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스토리26편] 교통 딱지 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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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폴리@스토리26편] 교통 딱지 떼기

AVTOONMOA 0 1,550,376

★ 안녕하세요 짜가천사 가브리앨입니다 ★

- 사람을 찾습니다. 갑자기 뜬금없기는 해도 장난아니니 자세히 봐주시길.
  결정적인 제보를 해주시는 분에겐 사례로 통장에 10만원을 입금해 드리겠습니다.
  73년생의 황인영이라는 여자구요 부산에서 살았었고, 약 2년전에는 서울 노량진과
  신림동에서 자취를 했던적이 있습니다. 키는 164cm정도이며 어깨가 넓고 살이
  통통한편이라 더 크게 보일수도 있습니다. 탤런트 하유미를 좀 닮았나?  암튼 전국수배
  걸기전에 찾으려고 하는거니 아시는분 몰래 메일 주시길..  비밀절대보장.-_-;

- 즐거운 추석입니다.
  올가을 여러분들이 한해동안 일구어왔던 모든 것들이 열매를 맺개되기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 gableel@nownuri.net -





[1] 딱지 끊기.

순찰차를 타고 도로로 순찰나갔다.     삐뽀...삐뽀.....!!

순찰차를 타고 밖을 쳐다 보면 온통 범죄투성이로 보인다.

신호위반을 하고 지나가는 차량, 갓길 운행하는 차량, 역주행에 유턴 위반 하는 차량,

생난리다.    그러다가 우리가 나타나면 신호를 그렇게 잘 지킬수가 없다.

자신과 타인의 생명보호를 위해서가 아니라 경찰을 위해서 신호를 지키는 사람들. -_-

평소에는 당연한 듯(?) 그냥 넘어갈수 있지만 순찰차를 타고 나온이상 그냥 넘어

갈수가 없다.  신호 잘 지키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오히려 우리가 욕을 먹는다.

고참 : 난 저 위쪽에서 신호위반하는 차량을 무전기로 찍어줄테니 여기서 딱지떼.

리앨 : 그러죠.

고참이 도로위쪽에 서서 교통단속을 하기 시작했고, 무전기로 신호위반한 차량

번호를 불러주면 내가 스티커를 발부하는 식이었다.

무전기 : 치이익........치익..  빨간색 아토스 잡어.   신호위반임.  오버.

  리앨 : 알았다 오버.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여기에 나오는 대화는 실제 무전기로 나누는 음어와는 틀림)

전진하는 아토스를 호각을 마구 불고 수신호를 해서 우측에 정차 시킨후 다가갔다.

스티커를 떼면서 느끼게 된 건 이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순순히 스티커를 발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100명중 99명이 변명을 하고

항의를 하며 요리조리 빠져나갈 궁리만 한다.  도로교통법은 모두 다 위반하고 있는

실정인데 자기만 재수없게 걸려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순순히 뗄 리가 없다.

딱지를 떼지않으려고 대는 변명도 얼마나 다양한지 우리에겐 일종의 스트레스였다.

자, 그럼 여기서 다양한 운전자들의 유형을 한번 살펴보자.

① 애원 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하하하...한번만 봐주십시오..

  리앨 : 일단 면허증부터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에이......한번만 봐 달라니깐요...

  리앨 : 면허증부터 제시해보시라구요

운전자 : 에이...면허증 주면 딱지 끊는거 다 알아요 함 봐줘요..후후

  리앨 : 이익..-_-+

끝까지 면허증을 제시하지 않고 봐 달라고만 하며 우기는거다.

이런 사람들은 처음엔 계속 사람좋은 웃음을 웃으며 봐달라고 하다가 결국 경찰관이

안 봐줄꺼란걸 깨닫는순간 순식간에 돌변하는 타입이다.

  리앨 : 암만 그래봐야 소용없으니깐 어서 면허증 제시하라구요..

운전자 : 에이 거 드럽게 딱딱하게 그러네 참.  

  리앨 : 뭐?  방금 뭐라고 했어요?

운전자 : 에잇 끊을테면 끊어!  내 참 더러워서!   한껀해서 좋겠수....

  그러면서 면허증을 땅바닥에 확 팽개친다.

이 추운날 도로에서 원할한 도로교통을 위해 벌벌 떨면서 고생하는 우리로선

정말로 기분 더러워 지는 순간이다.  하지만 어쩌겠어.  공무원이 참아야지.

  리앨 : 스티커 여기 있습니다.  조심해서 가십시오.

그러면서 스티커를 차안에다 확 팽개친다.  -_-;;;


② 권위주의 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어이구 수고 많으십니다.  어디 근무하세요?

