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누리][매직맨] 나를 슬프게 하는 이야기들 (7363/37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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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 나우누리... 추억의 그 시절에 대한 회상 . . . 유가촌 (유머가 가득한 마을), 푸하, 모뎀 인터넷 시절. . .

이제는 인터넷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 보기 힘들어진  그 시절 세상 살던 이야기를 AV툰모아에서 들려드립니다.

 

[나우누리][매직맨] 나를 슬프게 하는 이야기들 (7363/37592)

포럼마니아 0 335,073

< 1 >

모처럼 사촌형 집에 놀려갔다. 형수와 형은 나와 아내를 반가이 맞아주었습니다.

조카는 이제 다 커서 말도 제법하고 걸어다녔습니다. 그 날 따라 예쁜

공주인형을 품에 안고 놀고 있더군요. 저녁을 먹고 다같이 모여 앉아 뉴스를

보고 있었습니다.

텔레비젼에 북한상황이 나오더군요.

육아소 같은데 어느 말라서 뼈만 남은 어린이가 나오더군요.

갑자기 조카가 소리를 지르더군요.

"아빠 저 괴물인형 무서워!!!"

아이의 눈에는 북한꼬마가 사람이 아니라 괴물인형으로 보였던것입니다.

슬퍼지더군요. 같은 또래의 아이가 다른 아이를 못알아본다는 것.

그것도 같은 동포끼리....


< 2 >

퇴출기업의 근로자분들이 현관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경비분들의 힘으로 막지 못하자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우리들조차

부르더군요.

각자 팔을 끼고 인간방벽을 만들었습니다.

근로자분들이 몰려오던군요.

하얀 와이샤스 넥타이부대가 만든 벽을 보고 잠시 멈추더군요.

순간 저희와 그분들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어떻게 보면 같은 입장아닙니까? 마치 휴학한 대학생 전경이 자기 학교에

와서 데모하는 친구들과 마주친 거와 같은 상황이죠.

우리도 살기 위해서 이러는거지 같은 입장에서 이 앞에 서고 싶을까요.

그 분들도 생계가 끊어져서 그런거지 무슨 죄가 있습니까?

수많은 언어가 우리와 그분들 사이에 오고 간 후 그 분들은 뒤로 후퇴

하던군요. 그 분들뿐만 아니라 회사를 다니고 있는 우리 맘에서조차

눈물이 흘렸습니다.


< 3 >

세 친구가 있었습니다.

세 친구는 정말 친구였습니다. 친구이상도 아니고 친구 이하도 아니였습니다.

친구 그 자체였습니다.

그 중 한 명은 말이 없는대신 다른 두 친구들을 정말 위했도 힘들 때면

어김없이 와서 도와주는 친구였습니다. 다른 한 명은 말도 많고 외성적이고

하지만 마음은 두 친구들을 사랑했습니다. 마지막 한 명은 평범했지만

세 명중에서 가장 마음이 따뜻했고 나머지 두 친구들을 자기보다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평범한 친구가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두 친구는 다 제쳤놓고 영안실로 달려갔습니다.

말많은 친구는 평범한 친구의 관을 보자 어느 누구보다 서럽게 울었습니다.

마치 자기 부모가 돌아가신 것처럼, 아니 그보다 더 슬프게 울었습니다.

말없는 친구는 그냥 덤덤히 서 있었습니다.

주위에서 소곤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친하다면서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냐고...정말 저 슬피 우는 친구가 친구답다고.

거의 1시간동안 말많은 친구는 실신할 정도로 울었고 말없는 친구는 계속

서있기만 했습니다.

둘이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말없는 친구가 "요기라도 하려 가자."

둘이서 식당으로 향할 때 말없는 친구가 약국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말많은 친구는 어디가 아픈가 하고 같이 들어갔습니다. 놀랍게도 말없는

친구의 두 손바닥은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얼마나 손을 꽉 쥐었는지 손톱이 손바닥을 뚫은 것이었습니다.

피는 손바닥뿐만 아니라 팔에 흘려 온통 피투성이었습니다.

그가 흘린 것은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었습니다.

너무 슬프면 눈물이 아니라 핏물이 흐른답니다.


< 4 >

저희 회사에서 요즘 인터넷을 하는데 5명을 무조건 가입시키라고 할당량이

내려왔습니다.

비록 개인에게 적은 사용료지만 이런 걸로 친구들에게 전화하기는 싫었습니다.

하지만 힘 있습니까? 까라면 까야지.

그나마 인간성이 좋은 저였기에 1시간안에 5명을 모두 유치했습니다.

마지막 고객인 건설다니는 친구에게 정말 고맙다고 그랬습니다.

그 친구가 이러더군요.

"야,,고맙기는 뭐가 고맙냐. 만원도 안되는 것 같고.

괜찮아 이런것 같고 전화하면서 서로 안부 묻는거지.

그나마 너는 나아. 나는 할당량이 뭔지나 아니.

이번 달 내로 아파트 한 채 팔아야 해"

제가 훨씬 좋은 회사에 다닙니다.

셀러리맨이여 모두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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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자동차 회사가 각 직원에게 자동차 1대씩을 할당했다고 그러더군요.

직원들은 주위 분들에게 부탁하기 싫어서 본인들이 샀다고 그러더군요.

그리고는 그 회사에서 정리해고로 차를 산 대부분의 직원들을 짤랐다고

하더군요.

셀러리맨이 봉입니다.

~~ 세상을 마술로 바꿀 수 있다면 ~~~

안양 매직맨

ok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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