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헨드폰이야기 (7271/3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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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헨드폰이야기 (7271/37591)

포럼마니아 0 755,424

벌써 18번째의 글이 올라갔습니다. 많이 읽어 주세요 ^^

옆 방에서 외로이 저의 글이.......

OK 부탁합니다. ^^

< 1 >

친구들 모임에 나갔습니다.

한 8명정도 모였는데 그날따라 저하고 성식이라는 친구만 핸드폰을 들고

나갔습니다. 아마 다른 친구들은 술 먹으려고 일부려 놔두고 온것 같더군요.

결혼하면 핸드폰은 하나의 족쇄가 된답니다.

짜식들 그래도 전화 쓸데가 있으면 제거하고 성식이것을 꼭 쓰는데 이상하게

그 날 따라 제거만 쓰더군요. 성식이거는 들었다가 그냥 두고 멀리 있는

제것을 가져다 쓰더라구요. 성식이거는 망가졌나 했는데 술집에 들어오기 전에

분명히 제가 쓰는 것을 보았거든요.

이상해서 성식이가 화장실 간 사이에 성식이 핸드폰을 보았더니

'끄아아아악~~~~~~'

핸드폰 액정화면에 이름입력하는 곳이 있죠.

거기에 성식이 이름대신에

"기계고장"

이라고 쓰여있더군요. 아마 다른 사람이 자꾸만 쓰니깐 머리쓴거 같더군요.

대단한 아이디어 아니예요!!!


< 2 >

제 핸드폰은 현대 시티맨입니다. 아마 아시는 분은 약간 구세대 냄세가.....

요즘 나오는 PCS 랑 같이 들어보면 무게차이가 굉장히 나더군요.

친구들이 요즘 핸드폰이나 PCS가 얼마나 싼데 구닥다리를 들고 다니냐고

하더군요.

친구들이 붙여준 제 핸드폰의 별멍은 '워키토키 (무전기)'인데 그 옛날 군대에서

무전기로 사용한 것과 크기가 비슷하대나...사실 제 것이 훨씬 작은데.....

어떤 놈은 어떻게 쓰는 것이냐고 물어보더군요.

더 심한 친구는 못박을 때 빌려달라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핸드폰을 못버리는 이유는 결혼하기전 아내에게

프로포즈 선물로 주었던 것입니다.

그당시 45만원이었는데 제 1달월급이었죠. 제깐에 머리 쓴거였죠.

어차피 결혼하면 제거가 다시 된다는 생각에....


< 3 >

휴일에 가끔씩 친구가 하는 이동통신 판매소에 놀려갑니다.

일단은 그 많은 기계를 구경할 수가 있고 가끔씩 친구녀석이 도우미를 불려서

가계앞에서 판매하거든요....(응큼)

핸드폰이나 PCS는 기계팔아서 장사가 안됩니다. 이용요금에 몇 %를 판 곳에서

먹죠. 따라서 기계는 이익이 없고 가입자수가 늘어날수록 판매소 이익도

늘어납니다.

친구는 바람피우는 사람 중에서 제일 멍청한 사람이 핸드폰번호 가르쳐주는

사람이라고 그러더군요. 한저녁에 바람피는 여자한테 전화가 올 수 있으니까요.

그러한 이유때문에 가끔씩 전화번호를 바꾸려 오는 사람이 있답니다.

좀더 머리가 있는 사람은 삐삐를 하나 더 구입한다더군요. 좀더 머리가 있고

돈이 있는 사람은 핸드폰을 하나 더 구입한다더군요. 그러다가 어느 띨띨한

사람이 바람피는 여자한테 쓰는 핸드폰을 가지고 아내한테 전화했다가 욜라

맞았다더군요.

가을이 들어서니깐 저도 허파에 바람이 들기 시작하는군요.......


< 4 >

핸드폰을 빼들었다.

오늘도 아내가 잘 있나 전화를 걸었다.

가정부가 전화를 받았다.

"아줌마 저예요. 집사람 집에 있어요?"

"예....있는디유"

"저좀 바꿔주세요"

"저..그런데 , 그게,.....어이고"

"예? 왜요? 혹시 다른 남자랑?"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드디어 뚜껑이 열렸다.

"아줌마 100만원 드릴테니깐 솔직히 이야기해줘요. 다른 놈이랑 응응하고 있죠?"

"예....맞아유..."

"아줌마 1000만원 드릴테니깐 두 년놈을 몽둥이로 실컨 패주실레요. 기절할 정도로"


"예..알아시유"

5분이 지난후

"완존히 패버렸시유"

"그러면 제가 곧장 갈테니깐 밧줄로 묶어주실레요"

"밧줄이 어디있는디유?"

"저기 선반 밑에 있어요"

"선반이유..여기 선반 같은 거 없는디유"

"아 냉장고 옆에 있는 선반이요"

"냉장고 옆에 선반은 커넝 아무것도 없시유"

"...........................................................................

.......................거기 824-XXXX 아니예요?"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랍니다.

< 5 >

하나를 구하면 하나를 잃게 된다고 늘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이 친구 시골에서 아내랑 조용히 농사하면서 사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집에 가면 전자제품은 라디오와 전화외에는 없습니다.

밥도 직접 하고 빨래도 손빨래 하더군요. 친구아내도 이런 걸 다 이해하더군요.

알다시피 이런 사람들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정상적이라고 생각안하죠.

이 친구가 아들녀석 돌이라 친구들을 다 불렸습니다.

모두 간만에 얼굴이라두 보려고 내려갔습니다.

산나물과 시원한 약수물, 무공해 채소, 직접 잡은 닭고기등 서울에서 맛보기

힘든 것이어습니다.

진짜 친구들이랑 간만에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집에서 만나서 이렇게 많은 이야기를 해본적이 몇번 빼고는 없었는데 더구나

이 많은 친구들이 모여서 정답고 긴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너무

놀라웠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깐 텔레비젼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문득 제 핸드폰을 보고 생각이 나더군요.

하나를 얻기 위해서는 하나를 잃어야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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