  리앨 : 예, 동문파출소에서 나왔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하.. 동문파출 부소장 한경사 잘 있나 모르겠네?

  리앨 : 예, 어떻게 아시는분이죠?

운전자 : 내 오랜 친구지.   김사장이 안부 전해달랬다고 해..

살짜쿵 반말을 하는것도 어이 없는데 시동까지 걸고 있다. -_-

운전자 : 하하. 그럼...수고해..

  리앨 : 김사장님?

운전자 : 응?

  리앨 : 어디 사장님이시죠?

운전자 : 응... 요 앞 도산건설 사장이야.

  리앨 : 아!  도산건설? ^_^

운전자 : 그래....도산건설...하하

  리앨 : 도산건설 회장에게 안부 좀 전해주세요. 스티커 여기 있습니다. 하하하

운전자 : -_-

평소에는 짭새니 뭐니 하며 경찰욕만 하다 아쉬운일만 생기면 아는 경찰이름

대가며 힘주는 사람들.......참으로 얄미운 사람들이다.


③ 동족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경찰아저씨 한번만 봐주세요.  저도 의경 출신이에요. ^_^

  리앨 : 오!  의경?  정말이에요?
  
운전자 : 예.....작년에 제대했어요 ^_^

  리앨 : 전 육군 출신입니다.  면허증 제시해주십시오.

운전자 : -_-;

그런식으로 연결시키면 같은 남자니깐 다 봐줘야 할지도....!


④ 거짓말 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이고.......지금 제 집사람이 위급해서 병원에 가느라고 그랬어요.

옆을 보니 아줌마가 괴로운 듯 인상을 쓰고 있다.

  리앨 : 옆에 타신 분이 사모님이신가요?

운전자 : 예.  지금 얼른 병원 가봐야해요.

  리앨 : 그럼 비상 깜빡이를 켜고 헤드라이트를 켜서 긴급자동차란걸 알려야죠.

        그렇게 막무가내로 신호위반하면 사고나요.  앞으론 조심하세요.

운전자 : 아이고. 감사합니다.

  리앨 : 저희가 가까운 병원 응급실까지 무사히 에스코트 해 드리죠. 따라오세요.

운전자 : 헉 -_-;;;;;;;;;;;;;;;

  온몸에 식은땀을 흘리면서 죽을상을 하고 따라오는 운전자.

뻥을 쳐도 유분수지 멀쩡한 마누라를 위급 환자로 만들어?


⑤ 애교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잉.......아저씨.   한번만 봐줘요.....호호호.. ^_^

  리앨 : ' 헉....이....이쁘다. -_- '   며.....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아아아아아아아잉....... 난 경찰아저씨가 제일 멋있더라. 호호

  리앨 : 스티커 끊는 모습은 더더욱 멋있답니다.   면허증 주세요.

운전자 : -_-;  

아무래도 경찰들은 아가씨들의 애교가 가장 견디기 힘들다. -_-;


⑥ 꼬투리잡기 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이고 지역사회에서 왜 그래요? 좀 봐줘요.

  리앨 : 안됩니다. 면허증 제시해주세요.

운전자 : 같은 지역사람끼리 너무하시네요. 좀 봐줘요.

  리앨 : 전 여기 사람 아닙니다.  면허증 제시하십시오.

운전자 : 음......당신.............왜 관등성명 안대?  -_-+

  하다 하다 안되면 거꾸로 꼬투리를 잡기 시작하는거다.

  리앨 : 관등성명 안대서 면허증 제시 안 한다는건가요? -_-

운전자 : 경찰이면 소속과 이름을 밝혀야 하는거 아냐?

         공무원이 규정을 지켜야지. 규정을...!!   경찰이 그러면 돼?

  리앨 : 규정.........음.....죄송합니다.   그럼 규정을 준수하겠습니다.

         충성!   동문파출소 순경 리성찬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신호위반을 하셨습니다.

운전자 : 진작 그럴것이지 말야.....

  리앨 : 아울러......안전띠 미착용을 하셨고, 뒷좌석 불법자동차 개조를 하셨으며

        안전운전의무위반을 하셨고, 노상시비,다툼등으로 차마의 교통방해를

        초래하셨으며, 면허증제시위반을 하셨고, 번호판에 봉인이 떨어져 나갔으니

        자동차관리법위반, 등화점등조작 불이행과 불법부착물, 그리고 짙은 썬팅을

        하셨습니다.    규정상 모조리 끊겠습니다.      면허증 제시하십시오.

운전자 : ;;;;;;;;;;;;-_-;;;;;;;;;;;;;

  너무 규정 좋아하지 말자.


