람이 없을리가 없다.

하지만 내가 당당하게 글을 쓸수 있던 이유는

그녀들과 지내면서 황당하고 재미있는 사건을 많이 겪었기 때문이다.

그 경험때문이지 4명의 여자와 하숙해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절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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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넣기*-_-* 전까지 수많은 고민을 했다.

자칫 실수로 인하여 내 인생은 가벼워 질 수도 있다.

넣기 전에 호기심과 설레임. 그리고 그걸 열었*-_-*다는 쾌감.

그 세계로 빠져든 순간 헤어나올 수 없는 환상.

하지만 뒷처리는 깔끔해야 한다는 부담감......




어쨌건 하숙방 현관문을 열쇠로 조심스레 열어 재꼈다-_-

혹시나 하숙방 아줌마가 잠에서 깨어.........


"은경이 너 이년~ 오늘 잘 걸렸다!!! 하숙방에 있을려면

돈을 내야지 말야~~! 이게 웬일이여~~!

돈도 안내구 말야~ 아줌마두 장사꾼이여 장사꾼! 너가 돈을 내야 먹구 살지

이뇬아~~ 철썩~~ 철썩~~~~~!!!"

"아아악.. T_T 아줌마 저 은경이 아니에요~~! 숙생이에요 숙생이~~~!"

"엇 은경이가 아니네? 하나 둘~~!"


......-_-

저런 과정으로 인하여, 몰래 하숙집에서 기생한다는 그런 목표는

우장창 무너지고 만다......-_-



어쨌든 하숙방 현관문을 열게 된 결과는 아무이상 없었다는 것이였다.

새벽 3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인지라 다들 자고 있는지

거실 자체가 어두컴컴했으며, 싱크대 위에 있는 조그만 창문에서

가로등 불빛만이 조금의 시야 확보에 도움을 주었을 뿐,

달라 보이는 건 아무도 없었다.


하숙생활 2개월 넘게 하다보면 신발 모양새와 신발 종류에 따라서

누가 있는지 알 수 있는 경지에 오르게 되는데.. 단지 내 눈에 약간 어색했던

모습은 새로운 신발이 몇개 더 생겼다는 것이였다.


역시나 돈이 생기면 몸 치장부터 하고 나는 은경이다-_-;

이 조그만 검은색의 구두는 미자누나 것이 분명하고...

이 나이키 운동화는 효진누나 것임이 확실한데.. 아무래도 짐에 대한 부담으로

그냥 두고 간것으로 판단되었다.

(아무래도 동대문표 싸구려 이기에 그냥 두고 간게 아닐까-_-;)


그리고 주희선배의 슬리퍼.


순간 생각이 났다.

처음에 하숙방에 왔을때,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러 갈때

맨발로 운동화를 신고 올라간다는게 어지간히 불편한게 아니였다.

그래서 눈에 보이던 조그만 슬리퍼를 질질 끌며 옥상에 올라가곤 했었는데..

어느날은 그 슬리퍼를 신고 그냥 게임방에 갔었던 것이였다-_-;

때마침 주희선배가 그 슬리퍼를 찾았었는데...-_-;


<게임방에서 게임하고 있는 중>

하숙생 "여보세요??"

주희양 "야 너 내 슬리퍼신고 갔어?"

하숙생 "네-_-? 혹시 파란색의......"

주희양 "야!! 너 장난해?!!!"

하숙생 "네? -_-? "

주희양 "너 남에거 그렇게 함부로 신고 다녀도 되냐? <뚝>뚜뚜뚜뚜뚜..."

하숙생 "-_-;;"


물론 내가 잘못한 것도 있지만 괜히 사소한거에 오바를 떠는;;

주희양이 한심하기도 했다. 어쨌건 게임하다 말구 하숙방으로 복귀-_-해서..

미안함을 고-_-하며 싹싹 빌었는데.. 그때 하숙방 맴버 다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쪽이 팔리던지......






"은경아 왔어 ????"




나는 봤다.

그녀는 핫 청바지를 입고 있었으며 다리가 어찌나 이쁘던지..

짧은 키였지만 유난히 다리가 가늘던 여자였다.

한 여름인지라 그녀는 낫시티를 입고 있었으며, 뒤로 묵은 머리가 어울리는

여자로 보아 얼굴이 계란형인 여자였었다.

잠깐 동안의 침묵이였지만 가로등의 조명사이로 나는 볼수 있었다.



그녀 "캬아아아아아아악. >.<"



헉.....-_-;;;



숙생 "아악......!!! 왜그래요!!! T0T"


당연했다. 내가 왜그래요라고 한 이유가.

-_-;; 여긴 우리 하숙집이잖아!!! T0T 왜 소릴 질러!!!



그녀 "아아아악...T0T"


그녀는 거의 울부 짖고 있었다-_-;;

어찌나 당황이 되었던지. 내가 가장 걱정이 되었던건

분명이 이 상황, 오해로 인해 벌어진 상황 맞다.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가운데..-_-;;

소리를 이렇게 지르면... 나보고 어쩌라구.....아악...

사람들 몽둥이 들고 ?아 오는거 아냐?-_-;;


돌이켜 보면 나에겐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이 있다.

처음 내가 하숙방에 왔을때......

그 효진누나의...눈빛........-_-


다행이도 그때 상황이 벌어진 시간적인 배경은 아침이였기에

그녀들은 '밝다' 라는 안심때문에 조금만;; 놀랐었는데..


지금은...

새벽3시가 넘은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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