⑦ 뇌물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에이 젠장.   자 여기 있어요.

그러면서 오천원짜리 한 장을 꺼내 준다.

  리앨 : 선생님.  지금 뭐하시는겁니까?  제가 오천원짜리로 보이십니까?

운전자 : 그럼 만원?  에이 딴데서는 이거 받고 봐주던데 뭘 그래요?

  리앨 : 그럼 거기가서 신호위반 하세요.  면허증 제시 하십시오.

운전자 : -_-
  
  받는 사람도 나쁘지만 뭔가를 바라고 뇌물 주는 사람은 더더욱 나쁘다.

요새는 돈 주는 운전자는 뇌물수수까지 포함해서 검거되니 주의하시길..!


⑧ 절약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예, 여기 있습니다.   싼걸로 끊어주세요.

순순히 면허증을 내주며 싼걸로 해달라는 운전자도 많다.

  리앨 : 선생님.  우리가 무슨 장사하는줄 아십니까?  싼걸로 해주게..

운전자 : 에이 그러지 말고 싸게 해줘요.

  리앨 : 단골되시면 그때 싸게 해드리죠.  

운전자 : -_-

  싼걸 좋아한다면 비싼조항을 위반하지 말자. -_-


⑨ 위장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면허증 안가지고 왔는데요?

  리앨 : 그럼 주민번호 대보세요.

운전자 : 예, 칠이공일일삼.......일일이팔칠구삼 입니다.

  리앨 : 후후....-_-+++++   아예 가짜 주민번호까지 외우고 다니시는구먼?

운전자 : 힉.....-_-

주민번호 뒷자리만 보고도 거짓인지 금방 알수 있었다.  요 이야긴 담편에...

  리앨 : 선생님 주민번호를 당장 대십시오.

운전자 : 치.....칠이공이일삼......일일.......

조회후........!

  리앨 : 무면허시군요.  차에서 내리십시오.

신분증이 없어도 경찰은 신분확인을 금방 할 수 있다. 속이려 하지말자.


⑩ 도주형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안녕히 계세요.........휙............쌩-----!!

  리앨 : 저.....................저놈 잡아랏!!  -_-;

가장 어이없는게 도망가버리는 녀석들이다.

이런 녀석들은 술을 마셨다든지, 차를 훔쳐 타고 왔다든지, 수배자라든지,

혹은 경찰과의 추격전을 즐기는 변태라든지(-_-) 암튼 켕기는게 있기 때문에

도주하는것이라 순찰차는 기를 쓰고 이들을 쫒아갈 수밖에 없다.

' 에이 쫒아가기도 귀찮아.   함 봐주지 뭐.....'

이런 경찰은 절대 없다.   나도 수없이 많이 잡아 봤다.

  리앨 : 차에서 내리세요.   왜 도망을 갔죠?  -_-+

운전자 : 무서워서요.......

  리앨 : 뭐가 무서워요?  -_-+

운전자 : 잡히는게 무서워요.  

  리앨 : -_-;




[2] 딱지를 못끊을 때...

아무리 괘씸한 운전자라고 해도 그리고 경찰이 아무리 사명감에 불타는

경찰관이라고 해도 딱지를 못끊게 될 때도 있다.     바로 이런 경우다.

  리앨 : 신호위반 하셨습니다.  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잉.......아저씨.   한번만 봐줘요.....호호호.. ^_^

  리앨 : ' 헉....또......이쁘다. -_- '   며.....면허증 제시해 주십시오.

운전자 : 아아아아아아아아잉....... 난 경찰아저씨가 제일 멋있더라. 호호

  리앨 : 스티커 끊는 모습은 더더욱 멋있답니다. 면허증 주세요.

운전자 : 제 친구중에 이쁜애들 많아요.  한명 소개해드릴께요..  예?

  리앨 : 이 아가씨가 정말.........안된다니까 왜 이리 말이 많아요? -_-++

그러면서 스티커판을 펼치는데...............딱지가 한 장도 없다. -_-;

워낙 정신없이 돌아가는 근무에 깜빡 잊고 안가져 나올수도 있고, 가져왔는데두

다 써버려 남아있지 않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고 신호위반 한 운전자를

파출소로 검거해 갈수도 없는 현실.   하는수없이 훈방조치 하는수밖에....

  리앨 : 으음...........흠흠....-_- .........저.....이름이 어떻게 되죠?

운전자 : 배우리에요..

  리앨 : 아가씨 말구..............이쁘다는 친구 이름.

운전자 : 윤은진요. -_-


생명이 아까워도 도로교통법을 어기시는 분들..

생명보다 더 아까운 범칙금을 생각해보시길..-_-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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